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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건강정보

전립선비대증

치료

단순히 전립선이 비대해졌다고 해서 굳이 치료를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다음의 경우에는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치료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치료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경우

  •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
  • 신장기능이나 성기능이상, 반복적인 요로감염, 요폐(尿閉) 등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

전립선비대증 치료목적은 환자의 증상을 감소시키고 전립선비대증의 진행을 막아 이후에 발생 가능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현재 사용되는 치료법에는 크게 다음 네가지 방법이 있으며 비뇨기과 의사는 환자의 증상과 전신상태, 질병의 진행정도, 환자의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합니다.

1. 대기요법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환자가 별로 불편해 하지 않는 경우에 선택되는 방법입니다. 대기요법은 별도의 치료 없이 1년에 한두 번씩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증상의 진행 상태를 확인하고 전립선특이항원검사 등 필요한 검사를 시행하면서 지켜보는 방법입니다.

2. 약물요법

약물요법은 약물을 복용하여 환자의 증상을 완화시키고 커져있는 전립선을 줄여주는 방법입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치료제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으며, 의사는 이들 약물을 단독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두 가지 약을 동시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1) 알파-교감신경차단제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는 약물의 일종으로 전립선과 방광 목 부분의 근육을 이완시켜 배뇨기능을 호전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커져있는 전립선의 크기를 줄여주는 효과는 없으며, 기립성 저혈압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2) 남성호르몬 전환효소 억제제

남성호르몬을 생산하는 효소를 차단시키는 약물로서 알파-교감신경 차단제와 달리 전립선의 크기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너무 커져있는 전립선비대증에 대해서는 효과가 미약할 수 있으며 성욕감퇴, 발기부전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요법은 수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 대다수의 환자에ㄱ 우선적으로 선택될 수 있으며, 상당수의 환자에게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 그러나 약물요법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환자가 약 복용을 불편해 하는 경우,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 등에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방법을 검토해야 합니다.

3. 최소침습적 치료법

최소침습적 치료법은 약물요법보다 효과적이며, 수술적 치료법에 비해서는 환자의 통증과 신체적 부담이 적은 치료방법으로 최근 들어 다양한 기술들이 보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법들은 국소마취 하에 입원하지 않고 외래에서 시행할 수 있습니다. 발기부전이나 역행성사정 등의 합병증이 종래의 수술적 치료법에 비해 적다는 장점이 있으나, 수술에 비해 장기적인 치료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며 치료비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최소침습적 치료법의 대표적인 방법에는 ‘TUNA’라고 불리는 ‘경요도 침소작술’과 ‘전립선레이져치료법’ 등이 있습니다.

1) 경(經)요도 침(針)소작술 (TUNA요법; Trans-Urethral Needle Ablation of the Prostate)

이 방법은 내시경을 이용하여 비대해진 전립선에 특수한 바늘을 찔러 넣고, 이곳을 통해 고주파를 흘려보내 전립선조직을 응고괴사 시키는 치료법입니다. 이렇게 응고괴사된 조직은 시간이 지나면서 부피가 줄어들기 때문에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증상이 호전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경(經)요도 침(針)소작술; TUNA요법-고주파를 이용하여 비대해진 조직을 응고 괴사시킴->괴사된 조직의 부피가 줄어들어 증상이 완화됨.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2) 전립선레이저치료법

이 방법은 내시경을 통해 광섬유를 삽입한 후 특수한 레이저를 쏘아서 비대해진 전립선조직을 순간적으로 증발, 기화 또는 절제하는 치료법입니다. 사용하는 레이져의 종류에는 KTP, Holmium 등이 있습니다.

KTP 전립선레이저치료법 삽화. 레이저를 이용하여 비대해진 조직을 증발/기화시키고 요도를 막고 있던 조직이 제거되어 증상이 완화되는 그림.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4. 수술적 치료법

이 방법은 비대해진 전립선의 일부 또는 전체를 수술로서 절제하는 치료법으로 개복수술을 통해 전립선을 절제하는 ‘개복 전립선절제술’과 내시경을 이용하여 전립선의 내부를 절제하는 ‘경요도 전립선절제술’이 있습니다.

1) 개복 전립선절제술

이 방법은 개복수술을 통해 전립선을 절제하는 방법으로 다른 방법에 비해 수술 후 통증이 심하고, 입원기간도 길기 때문에 최근에는 매우 제한적으로만 시행되고 있습니다.

2) 경(經)요도 전립선절제술

이 방법은 전기칼이 장착된 내시경을 이용하여 비대해진 전립선 내부를 절제하는 방법입니다. 경요도 전립선절제술은 척추마취 또는 전신마취 하에서 시행되며, 최소침습적 치료법에 비해 출혈 등 합병증의 위험이 약간 더 높은 편이고, 소변줄을 꽂고 있어야 하므로 하루에서 수일 정도의 입원이 필요합니다.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비대해진 조직을 내시경으로 절제함.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작성 및 감수 : 대한의학회 / 대한비뇨기과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