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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건강정보

기저귀피부염

예방 및 치료

1. 예방

장기간 기저귀를 사용하지 않으면 기저귀피부염은 저절로 좋아집니다.

기저귀피부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청결과 건조가 중요합니다. 즉, 자극 요인을 제거하여야 합니다.

1) 기저귀에 대한 주의

기저귀의 종류, 기저귀를 갈아주는 빈도, 기저귀의 흡수능, 기저귀 세탁시의 세제 등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2) 기저귀의 종류

일회용 기저귀와 빨아서 반복 사용하는 면기저귀 중 어떤 것이 좋은지에 대한 문제가 있습니다.

최근의 일회용 기저귀는 흡습성이 좋습니다. 자주 갈아주기만 하면 면기저귀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흡습성만 믿고 외출시 오랫동안 일회용 기저귀를 채워 두면 기저귀피부염이 생기거나 그 증상이 악화됩니다.

면기저귀를 세탁할 때는 기저귀에서 세제 같은 자극물질들이 완전히 제거되도록 해야 합니다.

3) 기저귀를 갈아주는 횟수

기저귀를 갈아주는 횟수는 소변을 보는 횟수에 따라서 결정되어야 합니다.

신생아의 경우에는, 하루 최소한 10회 이상 소변을 보게 됩니다. 돌 무렵이 되면 7-8회로 그 횟수가 줄게 됩니다. 따라서 부모는 약 1시간 간격으로, 소변을 보았는지 규칙적으로 기저귀를 확인하여야 합니다.
확인한 뒤에, 기저귀가 젖었을 때에는 기저귀를 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기저귀를 갈아줄 때마다 기저귀가 닿는 부위를 깨끗이 물로 씻어줍니다. 씻어 준 후 습기가 남지 않도록 건조해 줍니다. 그리고, 여러 종류의 연화제를 피부에 발라 줌으로써 기저귀피부염이 생기지 않도록 합니다.

베이비 파우더(Talcum 파우더 제제임)를 소량 뿌려 주는 것은 무방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파우더가 진물과 섞이면 오히려 피부를 자극하게 되므로 흡입의 위험이 있어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2. 치료

기저귀피부염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치료가 다릅니다.

기저귀피부염이 발생하는 부위는 다른 부위보다 피부가 약합니다.

약제를 도포한 후 기저귀를 덮어주면 피부를 통한 약제의 흡수가 더 잘 됩니다. 약한 제제의 국소 스테로이드제(예를 들면, 1% hydrocortisone제제)의 도포가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실제로 이러한 제제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대체로 하루 2회씩 수일 정도 도포하면 호전됩니다. 1% hydrocortisone 크림 외에 zinc oxide가 포함된 연고도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병변에서 진물이 흐르는 급성의 경우에는 자주 흐르는 물로 씻어줍니다.
그리고 물찜질을 해서 진물이 빨리 마르도록 해야 합니다. 찜질을 할 때 병원에 방문하여 처방받은 약물이 없는 경우에는 생리적 식염수를 약용 가제에 적셔서 환부에 올려놓습니다.
물찜질은 3~4분마다 생리적 식염수를 적신 약용 가제를 교환해 가면서 1회에 15분 정도 시행합니다.
이렇게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하루 4-5회 물찜질을 계속 하면 수일 내로 진물이 멈추게 됩니다.
병변이 어느 정도 건조하게 된 후에도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도포해야 합니다.

위와 같이 하는데도 기저귀피부염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에는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칸디다라는 곰팡이 질환이 동반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2차 감염 시에는 대부분 항생제의 국소도포로 감염의 조절이 가능합니다.
칸디다의 경우에는 항진균제를 도포를 해야 합니다. 항진균제는 전문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도포가 가능합니다.

꼭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기저귀 차는 부위에 생긴 발진이 모두 기저귀피부염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간혹 기저귀 부위 발진이 건선 같은 만성 피부질환의 처음 징후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료가 잘 되지 않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작성 및 감수 : 대한의학회_대한피부과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