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음낭수종은 아이의 뱃속(복강)과 음낭과의 연결이 막히지 않아서 생기는 병입니다. 정상적으로 막혀야 할 길이 막히지 않아 뱃속의 물이 음낭의 고환주위로 흘러들어와 음낭이 부풀어 보이는 것이고, 물론 복압이 낮을 때 도로 배로 들어가서 정상처럼 가라앉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크기가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것은 교통성 음낭수종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소견입니다.
따라서 이 아이의 경우 음낭수종이 저절로 없어진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음낭 내의 물이 빠져있는 상태이므로 수술을 통해 교통로를 차단해주어야 합니다.
음낭수종의 경우는 대개 응급으로 수술할 필요는 없으므로, 환아의 전신상태가 좋을 때 수술하게 됩니다. 어린 소아의 경우는 감기 등이 있을 때는 마취와 연관된 합병증의 발생 가능성이 있으므로 증상이 충분히 호전된 후 수술을 하게 됩니다. 음낭수종 수술 후에 합병증은 잘 생기지 않지만, 간혹 출혈에 의한 혈종이나 음낭수종의 재발, 정관 손상이나 고환위축 등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합병증은 흔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