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의 입장에서는 평소 자신이 복용하던 모든 약제나 약물을 빠짐없이 마취의 에게 알려주어야만 합니다. 그 이유는 간혹 약제가 마취제와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혈압약은 장기적으로 복용하는데 그 중에서도 아스피린계 약물은 수술 중에 출혈의 위험이 있어 최소 일주일 이상은 복용을 중단할 것을 권장하기도 하므로 주치의나 마취의와 반드시 상의하여야 합니다. 특히 정체불명의 다이어트 약제나 근육을 만드는 크레아틴 등의 약제를 복용하는 환자는 수술 중 전해질의 빠른 변화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수술이 예정되면 수술 전 일정기간 금식을 해야 합니다. 이는 수술 중에 환자 자신이 의식이 있거나 혹은 없을 때 구토로 인해 흡인성 폐렴이 될 위험을 방지하기 위함으로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 수술 중 흡인성 폐렴은 위산으로 인한 치명적인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금식이 하지 않은 환자는 전신마취뿐만 아니라 부위마취도 받을 수 없는 것이 원칙입니다.
평소 알레르기성 체질이거나 특정한 물질, 약제 혹은 음식에 심한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는 반드시 마취의 에게 알려야 합니다.
전신마취를 받았었는데 좋지 않은 기억이 있거나, 가족 중에 전신마취 후 합병증이 있었던 기왕력이 있는 경우도 반드시 마취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드물지만 악성 고열증 등의 치명적인 질환은 유전적인 소인이 있으므로 이에 대비해야 합니다.
환자 자신이 치료받고 있는 모든 질환은 주치의에게 알려야 하며, 질환의 정도에 따라 검사가 추가되거나 마취의 와 상의하는 협진을 거쳐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