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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건강정보

독성 간손상

기전과 원인

우리 몸에 들어오는 약물과 음식물이 우리가 원하는 약효성분과 영양성분으로서 작용하기 위해서는, 대부분 간에서 대사전환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이 과정은 복잡한 화학 과정을 거치는데, 특정 약물이나 음식물의 대사전환과정이 이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넘는다거나, 간이 제대로 이 기능을 하지 못하면 독성 간손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독성간손상의 기전

독성 간손상은 우리 몸에 들어오는 독소 양이 많아지면, 누구에게서나 발생되는 직접 독소형 간손상과 같은 양이 들어오더라도 어떤 사람에게는 독성 간손상이 발생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발생하지 않는 과민 반응형 간손상으로 나누어집니다. 그러나 심한 간 손상이 올 때에는 흔히 이 두 가지 기전이 함께 작용합니다.

독성간손상의 유형

우리나라에서 독성 간손상의 원인 분류를 어렵게 하는 것 중 하나는 한약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한약은 한의사외에도 한약사, 약사 등 다양한 경로로 조제될 뿐만이라 한약재의 상당 부분이 적절한 통제와 관리 없이 다량 수입되어 민간에 사용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독성간손상의 원인물질

게다가 민간요법이 성행하여 한약과 민간요법의 구분조차 모호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독성 간손상의 원인으로 대략적으로 (상용)약, 한약, 건강기능식품, 민간요법으로 크게 나누어집니다. 의사로부터 처방을 받아 복용하는 약 중에서 독성 간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약물로는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결핵약(아이나), 항진균제(먹는 무좀약), 항생제, 전신마취제, 신경정신과 약물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들 약물을 처방할 때는 독성 간손상의 발생 여부에 대해 세심한 관찰과 추적 검사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전국의 17개 대학병원에 독성 간손상으로 입원한 총 371증례를 분석한 결과 , 독성 간손상의 원인물질로 한약이 40.2%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상용약 27.2%, 건강기능식품 13.7%, 민간요법 10.8%, 복합원인 8.2% 순이었습니다. 이 연구에서 한약이 가장 흔한 독성 간손상의 원인이었지만, 대부분의 경우 처방전 확인이 불가능하여 구체적인 원인물질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한약이외에 독성 간손상을 일으키는 민간요법으로는 개불알꽃(germander), 떡갈나무덤불(chaparral), 겨우살이(mistletoe), 골무꽃(skullcap), 용담(gentian), 컴프리, 허브차 등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작성 및 감수 : 대한의학회_대한내과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