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낭 용종은 복부초음파 검사 소견을 기초로 진단하며 복부초음파 검사만으로도 담석과 감별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 복부 CT, 초음파내시경 검사도 진단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용종은 복부초음파 검사에서 0.5cm 내외의 고에코성 용종으로 관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복부초음파 검사의 민감도는 36~90%, 위양성률은 6~43%로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는데 담낭벽의 비후, 주름, 담낭 내 담즙 찌꺼기가 담낭 용종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담낭 용종의 형태만으로는 종양성 용종의 감별이 쉽지 않으며 보다 정확한 확인을 위해 컴퓨터단층촬영인 복부CT 검사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복부CT 검사의 경우 적어도 용종의 크기가 5mm 이상 되어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담낭의 용종성 병변이 조영제 사용 후 CT에서 조영 증강되거나 무경성 용종 모양을 보이면 종양성 용종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초음파내시경은 내시경이 인체에 들어가는 방향의 끝부분에 초음파 탐촉자를 붙여서 담낭에 접근하여 내시경 렌즈를 통해 보이는 구조 외에 초음파를 통해 담낭점막과 근육층에 존재하는 용종성 병변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고해상도의 영상을 얻을 수 있어 담낭 용종의 감별에 도움을 줍니다. 선종성 또는 악성 용종인 경우에는 다른 용종에 비하여 기저부가 넓은 것이 특징이며 주변의 조직보다 용종 부분에서 더 어둡게 관찰되는 저에코성의 종괴로 관찰됩니다. 또한 담낭벽의 침윤은 악성 용종을 시사하는 소견입니다. 만약 복부초음파 검사로 담낭의 종양성 병변 여부 확인이 어려울 경우 정밀검사로 초음파내시경 검사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