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은 태아가 생존능력을 갖기 이전에 임신이 중단되는 것을 의미하며 임신 주수를 기준으로 할 때, 최종 월경 시작일 후 임신 20주 이전에
종결된 경우를 말합니다. 유산은 자연유산과 인공유산으로 나누게 됩니다.
자연유산이란 의학적 시술을 시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임신 20주 이전에 임신이 종결되었을 경우를 의미합니다.
자연유산은 임신과 관련된 합병증 중 가장 흔하게 발생되는 합병증입니다. 임신 첫 삼분기(첫 3개월)이전에 대략 80% 정도의 빈도로 발생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서는 다음 월경 무렵이나 그 이전에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많은 여성이 임신 사실을 알기도 전에 자연적으로 유산되는 경우가 많은데, 생리양이 많거나 생리가 늦어지는 것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임상적으로 확인된 임신 중 자연유산의 빈도는 약 10~15%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중 대부분은 임신 8주 이전에 발생되며, 9주 이후에 발생하는 빈도는 약 2~3%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자연유산은 임신부의 나이가 증가할수록 빈도가 증가합니다. 40세 임신부는 20세의 임신부에 비해 자연유산의 빈도가 2배 정도 증가하게 됩니다.
자연유산은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한 번 이상의 자연유산을 경험한 이후부터 반복유산의 위험성이 증가될 수 있으며, 3번 이상의 반복유산이 있었더라도 이후 유산될 위험률은 30~40%를 넘지는 않습니다.
자연유산의 횟수에 따른 반복유산의 위험률은 다음의 표와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