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베 병은 스핑고리피드 갈락토세레마이드(Sphingolipid Galactoceremide)와 스핑고리피드 사이코신(Sphingolipid Psychosine)의 대사에 필요한 갈락토세레브로시다제(Galactocerebroside beta-galactosidase)라는 효소가 부족해져서 지방이 축적되는 희귀 유전 질환입니다.
이 두 스핑고리피드가 분해되지 않으면 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말이집(Myelin Sheath)의 퇴행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 질병이 침범한 뇌에서는 특징적인 공세포(globoid cells)가 발견됩니다. 대사질환인 크라베 병은 정신지체, 마비, 실명, 난청, 거짓연수마비(psuedobulbar palsy : 특정 안면 근육 마비) 등의 진행성 신경계 장애가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크라베 병은 상염색체 열성으로 유전되며, 남녀 동일한 비율로 발생합니다. 미국의 경우 신생아 40,000명당 한 명의 비율로 나타난다고 하며, 국내에는 6례가 보고되어 있습니다.
크라베 병은 상염색체 열성으로 유전되는 질환으로 갈락토사이드 베타-갈락토시다아제:Galactoside beta-Galactosidase (갈락토실 세레마이다제:Galactosyl Ceremidase)가 충분하게 생산되지 않습니다. 이 효소는 갈락토세레브로시드:galactocerebroside(갈락토실 세레마이드:galactosyl ceramide)의 대사에 필요한 물질로써 갈락토세레브로시드(갈락토실 세레마이드)가 제대로 되지 않고 축척되어 대뇌 반구 신경세포의 말이집이 탈락되면서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크라베 병은 인간 갈락토세레브로시다제(human Galactocerebrosidase :GALC) 유전자의 변이(돌연변이) 또는 파괴로 생긴다고 보고 있는데, 이 유전자는 14번 염색체 장완(14q31)에 위치해 있습니다.
크라베 병의 가장 많은 비율(전체의 90%)을 차지하는 유아형(infantile form)은 생후 1∼7개월에 발병하는데, 늦은 경우 18개월 이후에 생기기도 하며, 사춘기와 성인기에 발병하기도 합니다.
태아의 섬유모세포내에서 갈락토 세레브로시다제 Galactocerebrosidase (galactosylceramidase)의 활성을 검사해 봄으로써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조직은 영아의 경우 조직검사를 통해서 채취할 수 있으며, 태아의 경우 양수검사를 통해서 얻을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크라베 병의 특별한 치료법은 없습니다. 조혈모세포 이식이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증상의 완화를 목표로 하는 대증요법과 각종 부작용과 합병증을 조절하고 완화시키기 위해 지지요법(supportive therapy)을 시도할 수 있고, 환자의 가족들은 유전상담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1. 2007 National Organization for Rare Disorders, Inc.
2. 최수한, 이지훈, 이상구, 기창석, 이문향. 새로운 GALC 유전자변이를 보인 영아형 크라베병 1례. 대한소아신경과학회지 2009 17(2) 209-214
3. 정선윤, 문한구. Krabbe병 1례 대한소아신경과학회지 2001 9(2) 411-415
4. http://www.rarediseases.org
5. http://www.ncbi.nlm.nih.gov/entrez/dispomim.cgi?id=245200
6. http://www.webmd.com/brain/leukodystrophy-krabb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