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창이란 한 자세로 계속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때 신체의 부위에 지속적으로 압력이 가해지고, 그 부위에 순환의 장애가 일어나 그 부분의 피하조직 손상(궤양)이 유발된 상태를 말합니다.
욕창은 의식이 없는 환자, 뇌신경이나 척수신경 손상이 있어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 위중한 환자, 전신쇠약 환자 등에서 잘 발생합니다. 이러한 환자는 장시간 동일한 체위로 있어도 압력을 받는 곳에 불쾌감을 느끼지 못하며, 불쾌감을 느낀다 하여도 환자 자신이 체위를 바꿀 기력이 없기 때문에 압력 손상을 입기가 쉽습니다.
호발 부위는 엉치뼈, 넓적다리뼈의 큰 돌기, 궁둥뼈 결절, 무릎뼈, 발꿈치, 정강뼈 등 입니다. 특히 노인은 피부밑 지방층 두께가 얇아서 뼈가 튀어나온 데가 많으므로 거기에 압력에 의한 손상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처음에는 피부가 벗겨지는 정도의 조그만 상처로 시작되지만 금방 깊숙하게 썩어 들어가는 상처로 진행하게 되고, 심하면 뼈가 노출되고 조직 괴사가 퍼져가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이는 체중에 의해 눌린 상태로 자세가 고정되는 경우에 그 부위로 혈액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생기는데, 잘 생기는 부위는 눕거나 앉을 경우 바닥에 눌리기 쉬운 부위로 엉덩이, 특히 골반 뼈가 두드러진 부위입니다.
욕창은 대개 급속하게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서 조그마한 상처라도 금방 악화되므로 미리 욕창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고, 평소에 위험성이 있는 경우에는 조그마한 상처라도 생기지 않았는지 수시로 점검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욕창은 아예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므로, 의료진, 환자 및 보호자 모두가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일단 욕창이 발생했으면 진행을 막고 적절한 치료와 필요하면 수술로, 빠른 시일 내에 환자의 회복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자세변화가 가장 좋은 예방법으로 누워있는 환자의 경우 몸을 자주 돌려 자세를 바꿔 줌으로서, 한 부위만 오래 눌려서 혈액순환이 안 되는
상태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24시간 누워 지내는 경우, 낮 동안에는 약 1~2시간 간격으로 자세를 바꾸어 주는 것이 좋고, 또한 물침대나 동물의 털로 된 쿠션, 혹은
엉덩이 부위인 경우 욕창 예방 쿠션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최근에는 공기 매트리스 같은 제품도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누워서 지내게 되는 환자들의 경우에는 대개 대소변의 배설에도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 자칫 피부가 이로 인해 물기에 계속 노출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욕창과 피부질환의 발생을 유발하므로 피부를 항상 건조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상처의 회복을 촉진하고, 신체의 방어력을 높이기 위해 충분한 영양섭취를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미 피부의 상처가 생긴 경우에는 조기에 발견하여 자주 철저히 소독을 해주어야 하며, 자주 점검하여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욕창의 가장 심각한 합병증은 욕창 부위에서 균이 침투하여 전신에 퍼지는 패혈증이며, 욕창이 균혈증의 원인이 될 때 사망률은 60%에 이르게 됩니다.
욕창과 직접 관련된 다른 합병증은 국소적인 감염, 봉와직염 , 골수염 등이 있습니다. 다른 합병증은 만성 통증과 우울증이며, 이는 욕창 치유의 지연과 관계가 있다고 보고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