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슬만병은 전신의 림프절에서 발생하는 비전형적 림프절 증식을 특징으로 하는 매우 드문 질환입니다. 1956년 Castleman등에 의해 처음 기술된 림프절 증식증의 한 종류로서 림프선 과오종, 여포성 림프 결절종, 혈관 여포성 종격림프선 증식증, 혈관성 림프 과오종 등으로도 알려져 왔습니다. 대부분 종격동, 위, 두경부 등에 발생하며, 드물게는 액와부, 골반부, 췌장 등에 발생합니다.
대개는 림프절의 비정상적 증식 소견이 보이며, 병리학적으로 초자질(유리질)혈관형(Hyaline vascular type)과 형질 세포형(Plasma cell type)으로 분류합니다. 초자질(유리질)혈관형은 이러한 병의 약 90%를 차지하며, 대부분의 환자에서 증상이 없거나 림프절의 비암성 증식 소견을 보입니다. 형질 세포형은 임상증상으로 발열, 체중감소, 피부발진, 적혈구 파괴로 인한 용혈성 빈혈, 혈액에서 면역감마글로불린의 비정상적 증가 소견을 보입니다.
또한, Castleman씨 병은 임상적으로 국소형과 전신형으로 나누며, 국소형은 일부의 림프절에만 국한하여 서서히 자라며, 전신형(Generalized, multicentric type)은 전신의 림프절 종대와 함께 비 특이적인 임상증상을 보입니다.
임상증상으로 전신권태감, 체중감소, 발열, 야간 발한증 등과 함께 전신부종, 간비종대소견이 보이며, 빈혈, 혈소판감소증, 고감마글로불린혈증, 저알부민혈증, 단백뇨 등과 같이 검사 상 이상과 신증후군, 용혈성빈혈등과 드물지만, POEMS 증후군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이 질환의 병인은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몇몇의 연구자들에 의하면 인터루킨-6(IL-6)의 과형성이 림프절 증식에 혁심적인 역할을 하며, 발열, 빈혈, 과감마글로불린혈증 등의 전신증상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또한 인간헤르페스바이러스-8 (HHV-8, human herpesvirus-8)은 전신형의 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양성인 캐슬만병에서 거의 발견되며,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 음성인 캐슬만병에서도 80%이상 발견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바이러스의 감염이 병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HIV)와 연관된 캐슬만병은 대부분 형질세포형 또는 형질모세포형이고 증상은 어떠한 CD4 양성 세포 수에서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매우 빠르게 진행되는 특징을 지녀 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양성인 다중심성 캐슬만병 환자의 잔여생존기간은 평균 14개월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캐슬만병의 특징은 고립성 단일 종괴의 형태로 나타나며 대부분 무증상이며, 주로 종격동, 위장관, 경부의 림프절에 발생합니다. 때로는 신체의 림프절 전체에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대개 림프절의 비정상적인 종대(lymphoid hamartoma)로 나타나며, 조직학적 분류는 초자질(유리질)혈관형과 형질세포형 그리고 혼합형으로 드물게 나타나고, 임상적으로 국소형과 전신형으로 분류됩니다.
초자질(유리질)혈관형은 대부분 남녀 차이 없이 젊은 연령층에서 더 많이 발생하며, 대부분 단독으로 림프절 내에 발생하여 주변 장기를 압박하지 않는 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약 70%에서 흉곽 내에 병소가 나타나며, 전종격동에 가장 잘 발생하나 종격동의 어느 부위에서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드물게는 폐열(肺裂)내에서도 발견될 수 있으며 이런 경우 폐암이나 독립성 폐결절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반복되는 흉막삼출액을 드물게 발견할 수 있고, 흉곽 외 병소인 경우에는 점점 커지는 무통의 종괴가 복막강, 장간막, 중추신경계, 안구, 골반강, 경부, 액와부, 골격근에서 관찰될 수 있습니다.
형질세포형은 대부분 다발성으로 림프절을 침범하고, 장년층 50세 이상에서 발생하며 남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임상증상은 발열, 전신쇠약, 간비종대, 전신적 림프절 종대, 부종, 늑막 삼출, 말초신경 장애 등과 검사실 소견상 빈혈, 저알부민혈증, 감마글로불린혈증, 혈소판 감소, 적혈구 침강속도 증가, 용혈성 빈혈, 골수의 형질세포 증식증 등을 보일 수 있습니다. 말초신경 장애는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예후가 좋지 않음을 시사 합니다.
또한 임상적으로 국소형은 주로 초자질(유리질)혈관형이며, 드물게는 형질세포형인 경우 발열, 야간 발현, 체중감소와 같은 전신증상(10% 이하)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전신형은 형질세포형과 관련이 있으며, 혼합형을 보이기도 합니다. 드물게 Polyneuropathy, Organomegaly, Endocrinopathy, Monoclonal gammopathy, Skin abnormality(POEMS) 증후군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연구자들은 전신형이 카포지 육종 (Kaposi's sarcoma) 또는 악성림프종 같은 악성합병증의 발생 위험도가 높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캐슬만병의 진단은 임상적 양상 즉 자세한 문진 및 다양한 영상 기술(전산화단층촬영, 자기공명영상, 초음파검사 등)을 통해 할 수 있습니다. 전산화단층촬영을 통해 각 장기의 구조를 알 수 있으며, 자기공명영상을 통해 장기의 단면 영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초음파검사를 통해 문제 장기의 영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검사 장비를 통해 캐슬만병과 관련된 비정상적인 증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신형에서 인터루킨-6(IL-6)의 상승 소견 및 인간헤르페스바이러스-8(HHV-6)의 검출은 Castleman씨 병의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호지킨씨 병은 림프계 암의 한 종류이며, 주로 질환은 림프절과 주변에 발생합니다. 증상은 발열, 야간 발한, 체중감소, 림프절 종창 등이 있고, 종양은 주로 흉강, 위, 비장에 발생하며, 이 질환은 대부분 진행성이며, 신체 전체의 림프절을 통해 전파됩니다. 또한 원인이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① 악성림프종은 림프절 종양의 일반적인 용어이며, 주로 흉곽과 위에 발생합니다. 임상적 증상은 악성림프종에서 일반적인 것으로 발열, 야간발한, 체중감소, 간비종대 등이 있습니다.
② 카포지 육종은 신체의 여러 부위에 전이되는 악성피부암으로 발생한 사람은 피부에 주로 발생하며, 진행하여 서로 유착되거나 퇴화하게 됩니다. 어떤 경우에는 통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산정특례 진단기준 : 이 질환은 산정특례 대상질환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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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슬만병의 치료는 각 개인의 각각의 증상에 따라 달라집니다.
국소형의 경우 병소의 림프절을 수술적 완전 절제를 통해 대개 완치가 가능하며, 이 질환의 보조치료로 증상 및 지지 치료가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방사선치료가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전신형의 경우 복합항암화학요법(Vinblastine, Etoposide, Chlorambucil, Prednisone, CHOP, CVAD) 및 방사선치료가 치료의 근간을 이룹니다. 추가적인 증상 및 지지치료는 스테로이드 또는 수혈요법이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치료는 형질세포형 및 전신형에서 특이증상을 치료하는데 사용되기도 합니다. 또한 면역글로불린정주 및 인터페론, 레티노산 및 골수이식 등에 반응을 보인 예도 있습니다.
항바이러스제제인 간시클로비어(ganciclovir)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와 인간헤르페스바이러스 감염이 된 전신형인 환자에서 도움이 되었으며, 인터루킨-6에 대한 중화항체와 인터루킨-6의 수용체에 대한 항체의 치료는 치료 중에 호전을 보이나 약제를 중단할 경우 다시 재발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인터루킨-6 수용체에 대한 단클론항체 중 Tocilizumab과 Atlizumab은 형질세포형, 28명의 환자에서 임상적 증상의 호전이 있었습니다.
CD20에 대한 단클론항체인 리투시맙의 경우,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 및 전신형 환자에서 항암제와 병용할 경우 92%의 치료 반응을 얻을 수 있었으며, 또 다른 연구에서 리투시맙만 사용할 경우 20명의 환자에서 부분치료반응이 67% 소견을 보였으며, 지속적인 치료효과를 나타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