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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건강정보

소아발진

진단

발진의 원인을 찾기 위해 자세한 병력과 주의 깊은 진찰이 중요합니다. 발진이 있었던 환자와 접촉하였거나 최근의 여행력, 숲에 갔거나 동물에 노출된 경험, 약물 복용력, 면역력, 발생한 시기가 진단에 중요한 단서입니다. 발진이 시작된 부위 및 시기, 발진의 형태, 퍼지는 방향, 속도, 악화인자, 가려움증 여부, 발열과 발진의 시간적인 관계는 질환의 진단과 경중, 급성 여부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반점, 구진, 결절, 판, 농포, 수포 등의 일차 병변을 식별하는 것과 병변의 분포, 배열, 배치 등을 확인합니다. 소아의 활력 징후와 외관, 중독의 징후, 림프절 종대, 구강이나 결막의 병변, 간비장 종대, 표피 박리, 통증, 관절 등의 이상이 있는지 진찰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목 근육의 긴장(경부 경직)이나 신경학적 이상 여부도 확인해야 합니다. 혈액검사, 염증 지표검사, 간, 신장 기능검사, 혈액 및 소변 배양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병변 부위 흡인물의 관찰과 표본, 농포액의 그램 염색과 배양을 할 수 있으며, 혈청학적 검사는 바이러스 질환을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잘 낫지 않고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자반성 병변 및 염증성 진피 결절과 궤양성 병변은 조직검사를 고려해야 합니다.

1. 홍역

홍역 바이러스에 의한 홍역은 특징적인 임상 경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전형적인 임상 양상은 전구기, 발진기, 회복기의 3기를 거칩니다. 전구기는 전염력이 가장 강한 시기로 3-5일간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이 나타납니다. 전구기 말에는 입안에 회백색의 모래알 크기의 작은 반점들이 보입니다. 발진기에는 홍반성 구진이 이마에서부터 생긴 후 24시간 내에 얼굴, 목, 팔, 몸통, 2일째에는 대퇴부, 3일째에는 발까지 퍼집니다. 발진은 서로 모여서 불규칙한 모양을 이룬 후 다음 발진이 나타나는 순서대로 사라집니다. 발진이 시작된 후 2-3일간은 40℃ 이상의 고열이 나는 등 증상이 가장 심합니다. 회복기에 들어서면 발진이 사라지면서 색소가 침착되고, 피부가 작은 겨 껍질 모양으로 벗겨지면서 7-10일 내에 소멸됩니다. 회복기에는 기관지염, 폐렴, 급성 중이염과 뇌염 등의 합병증이 잘 생깁니다. 홍역바이러스에 대한 혈청학적 검사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진단은 주로 병변이 나타나는 양상으로 할 수 있으며, 홍역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검사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2. 풍진

풍진은 풍진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며 호흡기를 통해서 전파됩니다. 미열, 호흡기 증세 등의 전구 증상과 림프절 비대, 홍반성 발진이 주요 증상입니다. 분홍빛 작은 홍반성 발진이 얼굴에 먼저 나타나서 몸통과 팔다리에 퍼지고, 48시간 전후로 사라지며 이 발진은 50% 이상에서 나타나지 않기도 합니다. 1∼5일간의 잠복기가 지난 다음 식욕 감퇴, 피로감, 결막염, 두통, 미열, 경한 호흡기 증세가 나타납니다. 진단은 주로 임상 양상으로 할 수 있으며, 풍진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검사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3. 돌발진

제 6형인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하며, 대부분 6개월에서 15개월 사이의 소아에서 잘 걸리고 잠복기는 5-15일입니다. 뚜렷한 원인 없이 고열이 3-4일간 지속되다가, 갑자기 열이 내리면서 발진이 나타나는데 발진의 모양은 빨간 장밋빛이며 풍진과 유사합니다. 진단은 주로 임상 양상으로 할 수 있으며, 항체검사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4. 전염성 홍반

파르보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합니다. 주로 초등학생(학령기) 어린이가 잘 걸리며 잠복기는 4-14일이고 경미한 전신 증세가 2-3일 있은 후 7일경에 발진이 시작됩니다. 전구기에는 미열, 두통 및 경미한 상기도 감염 증상이 있으며, 그 후에 특징적인 발진이 시작됩니다. 처음에는 얼굴, 특히 뺨에 진한 홍반으로 나타나며 통증은 없습니다. 뺨을 얻어맞은 것 같은 모양으로 나타나며, 입 주위는 발진이 없어 창백하고 1-4일에 뺨의 발진이 소실된 후 발진이 몸통과 팔다리로 급격하게 퍼지게 됩니다. 발진이 반점의 중심 부위부터 빠르게 없어지며, 레이스 모양으로 흔적을 남깁니다. 발진의 양상이 다양하고 1-3주간 지속됩니다. 임상 증상에 의해 진단이 가능하고 혈청학적 검사 등을 이용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5. 두드러기

약물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두드러기가 생길 수 있으며, 5세 이하 소아에서는 흔히 장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EB 바이러스 감염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두드러기는 위치가 변하고 24시간 내에 홍반이 사라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6. 전염성 연속종(물사마귀)

전염성 연속종(물사마귀)는 천연두 바이러스(Pox virus)에 의해 발생하며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신체 어느 부위에나 발생할 수 있으며 흰색의 비지 같은 물질로 차 있습니다.

7. 옴

옴은 진드기에 의한 전염성 피부 기생충 질환입니다. 야간에 가려움증이 심하며 2차 세균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피부에는 여기저기 긁은 자국과 같은 작은 수포 구진이 산재해 있으며 영아에서는 좀 더 큰 수포 발진을 볼 수 있습니다. 몸통(체부), 배꼽, 음경, 대퇴부, 다리(하지) 및 손가락 사이에 잘 발생합니다. 현미경으로 옴진드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8.곤충 물림

곤충 물림 발진은 모기, 벼룩, 빈대, 진드기, 해파리 등에 쏘이거나 물려서 생기는 피부손상과 이에 대응하는 인체 반응에 의해 발생합니다. 빨갛게 부어오르면서 가려운 것이 주된 증상이며, 경우에 따라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9. 수막구균

수막구균은 환자나 보균자의 코나 목에서 나온 분비물을 통해 호흡기로 전파되어 나타나며 패혈증, 쇼크,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급성수막구균 패혈증이 생기면 발열, 근육통, 관절통 등이 나타나고, 두통, 위장관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수 시간 내지 수일 내에 홍역 모양의 발진, 점상 출혈 또는 자반성 피부 병변이 잘 나타납니다. 점상 출혈이 초기에는 손, 발바닥에는 보이지 않고 모습이 불규칙한 것이 특징이며 혈소판 감소의 정도와 비례하여 나타납니다. 초기의 단순 점상 출혈 발진에서 점차 병의 진행에 따라 범위가 넓어지고 다양한 크기와 범위로 확산되며 저혈압, 범발성 혈관 내 응고, 소변 감소증(핍뇨), 혼수로 급격히 경과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또한 뇌수막염,심내막염 , 심근염, 심외막염, 관절염, 안구염 등의 여러 부위의 국소 감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뇌수막염이 발생하면 발열, 두통, 구토, 의식 혼탁 등의 증상을 일으킵니다. 수막구균은 환자의 혈액, 척수액, 코와 목의 점막, 출혈반(출혈로 인해 얼룩진 무늬가 생기는 증상)에서 발견될 수 있으며, 미생물학적으로 수막구균을 분리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10. 혈소판 비감소성 자반증(Henoch Sch nlein purpura)

소아에서 주로 나타나는 과민성 혈관염으로 자반, 관절통, 복통이 특징적인 전신적 소혈관염입니다.

11. 성홍열

성홍열은 A군 연쇄 구균 감염에 의합니다. 잠복기는 1-7일(평균 3일)이며, 급성 질환으로 고열, 두통, 구토, 복통, 오한, 인후염을 특징으로 합니다. 발열은 갑작스럽게 시작하여 39-40℃까지 오르고 치료하지 않으면 5-7일간 지속됩니다. 목 안은 빨갛게 충혈되고, 연구개와 목젖 위에 출혈 반점이 보입니다. 또한 편도선이나 목의 안쪽에 하얗고 노란 색깔의 고름 삼출액이 덮이고, 목의 림프선이 부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혀는 처음에는 하얗다가 붉은 딸기 모양으로 바뀝니다. 발열, 인두통, 구토의 증세가 나타나고, 12-48시간 후에 선홍색의 작은 구진이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에서 생기기 시작합니다. 압박을 받는 부위나 따뜻한 부위에서 가장 현저하게 나타나며, 곧 몸통 및 사지로 퍼져서 24시간 안에 전신을 덮습니다. 이마와 뺨은 홍조를 띠며, 입 주위가 창백하게 보입니다. 발진은 3-7일 내에 사라집니다. 팔꿈치나 사타구니 내측 부위에는 흔히 진하게 충혈된 횡선이 보이는데, 이것은 손가락으로 눌러서 없어지지 않으며, 이를 파스티아 선(Pastia's line)이라 합니다. 발진이 사라지며 표피가 벗겨지는데, 이것은 겨드랑이, 손끝, 엉덩이, 손톱 바로 밑에 현저하며, 그 정도나 기간은 발진의 정도에 비례해 나타납니다. 진단은 인후 배양 검사가 가장 유용하며,항원검출법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12. 가와사키병

가와사키병은 영유아에서 주로 발생하는 원인 불명의 전신 혈관염입니다. 급성기에 관상동맥염 및 관상동맥류를 일으켜 심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5일 이상 지속되는 발열과 다음 5가지 중 4항목 이상이 있는 경우 진단이 가능합니다. 고름이 없는 양측 결막의 충혈, 입술, 구강 내의 변화(입술의 홍조 및 균열, 딸기 모양의 혀, 구강점막의 충혈), 부정형 발진, 급성기의 비화농성 경부 림프절 비대(1.5cm 이상), 손발의 변화(급성기의 손발의 경성부종과 홍조, 아급성기(보통 1~3주)의 손가락 발가락 끝의 피부 벗겨짐), 38.5℃ 이상의 고열이 1-2주 지속되고, 4주까지 지속되기도 합니다.

13. 수두

수두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합니다.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발진, 물방울 모양의 수포와 딱지가 온 몸에 생기는 감염성이 매우 높은 질환입니다. 5-9세 소아에게서 자주 발병하고, 늦가을에서 초봄 사이에 잘 발생합니다. 발진이 나타나기 전 1-2일 간 열, 식욕 부진, 두통, 권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처음에는 보통 반점에서 구진으로 발진이 나타나 시간이 경과하면서 수포(물집)로 변하고 나중에는 딱지가 앉으며 발진은 처음에 두피, 얼굴, 몸통에 나타나며 점차 사지로 퍼지게 됩니다. 수포는 매우 가려우며, 4일 이내에 새로운 수포가 나타나지 않고, 6일 정도가 되면 딱지가 생깁니다. 입, 질, 요도 점막에도 흔히 생기며, 딱지가 생기면 다른 아이들에게 전염되지 않습니다. 면역기능이 저하된 사람, 신생아 및 성인에서 증상이 심하며, 합병증도 많이 발생합니다. 진단은 주로 임상 양상으로 할 수 있으며, 풍진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검사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14. 단순 포진

단순 포진은 단순 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1형(HSV-1)과 2형(HSV-2)의 두 가지 형이 있습니다. 피부의 수포 병변과 얕은 궤양(피부나 점막의 표면이 손상되어 있는 상태)이 특징이며, 소아에는 주로 1형이 구강 분비물의 접촉으로 전파됩니다. 구강 점막, 혀, 잇몸(치은), 뺨에 수포가 생겼다 터져 작은 궤양이 생기며 발열, 통증이 있는 림프절이 목에서 만져질 수 있습니다. 7-14일 사이에 자연 회복됩니다. 학동기 소아나 청소년에서는 치은 구내염보다 인두염이나 편도염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15. 수족구병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 A16 혹은 엔테로바이러스 71이 주원인입니다. 주로 10세 이하의 어린이가 잘 걸립니다. 비인두 분비물이나 대변을 통해 주로 감염됩니다. 전염성이 높은 시기는 첫 증상이 나타날 때부터 수포성 발진이 사라질 때까지이나, 대변으로 배출되는 바이러스는 수 주일에 걸쳐 전염성이 있습니다. 미열, 식욕부진, 콧물, 인후통 같은 초기증상이 바이러스에 노출되고 3-5일 후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보통 초기증상이 나타나고 1-2일 후에는 회색의 3-5mm의 특이한 수포성 발진이 손바닥, 발바닥, 입술에 생겼다 궤양이 되는 증상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증세는 4-8일이 지나면 없어지지만 병변이 입에만 생긴 경우에는 단순포진 바이러스 감염과 감별해야 합니다. 증상은 경한 편이며, 합병증은 거의 없습니다. 진단은 주로 임상 양상으로 할 수 있으며, 풍진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검사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16. 다형 홍반

다형 홍반은 피부나 점막에 반점상 두드러기 모양 또는 수포성 피부 증상을 나타내는 급성 염증 질환입니다. 원인에는 단순 포진 바이러스, 세균, 진균, 마이코플라스마 감염이나 식품, 약물에 의한 과민반응 등이 있습니다. 다양한 연령층에서 발생하며, 전신에 급격하게 발생하는 다양한 모양의 홍반성 반점이나 판, 입안(구강) 점막의 피부 증상이 있을 때 다형홍반을 의심해야 합니다. 병변은 대개 둥글고 부풀어 오른 붉은색의 반점이나 판을 형성하며 크기는 수mm에서 2-3cm정도입니다. 다형 홍반의 특징적인 형태인 과녁모양에서는 병변의 가장자리는 홍반이 유지되면서 중심부가 붉은 자줏빛으로 변하고 수포를 형성하기도 합니다. 조직검사로 확진합니다.

17. 한포진

한포진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한관(땀이 분비되는 관)이 각질에 의해 폐쇄됨으로써 땀이 분비되지 못하여 발생합니다. 각질층에서는 아주 작은 투명한 수포가 발생하고 터지면서 치유가 됩니다. 표피 내에서는 부종이 나타나며 소양감과 작열감이 동반되며 홍반, 구진, 수포 증상이 사지의 굽혀지는 부분 및 목(경부)에 나타납니다.

18. 붕와직염

봉와직염은 진피와 피하 조직에 나타나는 급성 세균 감염증의 하나로, 대부분 A군 용혈성 사슬알균이나 황색 포도알균에 의해 발생합니다. 주로 다리에 잘 발생하며, 국소적으로 붉은 홍반, 압통이 있고 홍반이 뚜렷해지면서 주위로 급격히 퍼집니다. 병변을 만져보았을 때 뜨겁고 부어 있으며, 손으로 누르면 아픕니다.

19. 농가진

농가진은 베타 용혈성 연쇄 구균이 원인입니다. 홍반으로 시작하여 수포가 형성된 후 수포가 파열됩니다. 수포로부터 노란 진물이 나오고 마르면서 노란 딱지가 생깁니다. 발진은 주로 사타구니와 아래쪽 배에서 잘 생깁니다.

20. 여드름, 모낭염

여드름은 피부의 기름샘인 피지선에 염증이 동반된 피부 질환입니다. 사춘기에 남성호르몬의 기능 항진으로 피지선의 분비가 왕성해지면 모낭(털주머니)의 겉껍질이 두꺼워져서 모낭이 막히고 알갱이(면포)가 생깁니다. 이 과정에서 모낭 속에 프로피오니박테리움 아크네스 같은 균에 의해 염증이 생겨 면포가 구진, 농포, 결절, 낭종 등으로 변화하게 됩니다.

21. 아토피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유아기 혹은 소아기에 시작되는 만성적이고 재발성의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가려움증과 피부건조증, 특징적인 습진을 동반합니다. 유아기에는 얼굴과 팔다리의 펼쳐진 쪽 부분에 진물이나 딱지가 지는 급성 습진으로 시작하지만, 성장하면서 팔이 굽혀지는 부분과 무릎 뒤의 굽혀지는 부위에 건조한 습진이 됩니다. 성장하면서 호전되는 경향을 보이지만, 일부에서는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22. 지루성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은 주로 피지 분비가 활발한 두피, 얼굴, 귀 뒤의 주름에 발생하며 가려움증이 없는 홍반과 인설 즉, 붉은 피부 위에 하얀 버짐이 핀 것 같은 모습을 보입니다.

23. 머리 백선

머리 백선은 진균의 피부감염으로 경계가 명확한 원형의 병변이 두피에 나타납니다. 대부분 5-12세 남자어린이에서 나타나며 병변 부위의 모발은 부서지기 쉬워 탈모가 될 수 있습니다. 모발이나 피부를 긁어 현미경으로 검사하면 진균(곰팡이)을 관찰할 수 있으며 우드등을 쪼이면 특징적인 황록색 형광이 관찰됩니다.

24. 장미색 비강진

장미색 비강진은 원인 불명의 피부질환으로 2-4cm 크기의 하얀 부스러기(인설)가 덮인 분홍색의 타원형의 반점이 몸통에 발생하는 것으로 시작되며, 증상 부위의 가장자리가 인설로 둘러싸여 있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1-2주일 후 2차적으로 주로 몸통에 광범위하게 구진 인설성 발진이 돋아나며, 4-10주 후 자연 소실되는 질환입니다. 환자 중 약 3/4 정도가 다소간의 가려움증을 호소하나, 심각한 전신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주로 15-40세에 가장 자주 발병하며 여자에게 약간 더 많고 봄, 가을에 자주 발생합니다.

25. 기저귀 발진

기저귀 발진은 기저귀를 차는 부위에 발생하며 소변과 대변의 지속적인 접촉과 자극, 젖은 기저귀와 통풍이 잘 되지 않고 곰팡이균의 감염 등이 원인입니다. 초기에 홍반이 발생하며 만성화됨에 따라 건조해지고 인설이 발생합니다.

26. 어루러기

어루러기는 말라세지아라는 효모균의 감염에 의해 발생하고, 가슴, 등, 겨드랑이, 목 등에 많이 생기며 연한 황토색, 황갈색, 붉은빛을 띠는 다양한 크기의 각질 같은 인설반이 발생합니다. 우드등검사를 통해 특징적인 황갈색 또는 황금색의 형광을 확인할 수 있으며, 직접 도말검사 및 진균 배양검사를 시행하여 원인균을 찾아내어 확진할 수 있습니다.

27. 약물 알레르기

약물 알레르기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발진은 반점 구진성, 홍역양, 박탈성, 수포성, 점상출혈성 및 다형 홍반 등 다양한 양상을 보입니다. 대부분 좌우 대칭이며 몸통 부위가 심하고 부종과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아스피린, 진통소염제, 항생제가 원인약물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작성 및 감수: 질병관리본부_대한의학회_대한가정의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