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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건강정보

독극물 섭취

독극물 중독시 병원에 오기 전까지의 응급 처치

1. 복용에 의한 중독

위속의 독극물을 제거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환자가 구토를 하도록 유발시켜 독극물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구토의 유발은 지역의 응급치료센터나 응급의료정보센터의 연락 후에 의사의 지시가 있고 환자가 의식이 명료한 상태에서만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우에 따라 우유나 물을 다량으로 먼저 마시는 경우에 정제약물의 경우 녹거나 약물이 위를 더 잘 통과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환자가 의식이 정상이 아닐 때에는 위와 같은 응급 처치를 절대 하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먹이거나 토하게 하는 처치가 오히려 기도(氣道)를 막아 호흡을 방해할 수 있으며, 석유 화학 제품, 광택제 등일 경우에는 구토물이 식도와 바로 붙어 있는 기도를 통해 폐로 들어가면 심각한 화학성 폐렴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의식이 정상이더라도 복용한 독극물이 강산(염산, 황산 등), 강알칼리(양잿물 등)일 때에는 구토를 시킬 경우 식도에 다시 한 번 손상을 입힐 수 있거나 기도로 넘어가 심각한 폐손상,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2. 흡입에 의한 중독

일산화탄소, 염소 가스 등의 기체를 흡입하면 저산소증, 기도폐쇄 등의 중독 증상을 보입니다. 유독 가스에 노출되었을 때의 응급처치는 우선 환자를 신선한 공기가 있는 곳으로 옮기고 인공호흡 등의 필요한 처치를 하는 것입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이러한 유독 가스에 의한 중독이 일어난 현장에는 유독 가스가 남아 있는 경우가 많아 구조하는 사람도 유독 가스에 중독될 수 있으므로 항상 주의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독성 가스 유출이 심한 곳에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함부로 접근하는 것보다는 빨리 119에 신고하여 전문처치팀이 신속하게 도착하여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피부를 통한 중독

양잿물이나 세척액 등과 같은 부식성 물질이 피부나 눈 등과 직접 접촉하면 감염, 화상과 같은 국소손상이나 발작 등의 전신증상을 일으킵니다. 독극물에 피부가 노출되었을 경우 병원에 오기 전까지의 가장 좋은 응급 처치는 흐르는 물에 오염 부위를 충분히 씻어 주는 것입니다. 눈이 독극물에 노출되었을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흐르는 물로 20분 이상 충분히 세척해 주는 것이 좋은데, 이 경우 세척하는 눈이 반대쪽 눈보다 반드시 아래쪽에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만일 세척하는 눈이 더 위쪽에 있게 되면 반대쪽 눈에도 부식성 물질이 흘러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산이나 알칼리에 피부가 노출되었을 때, 이를 중화시키려고 반대되는 성질을 가진 물질로 닦아내는 것은 산과 알칼리의 화학반응에 의한 열로 인해 화상 등의 추가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반대되는 성질의 물질로 닦아내서는 안 됩니다.

또한 독극물이나 자극성 물질에 의해 오염된 의복류는 즉시 제거하고, 해당부위의 피부는 가능한한 빨리 흐르는 물에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에 오기 전 응급처치와 함께 중요한 것은 환자가 복용하거나 노출된 물질의 종류와 양을 아는 것입니다. 이것은 조기 진단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되므로 병원에 오기 전에 가능한 많은 정보를 알아오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물질을 담고 있던 용기, 예를 들어 약병이나 처방전 등을 가져오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응급 처치 뒤에는 환자가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병원에 오거나 응급의료정보센터 1339에 연락하여야 치료가 늦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독극물 중독의 주요 유형

작성 및 감수 : 대한의학회_대한응급의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