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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건강정보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들이 자주 하는 질문

1. 술 마시면 얼굴이 금방 빨개지는 사람은 간이 안 좋기 때문인가요?

술을 조금만 마셔도 금방 얼굴이 빨갛게 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것은 알코올 탈수소효소에 의해 대사되어 생성된 아세트알데히드를 대사하는 알데히드 탈수소효소의 기능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낮기 때문에, 체내에 아세트알데히드가 축적되어 생기는 현상입니다.

이런 경우의 대부분은 간기능 자체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오히려 이런 사람들은 술을 조금만 마셔도 금방 몸이 불편해지기 때문에 평소에 술을 별로 마시지 않아 알코올성 간질환이 있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2. ‘폭탄주’를 마시면 더 빨리 취하게 되는 것은 무엇 때문인요?

술을 맥주나 탄산음료처럼 기포를 발생시키는 음료와 같이 마시게 되면 탄산가스로 인해 위장의 내용물을 소장으로 빨리 넘기기 때문에 술이 소장에 도달하는 시간이 빠릅니다. 따라서 알코올의 흡수도 빨리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약한 도수의 맥주와 강한 도수의 술을 섞게 되면, 20도 내외의 흡수되기 쉬운 알코올 농도가 된다는 점도 중요한 원인일 수 있습니다.

또 이러한 조합은 위스키만 단독으로 마실 때보다 삼킬 때의 거부감이 덜하고, 폭탄주는 단숨에 털어 넣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같은 양을 마셔도 천천히 마시는 것보다 쉽게 취할 수 있습니다.

3. 숙취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이 있나요?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술과 관련된 상담이나 인터뷰에서 가장 많이 듣게 되는 질문입니다. 과거 숙취해소에 도움이 되는 약이나 음식을 찾기 위한 여러 연구가 진행되었으나, 아쉽게도 아직까지는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증명된 것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숙취를 예방하거나 줄이기 위해서는 술을 마시지 말거나 마시더라도 조금만 마시는 방법이 왕도입니다.

그렇지만 술에 의해 손상된 간을 보호하고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를 보충하는 것은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단백질 섭취가 부족한 경우에는 간질환이 잘 회복되지 않으므로, 단백질 섭취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비타민과 미네랄 역시 고갈되어 부족하기 쉬우므로 이들 역시 보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작성 및 감수 : 대한의학회_대한내과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