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얼굴-손발가락 증후군 (oral-facial-digital syndrome, OFDS)은 입, 혀, 치아, 턱을 포함하는 구강 구조, 머리, 눈, 턱을 포함하는 얼굴 구조 및 손가락과 발가락의 구조들의 발달의 결손과 결함이 다양한 정도로 나타나는 정신 지체가 특징인 질환군으로 적어도 10개의 명백히 구분되는 유전적 질환군이 포함되는 포괄적인 증후군입니다.
증상과 증후의 표현은 매우 다양하게 발현되어 진단을 어렵게 하며 여러 가지 유형의 증후군이 있는데 대부분 남성과 여성에게 동일한 비율로 나타납니다. 입-얼굴-손발가락 증후군 type I은 다양한 유형 중에 가장 대표적인 형태이지만 50,000명당 1명에서 250,000명당 1명의 빈도로 발생하는 드문 질환이며 다른 유형의 질환군은 더 드물게 발병하는 희귀성 질환에 해당합니다.
입-얼굴-손발가락 증후군 type I은 X 염색체 (Xp22.3-p22.2)에 위치하는 CXORF5 유전자의 돌연변이와 관계되는 것으로 보이며 돌연변이는 무작위로 일어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입-얼굴-손발가락 증후군 type VII의 경우에는 X-연관 우성 형질 또는 상염색체 우성 형질 두 가지 형태로 유전될 수 있으며 입-얼굴-손발가락 증후군 type X의 유전 형태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실정입니다. 현재는 OFDS type I 과 VII는 같은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X 연관 우성 유전질환은 성염색체인 X에 질병인자가 있고, 1쌍이 아닌 1개의 X 염색체에 질병인자가 존재할 때 발현되는 질환으로 X 연관 열성 유전 질환에서 보이는 `보인자 (carrier)`라를 개념이 없고, 질병인자를 가진 X 염색체를 물려받은 모든 사람들에게서 질병이 발현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X 연관 우성 유전질환으로는 유전성 신장염, 색소 실조증, 가족성 구루병 등이 있습니다.
상염색체 열성 유전질환은 각각의 부모로부터 질병 유전자를 하나씩 물려받았을 때 생기는 질환으로 만일 개인이 하나의 정상 유전자와 하나의 질환 유전자를 받았다면 그 사람은 그 질환의 ‘보인자’가 되지만 질병의 임상 증상은 대개 나타나지 않습니다. 부모가 모두 보인자일 경우 아이에게 질병이 유전될 확률은 25%이며 그 아이가 부모처럼 보인자가 될 확률은 50%, 아이가 정상 유전자만 물려받아 유전적으로 정상일 확률은 25%이며 이 확률은 남녀 모두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입-얼굴-손발가락 증후군은 적어도 10가지 형태로 나누어지며, 이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각 type에 따라 나타나는 특징적인 임상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거칠고 얇은 머리카락과 과립 모양의 피부 병변을 가지며 한쪽 손에만 손가락 개수가 정상보다 많은 다발성 유합지(多發性癒合指)가 있을 수 있습니다.
Type I OFD 과 증상이 비슷하며 양쪽 발의 발가락이 정상보다 더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손가락 또는 발가락의 수가 더 많으며 간질과 같은 간대성 반사나 심각한 정신 지체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치아가 정상보다 더 많으며 음식을 씹는 동안 입을 열고 닫는 것에 맞추어 눈을 크게 떴다 감았다하는 턱윙크 현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종아리의 경골이 짧아 이로 인해 다리가 짧은 것이 특징이며 오목가슴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중간 입술갈림증 (구순열 : 口脣裂)과 손발가락 과다증 또는 다지증 (多指症)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손가락과 발가락이 정상보다 더 많고 새끼손가락 가까운 부분에 손가락이 더 생기는 축후다지증이 있으며 신장은 정상보다 작은 것이 특징입니다.
혀를 지지하는 막인 설소대 (舌素帶)의 과도한 성장이나 입술 갈림증 (구순열: 口脣裂)이 동반되며 신장의 이상으로 수신증 (水腎症)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에드워드 증후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짧은 키에 망막의 이상이 있고 측면에 구순열이 동반되고 그 외 혀의 결절, 구개열과 함께 이상하게 굽혀지지 않은 후두개를 특징으로 하는 type입니다.
OFDS type I형과 많은 특징이 공통적으로 비슷하지만 요골이 짧고, 비골의 무발생 등 골격 이상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으로 하는 type입니다.
어떤 환자들은 또한 정신운동 지체가 나타나며 턱과 혀의 갈림증, 치아의 기형이 나타나며 시소윙크와 외사시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며 심각한 정도도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어떤 어린이들은 일찍 진단받을 수도 있지만 또 다른 경우 청소년기 후반 또는 성인이 될 때까지도 진단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의 진단은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은 증상들과 신체 소견들을 신체 검진과 그 밖의 검사를 통하여 내릴 수 있습니다. 혈액, 소변검사를 통해 신장의 기능을 평가하고 초음파 검사를 통해 신장, 간, 췌장에 종양 및 다른 구조적 이상 유무를 확인하며 전산화 단층촬영술 (CT)을 통하여 뇌 조직 구조의 단면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입-얼굴-손발가락 증후군 type I에 대해서 분자유전학적 검사를 시행 할 수 있습니다.
산정특례 진단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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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얼굴-손발가락 증후군의 치료는 환자에게 나타난 증상과 신체소견에 따라 다양하게 이루어지는데 얼굴에 나타난 턱갈림증, 입술갈림증은 복원 수술과 손가락 발가락의 기형은 교정하는 수술을 통해 치료될 수 있습니다.
청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장비들과 언어치료를 통해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치과 교정 전문의에 의해 치아의 문제점을 치료할 수 있으며 또한 물리치료와 작업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가족과 환자를 위해 유전상담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유전상담은 유전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와 가족에게 해당 유전질환이 무엇인지, 질환의 증상과 경과 과정, 어떻게 유전되는지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과정입니다. 의사와 유전상담사와의 유전상담을 통해 질환과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환자를 위한 가족들이 가장 적절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하는 것을 도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