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 수술 후 찾아오는 불청객으로 수술 후 수일 이내에 나타나기도 하지만, 심하면 수년 이후에도 나타나는 수술 합병증입니다. 장 유착은 정도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이 다양하지만, 원인은 장의 어느 부분이 부분적으로 막혀 흐름이 방해받는 것으로서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재수술을 해서 원인을 제거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장에는 에워싸고 있는 얇은 셀로판 종이 같은 막(복막)이 있습니다. 수술을 하면서 장을 만지게 되면, 이 막이 손상을 입어 염증이 발생하여 국수가락이 시간이 지나면 달라붙듯 서로 엉켜 붙는 현상을 장 유착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장 유착은 복부 수술 중에서도 수술 범위가 크거나, 복막을 광범위하게 벗겨내야 하는 암 수술 후에 더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술 중 생겼던 혈종이 깨끗이 제거되지 못한 채 복강 안에 남아있는 경우 이 혈종이 굳어지면서 단단한 띠(밴드)를 만들 수 있고, 그로인해 장 유착이 오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