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는 몸의 구조를 유지하고 내부 장기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체내 칼슘을 저장하고 골수에서 조혈기능을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개인의 골밀도는 최대 골량과 골밀도 소실 정도에 따라 다른데 골구조와 골교체율, 골손상, 무기질화 정도에 따라 결정됩니다. 보통 약 20-30세에 일생 중 최대 골량을 형성하게 되지만 이후 노화와 함께 불가항력적으로 점차 뼈의 양은 줄어들고 미세구조에 변화가 생기면서 골밀도는 감소하기 시작합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기에 여성호르몬이 갑자기 감소함에 따라 뼈의 양이 급격히 감소하게 됩니다. 따라서 젊은 시절부터 적절한 최대 골량을 형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폐경 여성에서는 적절한 뼈의 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대부분 골밀도 저하 자체만으로는 특별한 증상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않지만 일단 골절이 발생하게 되면 골절로부터 회복되기까지 장기간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신체적, 경제적 부담이 됩니다.
과거에는 골다공증과 골감소증은 사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여 그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았으나 대퇴골, 척추 등에 골절이 발생할 경우에는 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골절 예방을 위해서 골다공증 예방이 중요하며 또한 골다공증 전단계인 골감소증을 적절하게 치료하고 예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골감소증은 골밀도가 골다공증 정도로는 아니지만 정상 이하로 감소되어 있어 골절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폐경 후 여성에서 골감소증은 50대에서는 15.4%이고 60대에서는 32.8%로 보고될 정도로 유병률이 매우 높은 질환입니다. 골감소증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결국 골다공증으로 진행하게 되므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정상-골감소증-골다공증 순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골다공증으로 진행되기 전인 골감소증 환자에서 적절한 생활습관 관리를 통해 골밀도 감소를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