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주요정보
Oto-palato-digital 증후군은 X-염색체 연관 유전되며 굴곡지, 넓은 손가락 등의 골격계의 기형, 청력 손실, 구개열을 가져오는 질환으로, 1962년 Taybi에 의해 기술되어 경미한 증상을 보이는 1형과 Fitch와 Kozlowski에 의해 기술된 심한 임상 양상을 보이는 2형으로 구분됩니다.
X염색체의 장완(Xq28)위치에 위치하여 세포골격의 재구성에 관여하는 filamin A 단백질의 정보를 가지고 있는 FLNA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하며, X염색체 연관으로 유전합니다.
하나의 X염색체에서만 돌연변이를 가지는 이형접합 여아는 두개의 X염색체 모두 돌연변이를 가지는 동형접합 여아보다 경미한 증상을 나타냅니다.
경한 지능 저하로 평균 75-90 정도의 지능지수를 보이며, 10백분위 수(전체 중 하위 10%) 이하의 저신장과
전도성/감각신경성 난청이 다양한 정도로 나타납니다. 안면의 특징으로는 두개골이 앞뒤로 돌출되며 전두골과 두개 기저부가 두꺼워지고,
부비동 중 전두동과 접형동이 발달하지 않게 됩니다. 안면골의 저형성과 양안격리, 작은 코와 입, 넓은 콧잔등, 안면중앙부의 저형성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구강 진찰 시 부분적인 치아 결손, 구개열, 작은 편도도 관찰됩니다. 몸통은 작고, 오목가슴을 보일 수 있습니다. 팔꿈치가 잘 펴지지 않고 짧고 넓은 원위부(말단부) 엄지손가락과 발가락, 짧은 손톱, 5번째 손가락이 옆으로 굽어 있는 측만지증, 상대적으로 짧은 셋째, 넷째, 다섯번째 중수골을 보입니다. 숫구멍(대천문: Fontanel)이 늦게 닫히거나 고관절 탈구, 척추측만증이 나타나고, 정신지체, 언어발달 지연이 나타나며 감각신경성난청이 진행됩니다. 여아에서 남아보다 더 심한 표현형을 나타내게 됩니다.
성장 부전이 나타나고, 대천문이 늦게 닫힙니다. 안면의 특징으로 튀어나온 앞이마, 낮게 위치한 귀, 양안 격리, 편평한 콧잔등, 작은 입과 턱, 구개열, 눈 위의 주름을 보입니다. 사지는 굴곡되어 있으며 짧고 넓은 엄지손가락과 발가락, 다지증, 굴곡지, 팔꿈치, 손목, 무릎의 아탈구, 선천성 고관절 탈구가 나타납니다. 이외에도 전도성 청력 손실, 오목가슴, 좁은 가슴, 정신 지체, 소두증, 치과적 이상, 잠복고환, 요도하열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1형과 달리 남아의 경우 더 심한 표현형을 나타내고 1세 이전에 흉곽 형성저하로 인한 폐기능부전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징적인 임상 양상 및 유전자 분석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① 검사방법 : 전체 유전자나 선택적 엑손의 염기서열분석
② 형태별 발견된 돌연변이 및 발견빈도
특별한 치료법은 없습니다. 척추 측만증이나 전두안와의 기형의 경우 수술을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으며 증상의 완화를 목표로 하는 대증요법과 각종 부작용과 합병증을 조절하고 완화시키기 위해 지지요법(Supportive therapy)을 시도할 수 있고, 가족과 환자를 위해 유전상담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