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주요정보
리프라우메니 증후군(Li-Fraumeni Syndrome; LFS)은 희귀유전 질환으로 LFS 환자들은 다양한 종류의 암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환자들에게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암의 종류는 45세 이전에 발생하는 유방암, 지방, 근육, 신경, 관절, 혈관, 피부조직 등 연조직에서 생겨나는 종양, 뼈 안에 종양이 생기는 골육종, 뇌종양 등이 있으며, 폐암, 백혈병, 부신피질암 등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환자들은 일반 성인보다 더 이른 시기에 암이 발병하는 경우가 많은데, LFS의 정확한 발병률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리프라우메니 증후군은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되는 가족성 암으로, 종양억제유전자인 TP53의 불활성화와 p53유전자의 결함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TP53 유전자에서는 DNA 손상을 받은 세포들에서 DNA를 복구하거나, 이 세포들을 자연사를 시키는 단백질을 만들어 냅니다. 따라서 이 유전자가 손상되면 DNA 손상을 받은 세포들이 계속 생존하여 분열을 일으키고, 이 세포들은 악성 세포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p53유전자의 결함은 암을 진행시키는 요인을 크게 증가시키고, 그로 인해 DNA 손상을 받은 세포들이 생존하여 분열을 계속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잠재적으로 종양 발생을 유도하는 돌연변이가 전파 됩니다.
리 프라우메니 증후군은 전형적인 LFS와 LFS 유사 증후군(LFL)으로 구분됩니다.
전형적인 LFS는 다음과 같은 조건으로 구별되는데, 이상 유전 형질을 가진 가계(家系)의 출발점으로 선정된 사람을 발단자라 할 때,
전형적인 LFS로 간주합니다.
LFL (Li-Fraumeni-like, 리프라우메니 유사 증후군)는 LFS와 같은 증상을 공유하지만 전부 같지는 않습니다.
TP53 유전자의 손상이 확인되면, 여성은 거의 100% 생애기간 동안 암에 이환되며, 남성은 이보다 20% 정도 낮은 정도로 이환되는 것이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까지 LFS와 LFL에 대한 진단은 병력에 근거한 의사의 판단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LFS 진단의 첫 번째 단계는 가족력과 병력의 조사입니다. 특히, 암의 유무나 종류를 보여주는 다세대에 대한 가계도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위에서 제시한 기준을 만족할 때 LFS 또는 LFL를 진단 내리게 됩니다.
LFS나 LFL을 의심해볼수 있는 상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전학적인 검사를 통해 시행되는 혈액 검사는 TP53 유전자에 있는 돌연변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에 LFS는 확정적인 진단이 가능합니다.
간혹 유전 검사는 LFS환자에게서 TP53 돌연변이를 찾아내지 못할 수도 있는데, 그 이유는 확인되지 않은 다른 유전자가 LFS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LFS환자의 정확한 진단은 암과 관련된 가족들의 병력에 달려있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 결과 LFS환자들은 자주 병의 원인이 되는 다른 유전자를 찾는 연구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산정특례 진단기준 :이 질환은 산정특례 대상질환이 아닙니다. |
해당 암에 대한 개별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LFS환자들은 종류를 막론하고 젊은 나이에 암에 걸릴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와 초음파 등의 검사가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표준화된 선별검사 지침은 없으나, 몇몇 연구에서 다음과 같은 선별검사 지침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암에 대한 조기검진은 환자가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을 때 실시됩니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 환자의 암에 대한 상태를 파악할 수 있고 보다 조기에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1. 모든 환자
- 매년 뇌 및 전신 자기공명영상 (MRI)
- 4개월마다 총혈구수치 (CBC), 적혈구침강수치 (ESR), 혈청젖산탈수소효소 (LDH)
2. 소아
- 3~4개월마다 복부/골반 초음파검사
- 3~4개월마다 소변검사 및 혈액 호르몬 검사
3. 성인 여성
- 20~25세 (또는 가족 중 최초 유방암 발병 나이보다 5~10년 빠른 나이에서)부터 6개월마다 유방 촉진 검사
- 20~25세부터 매년 유방촬영술 및 유방 자기공명영상 (MRI)
4. 전체 성인
- 매년 피부과 검사
- 40세 (또는 가족 중 최초 대장암 발병 나이보다 10년 빠른 나이에서)부터 2년마다 대장내시경 검사
- 6개월마다 복부/골반 초음파 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