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여성의 자궁과 질에서는 정상적으로 투명하고 냄새가 없는 분비물이 나옵니다. 이러한 질 분비물은 정상적인 생리 반응으로, 개인의 여성호르몬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생리주기에 따라 분비물의 양과 성질이 변합니다. 질염에 의한 질 분비물은 점액성이 없고, 맑지 않으며, 좋지 않은 냄새가 나고, 외음부 증상과 배뇨통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어린이도 정상적으로 질 분비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시적이거나 아이가 큰 불편을 느끼지 않으면 지켜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속옷에 묻은 분비물이 진한 색이거나 황색인 경우, 질 부위를 자꾸 만지거나 가려움 등을 호소하면 감염을 의심할 수 있는 상태이므로 의사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질 내에는 질로 침입하는 외부 미생물을 방어하는 정상균주가 있어 약산성을 띠고 있습니다. 이런 정상적인 질 분비물이 질 내의 감염에 대해 1차적으로 자연 방어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알칼리성 세정제를 사용하거나 너무 잦은 세척을 하게 되면 정상균주를 사라지게 하고 산도를 떨어뜨려 오히려 미생물의 침입을 용이하게 할 수 있습니다. 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레깅스나 스키니진 등 꽉 끼는 옷을 피하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는 것이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