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실 등에서는 토양 속에서 발생한 라돈이 들어오기 쉽기 때문에 최근의 기밀성이 좋은 주택이라 해도 라돈 농도가 올라가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지하실의 환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구조적으로 지하의 라돈을 실내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은 비용이 든다. 실내에서 라돈을 제거하는 확실하고 손쉬운 방법은 환기(환풍기를 돌리고, 적당한 창문이나 문을 열어 두는 것 등)를 하고 공기를 외기로 교체한다. 전체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주택을 신축할 때에는 라돈 방지 조치를 취해야 하고, 기존 주택에 대해서는 라돈 농도를 줄이기 위한 저감 조치가 필요하다. 라돈의 방출원, 라돈 농도, 그리고 라돈 이동 기전에 따라서 어떤 라돈 방지 및 저감 조치를 사용할 것인지가 달라진다. 어떤 조치를 취하든지, 그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조치 후 라돈 농도를 측정해야 한다.
건축은 물론 산업 및 환경보건 분야의 전문가가 라돈 방지 및 저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그들을 훈련하고 이 분야에서의 역량을 보장하는 것이 필요하다.또한 국가 차원에서 라돈 방지 및 저감에 관한 연구에 기반을 둔 지침과 기준을 수립해야한다.
유엔방사능영향과학위원회(UN SCEAR)는 라돈 농도 40 Bq/m3, 반감기가 짧은 방사능과의 형평 달성률을 0.4로 가정했을 때의 라돈의 연간 실효선량은 1.0 밀리시버트(mSv)라고 평가하고 있다(이 값은 ±30% 정도의 오차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미국환경보호청(US EPA)은 1986년에“라돈에 대한 시민가이드”에서 폐암 유발 경고를 하면서, 실내 공간 기준치로 4 pCi/L(148 Bq/m3) 이하로 규제기준을 제시하였다. 우리나라 역시 지하 역사나 지하상가 등 17개 다중이용시설군과 학교(지하교실) 등에 대하여 실내 라돈 권고기준을 4 pCi/L로 설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피코큐리(pCi)는 라돈 등 방사선의 측정단위이다. 1 Ci는 라듐 1 g이 1초 동안 방출하는 방사능의 양이며 피코큐리는 1조분의 1큐리를 말한다.
ICRP(2007)는 옥내의 라돈 농도를 300 Bq/m3로 권고하고 있다. 영국은 주거 내의 라돈 대책 레벨을 200 Bq/m3로 하고 있다. 지역에 있어서의 주거 내 라돈 농도가 200 Bq/m3 이상인 주택이 1% 이상 있는 경우, 라돈 영향 지역으로 간주하고 있다. WHO는 실내 라돈 피폭에 의한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00 Bq/m3의 참조 레벨을 제안하였다. 그러나 이 수준은 대중적 국가 특유의 조건에 도달할 수 없다면, 설정된 참고 수준은 국제 방사선 방호위원회(ICRP)에서 하는 최근의 계산에 의해 연간 약 10 mSv를 나타내는 300 Bq/m3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
라돈농도 측정은 비교적 수행하기 간단하지만, 정확하고 일관성 있는 측정을 보장하기 위한 표준화된 프로토콜을 마련해야 한다. 실내 공기 중 라돈 농도는 건물의 구조와 환기의 습관에 따라 변동한다. 공기 중 라돈 농도는 계절에 따라 크게 변동할 뿐만 아니라, 매일 또는 매 시간마다 변화한다. 이러한 변화 때문에, 실내 공기의 라돈 농도의 연간 평균치의 추정은 적어도 3개월 이상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기간의 측정은 단지 실제 라돈 농도의 대략적인 지표를 제공할 뿐이다.
측정 기술은 라돈 또는 딸 핵종으로부터 방출되는 α선, β선, 또는 γ선을 검출하는 것이다. 라돈 검출기의 종류에는 수동형 라돈 측정장치(passive radon measurement)로 사용법이 간단하며 대부분 가격이 저렴하고 외부 전원이 필요 없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능동형 라돈 측정장치(active radon measurement)는 연속적으로 라돈 농도를 측정하기 때문에 공기 중 라돈 농도를 시간대별로 체크할 수 있으나, 기기의 가격이 고가이다. 측정하기 용이한 수동형 검출 장비로는 알파 비적검출기(alpha track detectors)가 대표적이다.
라돈의 방사능은 베크렐(Bq) 단위로 평가된다. 1 Bq은 매초 1개의 원자핵의 변화(붕괴)에 해당한다. 대기 중의 라돈 농도는 1 m3 대기 중 매 초 당 원자핵의 변화의 양(Bq/m3)으로 측정된다. 야외의 라돈 농도 평균은 5~15 Bq/m3 범위에서 차이가 있지만 그것보다 높은 값이나 낮은 값도 관찰되고 있다.
외국의 경우 건물 내 라돈농도 측정은 일반적이어서 소매점 및 수퍼마켓 등에서 저렴하고 혼자서 수행할 수 있는 간단한 라돈측정 도구를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개인 집을 대상으로 라돈의 양을 측정하고 라돈이 증가되어 있는 경우 라돈의 발생을 억제하고 제거하는 시설을 해주는 회사가 설립되어 있는 정도이다.
가장 효과적이고, 손쉬운 라돈 저감법은 ‘환기’이다. 주기적인 환기를 통해 농도를 크게 낮출 수 있다. 라돈농도 측정 결과 만약 기준치를 초과했다면, 먼저 바닥이나 벽 등에 갈라진 틈이 있나 확인해 본다. 건물의 바닥 틈새 등을 메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강재 등을 이용해 갈라진 틈새만 잘 막아도 실내 농도 저감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만약 이러한 조치로도 충분한 저감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면, 건물 밑 토양에 라돈 배출관을 설치한다. 배출관은 토양 중의 라돈 가스를 모아서 실내를 거치지 않고 바로 건물 외부로 배출시킨다. 배출관 중간에 환기팬을 설치하면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외부공기 유입장치도 유용한 수단이다. 공기유입용 장치를 통해 실내공기의 압력을 건물 하부보다 인위적으로 높이면 압력차이 때문에 라돈가스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된다.
토양 중 라돈 농도가 높은 지역은 건축물을 지을 때부터 건물 하부에 차단막을 배치하여 예방할 수 있다. 신축 건물의 경우, 처음부터 라돈 저감 시공법을 활용하면 비용 대비 최고의 저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건물을 올리기 전에 ① 토양에 자갈을 깔고 토양의 라돈 배출관을 설치한 후 ② 플라스틱 시트를 깔고 틈새가 없도록 밀봉한다. ③ 라돈 배출관을 건물 지붕 위로 올라가게 설비하면, 토양에서 발생한 라돈이 바로 외부로 나가게 된다. ④ 추후 저감 효율을 높일 목적으로 환기팬을 설치할 수도 있다.
실내 대기 중의 라돈 농도를 감소시키려면 주택의 바닥과 벽의 갈라진 틈을 막는 것부터 건물의 환기율을 올리기까지 다양한 방법이 있다. 가정 내에 축적된 라돈의 양을 줄이는 것에는 기본적으로 5가지 방법이 있다.
·집의 통기성을 개선하여 라돈이 생활하고 있는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 마루 밑의 환기를 잘 하기
· 라돈 배출구를 건물의 기초에 설치하기
· 바닥과 벽을 밀봉하기
· 양압 또는 양전식 환기 시스템(positive supply ventilation system)을 설치하기
특히 라돈이 대량으로 존재하는 지역에서는 집을 신축할 때 라돈에 대한 안전성이 고려되어야 한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새 건물에 방어수단을 강구는 것이 건축업자 사이에서는 일반 작업이며, 일부 국가에서는 필수의 절차이다. 침투를 줄이기 위한 수동 시스템은 라돈 농도를 50%까지 감소시킬 수 있었다. 능동 시스템인 라돈 환기팬이 가해지면 라돈 농도를 더 떨어뜨릴 수 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200~400 Bq/m3의 실내 라돈 농도를 한계농도 또는 기준농도로 하고 있고, 그것을 넘으면 가정 내의 농도를 낮추기 위한 대응책을 취하라고 한다. 이 보다 높은 노출기준이나 낮은 노출기준을 채택하고 있는 국가들도 있다. 일반적으로는 노출기준은 허용 가능한 위험성에 대한 개념으로 선택되는데 일상적으로 보이는 일반적인 위험성과 동일한 건강위해 수준으로 생각하는 농도인 것이다.
음료수에 대해서는 2004년의 WHO 식수 수질 가이드 라인과 유럽위원회(the European Commission)는 공공 음료수의 라돈 농도가 100 Bq/L를 초과하는 경우는 반복해서 계측하는 등의 관리를 시행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미국에서는 가정의 물 공급에 대해서는 라돈의 최대 오염 농도를 150 Bq/L로 하도록 제안했다. 공공 혹은 상업적인 물 공급에 대해서 유럽위원회는 라돈 농도가 1,000 Bq/L가 되었을 경우, 개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제언하고 있다. 수돗물의 라돈 농도가 1,000 Bq/L가 되면 실내 대기 라돈 농도는 100~200 Bq/m3으로 위에서 말한 실내 라돈의 노출기준에 해당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