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범위 : 환자, 의사환자
신고시기 : 지체없이 신고
신고를 위한 진단기준
신고방법 : 별지 제1호 서식(부록2-1)을 작성하여 관할 보건소로 팩스 및 웹(http://is.cdc.go.kr) 등의 방법으로 신고
큐열은 리케치아속(rickettsiae)에 속하는 콕시엘라 버네티(Coxiella burnetii)가 원인균이며 감염성이 매우 높은 제1기 형태로 인체 내에서 존재하거나 병원성이 없는 제2기 형태로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이 병원체는 상당히 안정적이며 특히 동물의 태반에 고농도로 존재할 수 있습니다. 여러 소독제에 대해서 높은 저항성을 보입니다. 하지만 사람 간 전파는 보고 된 바 없어 환자의 격리는 따로 필요 없습니다.
급성 열성 질환을 일으키는 세균성 인수공통감염증으로, 뉴질랜드와 남극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발생 보고가 있으나 정확한 발생 규모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국내에서는 2006년 1월 4군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구분 | 2005년 | 2006년 | 2007년 | 2008년 | 2009년 | 2010년 | 2011년 | 2012년 | 201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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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수 (건) |
- | 6 | 12 | 19 | 14 | 13 | 8 | 10 | 11 |
발생률 (10만명당) |
- | 0.01 | 0.02 | 0.04 | 0.03 | 0.03 | 0.02 | 0.02 | 0.02 |
C. burnetii에 감염된 소, 양, 염소 등의 출산 시 양수 및 태반을 통해 병원체가 고농도로 배출되므로 이들 태반물질, 양수, 기타 체액 등에 오염된 먼지를 흡입했을 때 감염위험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Q열의 고 위험군은 도살장 인부, 수의사, 그리고 감염된 가축, 특히 갓 태어난 동물이나 태반물질, 양수와 같은 수태 부산물과 접촉하게 되는 사람들입니다.
또한 멸균처리 안된 유제품, 오염된 음식의 섭취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되는 경우나 사람간의 전파는 드문 편입니다.
Q열의 잠복기는 3~30일 사이로 감염된 사람의 약 반 정도에서만 증상이 있습니다.
갑작스런 고열, 심한 두통, 전신 불쾌감, 근육통, 혼미, 인후통, 오한, 발한, 가래 없는 기침, 오심, 구토, 설사, 복통, 흉통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발열은 1주 내지 2주 지속되며 체중감소가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환자의 30% 내지 50%는 폐렴으로 진행하며 상당수의 환자에서 간염이 발생합니다.
만성 큐열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로서 흔한 경우는 아니나 보다 중증의 임상양상을 보입니다. 전에 심장판막질환이 있었거나 면역억제 환자, 장기 이식환자, 암환자, 만성신장질환 환자는 만성 큐열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급성감염자의 경우 처음 감염된 1년에서 20년 후에 만성 큐열에 이환될 수 있습니다.
심각한 합병증인 심내막염은 주로 기존 심장판막질환 환자나 혈관이식술을 받은 환자에서 발생합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치료를 받지 않은 사람도 수개월내에 회복되나 1% 내지 2%의 경우에서는 사망할 수 있습니다. 만성 큐열로 인한 심내막염의 경우 사망률이 37%까지 보고되고 있습니다.
검체(혈액 등)에서 균 분리 동정, 유전자 검출을 통해 큐열을 진단합니다. 급성 큐열에서 회복기에 혈청의 특이 항체가가 급성기에 비해 4배 이상 상승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급성 큐열의 치료는 독시싸이클린(doxycycline)이 1차 선택 약제로 100 mg을 1일 2회 경구로 15~21일간 복용합니다. 특히 증상 발생 후 3일 이내에 치료를 시작해야 효과가 좋습니다. 퀴놀론(quinolone) 계열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판막질환을 가진 급성 큐열 환자는 독시싸이클린과 함께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을 병용합니다. 만성 큐열의 경우, 특히 심내막염이 있을 때에는 치료가 더욱 어렵습니다. 주로 독시싸이클린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병행요법을 18~36개월간 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손상된 판막을 교체해 주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사람 간 전파의 위험성이 없기 때문에 환자의 격리는 필요 하지 않으나 환자의 객담이나 혈액 또는 이것에 오염된 물건은 소독이 필요합니다. 큐열의 고위험군에 대해 큐열에 감염되지 않도록 교육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이나 염소 등의 태반, 태아막, 유산된 태아와 같은 출산 적출물의 적절한 처리가 필요하며, 멸균 처리된 우유 및 유제품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우유는 62.7℃에서 30분, 71.6℃에서 15초간 살균 처리하면 균을 죽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