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피부염은 기저귀 차는 부위에 생기는 피부염(혹은 습진)을 총칭하는 것으로, 일종의 자극에 의한 피부염입니다. 유아기(생후 1년 이내)에 흔히 발생합니다.
기저귀피부염의 원인으로는 다음의 여러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기저귀와 피부 사이의 마찰로 넓적다리의 안쪽 표면과 성기, 엉덩이에 발진이 잘 발생합니다. 이것으로 보아 마찰이 표피의 각질층(피부는 표피, 진피, 피하지방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질층은 표피의 가장 바깥층을 말함)에 손상을 주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침연이 마찰에 의한 피부의 손상을 촉진하게 됩니다. 침연에 의하여 피부의 투과성이 증가되어 피부가 여러 가지 자극물질에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소변 내 요소분해효소에 의해 생긴 암모니아가 기저귀피부염의 주된 원인으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근래에는 암모니아 이외의 여러 가지 소변분해산물이 기저귀피부염의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더구나 여러 가지 소변분해산물은 이 부위의 pH(수소이온농도지수)를 증가시켜(즉, 알칼리 상태가 됨) 피부가 자극물질에 대하여 더욱 예민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유아의 대변에는 췌장단백분해효소, 췌장리파아제 및 세균에 의해 장내에서 생산되는 유사한 효소들이 포함되어 피부에 자극물로 작용합니다. 또한 pH(수소이온농도지수)를 증가시키게 됩니다.
밀봉에 의한 피부의 침연은 여러 가지 미생물 중, 특히 칸디다 곰팡이에 쉽게 감염이 되게 합니다. 그래서 기저귀 피부염을 악화시키게 됩니다.
기저귀 소독에 사용되는 비누, 세제 및 방부제가 기저귀피부염을 악화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