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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건강정보

음낭수종

치료

1. 수술적 교정

교통성 음낭수종에서는 음낭복강이 연결되어 있는 통로인 초막돌기를 막아주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입니다. 초막돌기는 대개 1세 이전에 자연적으로 막히고 음낭수종이 흡수되기에, 아기가 첫 돌이 될 때까지는 기다려보는 것이 좋고, 만약 그 이후에도 음낭수종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교정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만 1세 이후에는 초막돌기가 막힐 가능성이 낮기 때문입니다.

교통성 음낭수종은 복강과 연결되는 통로가 있는 사타구니 부위(팬티라인 근처의 살이 접히는 부위)에 작은 절개를 한 후, 초막돌기인 막을 다른 구조물과 분리하여 묶어주는 고위결찰술을 합니다. 대개 수술 후 다음날 바로 퇴원할 수 있을 정도로 비교적 간단한 수술입니다만 입원과 마취가 필요하고, 드물게는 출혈로 인한 혈종이 발생하거나 고환 위축이 오기도 하기 때문에 6개월-1년 간격으로 일정 기간 추적관찰을 합니다.

소아의 교통성 음낭수종은 1세 이후에 수술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교통성 음낭수종에 탈장이 동반된다면 1세 이전이라도 수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초막돌기를 통해 음낭 내로 내려왔던 장이 다시 복강 내로 올라가지 못하고 끼이는 탈장 현상 생길 수 있고 이 경우 혈액순환이 부족해 장이 썩게 되면 장을 떼어내는 응급수술을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 음낭수종이 매우 커서 고환 혈류장애를 초래할 우려가 있거나 아이가 매우 불편해하는 경우 또는 외관상에 문제가 되는 경우에도 1세 이전에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성인의 음낭수종이나 비교통성 음낭수종의 경우에는 음낭 절개를 통하여 음낭수종을 초래하는 고환초막을 제거하여 더 이상 물이 고여 있지 않도록 합니다.

2. 천자 흡입

비교통성 음낭수종의 경우 간혹 주사기로 음낭 안의 물을 뽑아내는 방법인 ‘천자’ 를 시행하기도 하지만, 대개 곧 다시 물이 차게 되므로 근본적인 치료가 아닙니다.
더구나 유아나 소아에서처럼 복강과 연결된 경우에는 물을 뽑아도 곧 다시 물이 차오르기 때문에 ‘천자’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더욱이 바늘로 천자할 때 고환이나 정관, 고환으로 가는 혈관에 손상을 주게 되면, 음낭 안에 피가 고이거나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며 확실한 치료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음낭수종의 크기가 매우 커서 혈류장애의 위험성이 있다든지 아이가 매우 불편해 하는 경우 또는 고환이 잘 만져지지 않는 경우에는 천자하여 크기를 일시적으로 줄이거나 고환을 만져볼 때 시도할 수는 있습니다.

3. 반대쪽 음낭에 대한 검사

1세 이전의 영아기에는 음낭수종이 있는 쪽뿐만 아니라 반대쪽에도 초막돌기가 열려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대쪽에 음낭수종이나 탈장이 지금은 보이지 않더라도 나중에 발견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은 반대쪽의 음낭이 부풀어 오른 적이 있었는지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고, 1세 이전에 수술을 고려하고 있는 소아에서는 임상증상이 없더라도 반대쪽도 같이 수술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1세 이후에 나이가 들수록 양쪽에 다 문제가 있는 빈도는 낮아지므로 모든 환자에서 반대측을 동시에 수술하는 것은 불필요합니다. 최근에는 반대쪽의 음낭수종이나 탈장의 동반이 의심되는 경우, 음낭수종에 대한 수술 시 수술 절개창을 통해 복강경을 이용하여 반대쪽의 초막돌기 개방 여부를 검사하여 반대쪽에 대한 수술 여부를 결정하기도 합니다.

작성 및 감수 : 대한의학회_대한비뇨기과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