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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건강정보

췌장염

치료

1. 급성 췌장염

급성 췌장염의 85-90%는 입원 치료 후 3-7일 이내에 호전되지만, 나머지 10-15% 환자는 합병증이 생기거나 중증의 형태로 발전합니다. 급성 췌장염의 치료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 제거 후, 췌장(pancreas rest)이 정상으로 회복할 수 있게 하여 주는 것과 통증의 치료 입니다. 그 방법 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금식

3-4일간 초 급성기를 지나 통증이 완화되고 장운동이 있으면 음식 섭취합니다.

2) 정맥 주사로 수분과 전해질 공급(혈관 내 혈액 양을 유지하여야 합니다.)

3) 진통제 주사(주로 데메롤(Demerol)이라는 약제를 정맥 주사합니다.)

4) 항생제 투여

췌장염은 세균에 의한 염증이 아니고 췌장액 누출에 의한 화학적 염증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항생제 투여는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중증의 췌장염 환자에서는 췌장염에 의한 이차 감염 등의 예방효과가 있어, 실제 임상에서는 중증의 췌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이미페넴(imipenem) 계통의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5) 합병증의 치료

가성낭종과 췌장괴사 등이 있을 때에는 소화기내과 췌장 전문 의사의 치료가 필요 합니다. 가성낭종은 저절로 소실되기도 하지만, 크기가 점점 커진던가 큰 낭종이 담관이나 장관을 누르거나 복통의 원인이 되면 내시경이나, 중재 방사선 치료 혹은 외과적인 방법 등으로 치료합니다.

췌장 괴사가 초래되면 환자의 임상 결과에 현격히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췌장 실질의 괴사는 모두 중증 급성 췌장염의 결과로 생기게 됩니다.

제2의 합병증으로 가성낭종의 출혈, 파열 및 농양 형성 그리고 췌장 괴사조직의 감염 등은 모두 사망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대부분 응급 수술을 요합니다.

6) 내시경 치료

담석성 췌장염은 췌관끝 유두부를 담석이 막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ERCP로 담석을 제거해 주면 치료가 가능합니다. 또한 가성낭종과 췌액 누출 등의 합병증 일부도 ERCP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2. 만성 췌장염

만성 췌장염 치료 원칙은 췌장 내분비 및 외분비 기능 부전 치료와 통증의 치료입니다. 만성 췌장염의 자연경과는 개인적인 차이가 있고, 내원 당시에 환자의 주 증상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맞춤 치료가 필요합니다. 동시에 췌장염의 원인이 되는 술을 끊어야 합니다. 이미 초래된 합병증은 평생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교육과 치료를 하여야 합니다.

1) 내분비 및 외분비 기능 부전 치료

(1) 장피막 췌장 효소제(enteric-coated pancreatic enzyme)

이 효소제는 주로 돼지에서 추출한 것입니다. 위산에 의하여 분해되지 않고 소장에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표면 처리를 한 약제입니다.
운동 저하가 동반된 환자는 상기 약이 복용 후 위 안에 오래 머물지 못하도록 위 운동 기능을 도와 주는 약제를 같이 투여 합니다.

(2) 인슐린 주사

만성 췌장염 환자는 인슐린 생성이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경구 혈당 강하제보다는 인슐린 주사 치료가 필요합니다.

2) 통증의 치료

(1) 경구 진통제

증상이 경할 때 일시적으로 사용합니다.

(2) 내시경 치료
  • 췌장 결석 제거술(결석이 클 때는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동원하여 결석을 분쇄한 후 제거합니다.)
  • 췌관 협착 확장술
  • 췌관 배액관 삽입술(좁아진 췌관의 치료 목적으로 관을 오래 유치시키는 것입니다. 또한 췌관과 교통이 되는 가성낭종의 치료 목적으로도 시술됩니다.)
(3) 신경차단술

대개는 일시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4) 수술

위의 방법으로 통증이 해결되지 않는 경우, 췌장의 일부 혹은 전체 절제를 하는 방법입니다.

작성 및 감수 : 대한의학회_대한내과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