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에 단순히 유방이 비대해진것만으로 굳이 치료를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다음의 경우에는 여성형 유방증에 대한 치료를 적극적으로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여성형 유방증의 치료목적은 환자의 증상을 감소시키고 이후에 발생 가능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현재 사용하는 치료법은 수술적 요법이 유일한 방법이지만 특별한 경우 약물요법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성형외과 의사는 환자의 증상과 전신상태, 질병의 진행정도, 환자의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합니다.
유륜을 통하여 유선조직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직접 제거하는 방법으로 비교적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환자가 별로 불편해 하지 않는 가벼운 여성형 유방증에 이용이 가능합니다. 간혹 유륜에 흉터를 남기기 싫은 환자의 경우 겨드랑이를 통해 수술하기도 합니다.
유륜 혹은 겨드랑이를 통해 비교적 가벼운 여성형 유방증의 치료에 오래 전부터 치료해 오던 방식입니다. 1 cm 이하의 작은 절개창을 통해 눈으로 보지 않고 하는 시술이므로 간혹 출혈이 나나탈 수 있습니다.
섬유성 변화가 심한 딱딱한 여성형 유방증 혹은 지방조직이 많고 동시에 피부가 처질 정도로 커진 경우에 유용한 방법입니다. 초음파 장비는 체내에서 열응고 효과를 발생하여 처진 피부를 오히려 수술 후에 탄력 있는 피부로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유두-유륜복합체의 크기가 3 cm 이하로 작거나 켈로이드 체질, 혹은 가슴 부위에 아주 작은 수술자국도 싫어하는 경우 적합한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내시경을 통해 가슴 속을 훤히 보면서 수술하므로 혈관 혹은 신경 등을 직접 확인하여 이들 구조물들을 피하면서 수술이 가능하므로 수술 후 합병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이 방법은 초음파 및 파워지방흡입기 등 다양한 치료법과 병합요법이 가능합니다.
약물요법은 약물을 복용하여 환자의 증상을 완화시키고 커져 있는 유방을 줄여주는 방법입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치료제에는 에스트로겐 여성호르몬 차단제인 타목시펜입니다.
타목시펜 약제의 작용기전은 첫째, 유방조직에 있는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결합함으로써 에스트로겐의 유방조직에 대한 영향을 방해하고, 둘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증가시키는 것입니다.
이 약물은 호르몬을 이상 분비하는 원발성 암들, 예를 들어 폐암, 위암, 간암 등의 유방에 대한 영향을 줄이는 데 주로 사용하게 됩니다. 하루 20mg 혹은 40 mg으로 나누어 1-2 개월 사용하며, 사용 후 수주 혹은 한 달 후 멍울의 크기와 통증이 사라집니다. 그러나 간독성, 백혈구 감소증, 혈소판 감소증 등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면밀한 상담을 필요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