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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건강정보

다발근육염

증상

다발성 근육염(다발근육염)의 증상은 점진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갑작스럽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증상은 뚜렷한 이유 없이 악화와 회복을 반복합니다.

주요 증상은 근육의 근력 저하로 주로 엉덩이와 어깨에서 증상이 나타나 결국 팔을 들기가 어려워지고, 계단을 오르기가 힘들어집니다. 목과 인후 근육에도 근무력이 나타나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어지거나 목소리가 변하기도 합니다. 아주 드물게 흉부 근육이 약해지기도 합니다.

근무력은 수주나 수개월에 거쳐 점진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갑자기 나타나기도 합니다. 연하곤란(음식을 삼키기가 힘든 증상)이나 하부식도와 소장의 확장은 피부경화증(皮膚硬化症)일 때 나타나는 증상과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피부경화증과는 달리 다발성 근육염(다발근육염)의 경우에는 손과 발, 얼굴에는 근력 저하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근육통이 나타나기도 하며, 주로 물건을 잡을 때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지 경축(근육이나 건이 수축됨으로써 사지가 구부러진 채 움직이지 않거나 일정한 방향의 운동이 제한받는 경우)은 질환이 만성적으로 진행된 후반에 나타납니다.

다발성 근육염(다발근육염)의 다른 증상으로 발열과 체중 감소가 나타나며, 종종 관절과 근육에 압통(눌렀을 때 통증이 생기는 것)과 통증이 나타납니다. 다발성 근육염 환자 중 소수는 손가락과 발가락에 레이노 현상(Raynaud`s phenomenon)을 겪기도 합니다. 레이노 현상은 찬 곳에 있을 때는 손끝이 처음에는 하얗게 되다가 심한 경우 파랗게 변하고 따뜻한 곳으로 이동하면 다시 색깔이 돌아오면서 손,발가락 끝이 가렵고 통증을 호소하는 특징적인 현상입니다. 이 현상은 손, 발가락의 혈관이 추위에 의해 좁아지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또한 손톱 밑이나 손톱 주위가 무감각해지고 빨갛게 변하고 광택이 납니다.

다발성 근육염(다발근육염) 환자에서 폐기능 장애가 나타나는 경우 간질 폐렴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폐의 염증과 간질 조직의 증가가 동반되는 간질 폐렴은 호흡곤란과 기침 등의 증상을 나타냅니다.

여러 관절에 통증이 있고, 부어오르며 삼출액이 고이는 관절염 증상이 다발성 근육염(다발근육염) 환자의 3분의 1에서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은 심하지 않는 편이고,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성분의 약물로 치료하면 비교적 치료가 잘됩니다.

심장에 다발성 근육염이 생기면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서 심전도 검사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근육의 심한 손상(Rhabdomyolysis: 횡문근융해)으로 인해 소변으로 근육 단백질인 마이오글로빈이 많이 배설되어 급성신부전을 일으키기도 하며, 쉐그렌(쇼그렌) 증후군(외분비 기관에 문제가 생겨 구강 건조, 건성안 등의 특징 적인 증상을 나타내는 자가면역 질환)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후두와 식도를 제외한 위장관계에 다발성 근육염이 생기는 것은 드문 편입니다. 복부 증상은 아이들에게 비교적 흔한데, 소화기계의 궤양에 의한 출혈로 피를 토하거나 혈액으로 인해 대변이 검게 보입니다. 이러한 소화 기계의 궤양으로 소화관이 천공되어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발성 근육염은 악성 종양이 약 15%에서 30%까지 동반 될 수 있다고 보고 되었고, 피부 근육염에 비해서 빈도는 높지 않습니다. 호발하는 악성 종양은 해당 연령 대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의 순서와 유사합니다. 주로 50대 이상의 다발성 근육염 환자들에게서 악성 질환의 발생율이 증가합니다. 따라서 다발성 근육염을 진단 받은 경우에는 우리나라에서 호발하는 암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는 것을 권고합니다.

작성 및 감수 : 국립보건연구원_대한의학회_대한신경과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