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골 형성저하증(Hypochondroplasia)은 키가 작고, 팔과 다리가 짧으며, 손과 발이 작은 것이 특징입니다. 작은 키는 종종 어린아이의 중반기나 성인이 될 때까지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유아 초기에 다리가 휘는 현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나지만 나이가 들면서 자연적으로 증상이 나아질 수 있습니다. 어떤 환자들은 비정상적으로 큰 머리, 튀어나온 이마 그리고 다른 신체의 이상을 보입니다. 또한 연골형성저하증 환자 중 약 10%에서 경증의 정신 지체가 나타납니다.
연골형성저하증이 특별한 이유 없이, 특정한 가족력 없이도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되기도 합니다. 이 질환은 여성과 남성에게 동일한 비율로 나타납니다. 발생빈도수는 15,000~35,000명의 신생아당 1명꼴로 추청 됩니다.
연골 형성저하증의 일차적인 특징으로 작은 키, 균형(비율)이 안 맞는 짧은 팔과 다리, 경증에서 중증 정도의 짧은 손가락과 발가락, 넓고 짧은 손과 발을 보입니다.
출생 시 성장 지연의 증상들은 종종 나타나지 않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어린아이가 2∼3세가 될 때까지 또는 그 이후 성인기가 될 때까지도 성장 지연을 발견하지 못 할 수 있습니다.
유년기 초에 다리가 밖으로 휘며, 특히 몸무게를 지탱해야 하는 곳에 두드러지게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은 유년기 후반에 종종 자연적으로 호전되기도 합니다. 또한 팔꿈치를 펴거나 구부리는데 제한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 유아기에 운동으로 인한 경증의 통증이 팔꿈치, 무릎, 발목에 올 수 있습니다. 어른의 경우 이러한 관절의 통증은 척추의 아래 부분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척추가 앞으로 굽는 척추전만(前彎)증이 전체 환자의 1/3에게서 발견 됩니다.
비정상적으로 큰 머리를 가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두개골이 비교적 넓고 짧거나, 사각형의 모양을 가져 이마가 약간 튀어나옵니다. 그러나 얼굴의 모양은 전형적으로 정상입니다.
경증의 정신지체가 환자 중 대략 10%에서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연구자들은 연골 형성저하증은 “Fibroblast growth factor receptor-3(FGFR3)”이라 불리는 특별한 유전자의 변이에 의해 생기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이 FGFR3 유전자는 4번 염색체의 짧은 팔(단완)에 위치(4p16.3)하고 있습니다.
일부의 경우 연골 형성저하증은 특별한 이유 없이, 뚜렷한 가족력 없이, 무작위로 발생합니다. 새로운 유전적 변이(돌연변이)가 상염색체 우성형질로 전달되어 나타난다는 보고도 있고, 아버지의 나이가 많을수록 연골 형성저하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도 합니다.
드물게 연골 형성저하증의 가족적인 연관성이 보고되었으며, 이 경우에는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전자 분석을 통해 이 유전자의 다른 변이로 인해 연골무형성증(achondroplasia)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이는 연골무형성증과 연골 형성저하증이 대립된 질환(Allelic disorder)임을 말해주는 것이다(대립 유전자(Allelic)란 쌍이 될 수 있는 한 쌍의 유전자를 말합니다). 연골 무형성증은 더 심각한 형태의 짧은 팔과 다리를 가진 저신장을 보이며 연골 형성저하증의 증세와 비슷합니다.
어떤 환자들의 유전자분석 결과에서는 FGFR3 유전자의 알려진 변이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연구자들은 그 이유를 다른 질병 유전자에 의한 돌연변이 때문이거나 FGFR3 유전자의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변형 때문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연골 형성저하증을 일으키는 유전적인 원인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연골 형성저하증을 가진 환자들이 이 질환을 가지고 있음을 아동기 초, 중기 또는 성인기 후반이 될 때까지도 모를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철저한 임상 검사와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증상 (예〉단신, 단지증, 밖굽이 무릎, 단두증), X-선 검사 그리고 기타 정밀 검사(MRI, CT, 유전자 검사 등)를 통해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연골 형성저하증의 치료는 개인에게 나타나는 특징적인 증상에 따라 다릅니다. 이러한 치료에는 의료 전문가 팀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소아과 전문의, 내과의사, 골격계, 관절, 근육 그리고 그와 관련된 조직을 진단할 수 있는 정형외과 전문의, 외과 전문의, 물리치료사, 그리고 다른 건강 관련 전문가들이 필요합니다.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Committee on Genetics [AAPCG 1995]에서 제시한 연골 무형성증(Achondroplasia) 환자의 치료를 위한 권장사항을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연골 저형성증(Hypochondroplasia) 환자의 경우에도 적용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AAPCG 1995] 권장 사항]
성장호르몬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지만, 효과에 있어 더 많은 연구를 필요로 합니다.
다양한 정형외과적인 방법을 사용해 골격계의 이상을 교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동기 초반에 다리가 밖으로 휘는 증상은 아동기 후반기에 나아질 수 있지만 어떤 경우 수술로 다리를 똑바로 만들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키를 늘이기 위한 방법(Limb-lengthening procedure)으로 일리자로브 수술(Ili zarov technique)이 있습니다. 이 방법은 팔과 다리에 기구를 장착하고, 18개월에서 24개월 동안 기구에 힘을 주어 뼈를 늘이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의 부작용으로는 통증, 감염, 신경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선택적인 수술방법일 뿐이며, 이 수술을 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나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시술 방법으로는 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우선 긴 뼈에 금속제 고정기구를 장착합니다. 그리고 하루에 0.25mm씩 네 번을 늘입니다. 이렇게 하면 늘이는 부위에 새로운 뼈 조직이 자라나고 신경, 혈관, 근육이 함께 늘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루에 1mm이상 늘이면 신경마비, 혈관과 근육 파열이 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한 달에 3cm가 길어지지만 새로 생긴 조직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물리치료를 받으면 한 달에 1cm 정도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뼈가 단단해질 때까지 고정 장치를 부착하며, 물리치료를 5개월가량 받아야 합니다.
연골 형성저하증 환자가 임신을 하였을 경우 분만 시 종종 제왕절개가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특별 교육, 물리치료, 작업치료 그리고 다른 의학적, 사회적인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
가족과 환자를 위해 유전상담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며, 추가적인 치료로는 증상의 완화를 목표로 하는 대증요법과 각종 부작용과 합병증을 조절하고 완화시키기 위해 지지요법(supportive therapy)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http://www.rarediseases.org
http://www.ncbi.nlm.nih.gov/entrez/dispomim.cgi?id=146000
http://www.ncbi.nlm.nih.gov/pubmed/18210083?ordinalpos=2&itool=EntrezSystem2.PEntrez.Pubmed.Pubmed_ResultsPanel.Pubmed_RVDocS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