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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건강정보

노인 고혈압

환자들이 자주하는 질문

1. 고혈압성 위기란 무엇인가요?

고혈압성 위기는 수 분 간격을 두고 적어도 3번 이상 측정한 혈압이 180/110mmHg 를 넘을 때에 고혈압성 위기라고 합니다. 고혈압성 위기의 경고 증상으로는 심각한 두통, 의식 혼미, 가슴 통증, 호흡 곤란, 시야 혼미, 경련 등이 있습니다. 이 경우는 반드시 병원에 가서 의사의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2. 고혈압이라고 들었는데 약을 먹고 혈압이 정상이 되었습니다. 약을 계속 복용하여야 하나요?

감기와 같이 증상이 나아지면 증상 조절을 위한 약을 그만 복용해도 되는 질병과는 달리, 혈압은 약물을 사용하여 감소되었다 하더라도, 약을 중단하면 다시 상승하게 됩니다. 노화와 같은 여러 가지 기전에 따른 생리학적 변화에 따라 고혈압이 발생하여 유지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일단 고혈압이 약물 치료 후 정상 혈압으로 조절이 되었다면, 약물 치료를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약을 복용하고 말고의 여부보다 혈압이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는가의 여부라는 것을 유념하셔야 합니다.

3. 일단 시작한 고혈압 약을 중단할 수 있는 경우는 없나요?

비만, 고염식이, 흡연 등의 여러 가지 생활습관이 개선되어 혈압이 감소되면 약물의 갯수나 용량을 줄이게 되는 경우, 또한 중단할 수 있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고혈압 약을 일단 먹기 시작하면 무조건 평생 중단할 수 없다는 생각에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이 있는 상황에서도 치료를 시작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또한 노쇠가 진행하여 기저 혈압이 감소되는 경우나 고혈압 약제로 인하여 기립성 저혈압 등의 부작용을 견디기 어려운 경우 약물을 중단하거나 변경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4. 병원 진료실에서 측정한 혈압과 집에서 측정한 혈압이 차이가 많이 나는데, 어떤 것을 믿어야 하나요?

우선 집에서 사용하는 혈압계가 정확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 혈압계를 병원에 가지고 가서 비교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혈압을 재는 시간과 환경도 중요한데 이러한 요인 때문에 차이를 보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병원에서 혈압을 잴 때에 긴장을 하게 되어서 진료실 혈압이 높게 측정되는 경우가 있는데, (백의 고혈압, white coat hypertension) 이러한 경우라면 24시간 혈압 모니터링 등의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담당 의사와 상의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5. 식탁에서 소금은 별로 치지 않고 음식을 먹는데, 그래도 소금을 줄여야 하나요?

우리나라 국민의 경우는 평균적으로 WHO 권고량 보다 많은 소금을 섭취하고 있는데, 식탁에서 소금을 치지 않고 식사를 한다고 하여도, 대부분의 소금을 이미 간이 되어 있는 반찬이나 국물을 통하여 섭취하게 됩니다. 특히 나이가 증가되면서 맛을 느끼는 예민함이 감소되게 되고, 더욱 간을 짜게 하는 경향이 생기게 됩니다.

6. 아무런 증상이 없는데, 왜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대부분의 고혈압은 두통이나 코피와 같은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으면 심장혈관질환과 뇌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 가능성과 기능 장애로 일상 생활을 영위하지 못할 가능성이 증가됩니다. 따라서 증상이 없어도 고혈압은 치료해야 합니다. 과거에는 노인의 경우에는 고혈압을 치료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도 하였지만, 현재까지 이루어진 많은 임상 연구들에서 노인의 경우에도 고혈압 치료를 하지 않았을 때에 사망률과 이환률이 증가됨이 입증되었습니다. 따라서 노인의 경우에도 고혈압은 치료가 필요합니다.

7. 우연히 혈압을 쟀는데, 혈압이 높다고 합니다. 바로 약을 먹어야 하나요?

고혈압은 각각 두 번 측정하였을 때 두 번 모두 수축기 혈압이 140mmHg을 넘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를 넘을 때에 진단됩니다. 따라서 한 번 측정한 혈압이 140/90mmHg를 넘었다고 바로 약을 복용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1주 정도의 간격으로 다시 측정하여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8. 집에서 혈압을 재 보아야 하나요?

병원에서 측정한 혈압으로 고혈압이 진단되었지만, 일상생활에서는 혈압이 높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병원에서 혈압을 잴 때에 긴장을 하게 되어서 진료실 혈압이 높게 측정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백의 고혈압(white coat hypertension) 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경우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혈압약을 복용하는 경우 혈압이 잘 조절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집에서 평소에 혈압을 측정해 보는 것은 중요합니다.

9. 집에서는 어떤 혈압계를 사용하여야 하나요?

다양한 종류의 혈압계가 팔리고 있지만,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해야 됩니다. 우선 본인의 팔 굵기에 적합한 커프를 선택하여야 합니다. 또한 손가락이나 손목에서 혈압을 측정하는 전자혈압계는 정확한 혈압 측정이 어렵습니다. 혈압계를 구입한 이후에는 담당 의사를 방문하여 병원에서 사용하는 혈압계와 잘 맞는지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10. 혈압약을 복용하는 것을 잊었을 때에는 어떻게 하여야 하나요?

많은 시간이 흐르지 않았다면, 기억이 났을 때에 즉시 복용하면 됩니다. 그렇지만, 다음 약을 먹을 때가 거의 되었다면, 잊었던 약은 건너뛰고, 예정된 약을 복용합니다. 빼먹은 약까지 두 배의 용량을 복용하게 되면 혈압이 과도하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작성 및 감수 :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대한내과학회 (노년내과위원회)/최종 업데이트일:2013.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