대동맥박리는 치료하지 않을 경우 초기 치사율이 시간당 약 1%에 달하는 응급질환입니다. 치료를 빨리 시작하는 것이 나쁜 결과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병원에서는 상행 대동맥 침범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를 진행하는데, 이 점이 이후 치료 방향을 결정하고 경과를 예측하게 되는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급성 상행대동맥박리에는 수술이 필요하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만성 근위부 박리나 대동맥궁에 국한된 경우나 만성 원위부 박리인 경우에는 약물치료가 우선적으로 고려됩니다. 약물 치료는 혈압을 조절하고, 박리 진행을 억제하고, 통증을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됩니다. 흔히 사용되는 약물의 종류는 니트로프루시드(nitroprusside), 베타차단제, 칼슘통로차단제 등이 있습니다.
성공적으로 치료해 퇴원한 경우 예후는 좋은 편인데, 10년 생존율이 약 60%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퇴원 후에도 재발을 막기 위해 혈압을 엄격히 조절해야 합니다. 후유증으로는 대동맥판막 폐쇄부전, 동맥류 형성 및 대동맥 파열 등이 있으며, 약 20%에서는 2년 내에 다른 부위에 동맥류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상행 대동맥을 침범한 급성 근위부 박리인 경우 즉시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하고, 원위부 박리라도 주요 장기 손상이 있는 경우, 파열이 임박한 경우, 마르판 증후군 환자에서 생긴 경우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수술의 목표는 박리 과정이 하방 또는 상방으로 진행하는 것을 방지하고, 내막 열상 부위를 절제해주며, 파열의 가능성이 가장 큰 대동맥 부위를 인조혈관으로 대체시켜 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대다수의 경우, 내막 열상을 포함하고 있는 부위, 즉 A형에서는 상행 대동맥을 그리고 B형에서는 하행 대동맥의 시작 부위를 인조혈관으로 대체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상행 대동맥 및 대동맥 궁(aortic arch)의 박리는 정중 흉골 부위를 열고 체외 순환기를 사용하면서 수술을 진행하게 되며, 하행 흉부대동맥의 박리는 개흉술을 통해 수술을 진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