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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건강정보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사스코로나바이러스(SARS-CoV)에 의한 급성호흡기감염병

신고범위 : 의사환자

신고시기 : 지체없이 신고

신고를 위한 진단기준

  • 의사환자 :
    1. ① 의심환자(Suspect case)
      - 38℃ 이상의 발열이 있고 기침 또는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을 보이면서, 증상 발생 10일 이내에 다음 중 해당되는 사항이 있는 경우
      → 사스가 최근 유행한 지역을 여행한 적이 있음
      → 사스가 최근 유행한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음
      → 사스 의심 또는 추정환자와 밀접한 접촉력이 있음

      [밀접한 접촉력]
      → 환자와 같이 거주한 사람
      → 환자를 돌본 간병인, 보건의료인
      → 환자의 체액, 호흡기분비물에 직접적으로 접촉한 사람
      → 직장 및 학교 등에서 긴밀한 접촉을 한 사람
      ※사스 최근 유행지역 공항에서 환승한 경우도 상기 여행력에 해당함
    2. ② 추정환자(Probable case)
      - 의심환자이면서 흉부방사선 소견상 폐렴 소견이 있거나 호흡곤란증후군(Respiratory Distress Syndrome) 소견을 보이는 경우
    3. ③ 환자
  • 의심환자 또는 추정환자이면서 다음 검사방법 등에 의해 해당병원체 감염이 확인된 경우
    → 검체(비/인두 도말, 대변 등)에서 바이러스 분리 또는 항원 검출
    → 회복기 혈청의 특이 항체가가 급성기에 비하여 4배 이상 증가
    - 의심환자 또는 추정환자로 사망한 자로서 부검 상 원인불명의 호흡부전증후군 소견을 보이는 경우
    ※검체에 대한 검사는 보건소에 의뢰

신고방법 : 별지 제1호 서식(부록2-1)을 작성하여 관할 보건소로 팩스 및 웹(http://is.cdc.go.kr) 등의 방법으로 신고

Ⅰ. 개요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 SARS)는 2002년 겨울 중국에서 발생이 시작된 이래 수 개월 만에 홍콩, 싱가포르, 캐나다 등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었던 신종전염병으로, 사스의 원인 병원체는 사스 코로나바이러스(SARS-associated coronavirus)입니다. 기존의 코로나 바이러스는 세 개의 항원군(Ⅰ,Ⅱ,Ⅲ)으로 분류 되어 왔는데, SARS-coV는 유전적으로 다른 새로운 군에 속하는 coronavirus로 밝혀졌습니다.. SARS-coV는 동물 숙주 coronavirus 변종에 의해 동물로부터 사람으로 종간의 벽을 넘어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Ⅱ. 환자 및 접촉자관리

1. 환자관리

사스코로나바이러스는 감염된 환자의 체액 및 호흡기분비물에 의한 비말(飛沫) 전파뿐 아니라 공기 중 전파도 가능하기 때문에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환자의 격리는 공기순환이 독립적으로 이루어지는 1인실에서의 격리를 원칙으로 합니다.

2. 접촉자 관리

고위험접촉자의 경우 환자와 마지막 접촉한 날로부터 10일간 자택격리를 권고하는데 이때에는 직장이나 학교 등 집밖에 나가지 않도록 하며, 잠복기간 중에는 외부인이 방문하지 않도록 하고, 매일 체온을 측정하는 등 발병 여부를 관찰해야 합니다. 일상적 접촉자의 경우 접촉 후 10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1차로 72시간 자택격리를 시행하며 관찰하도록 합니다.

Ⅲ. 역학적 특징

1. 세계현황

사스는 2003년 3월 12일 WHO의 경보 후, 3월 17일에 홍콩과 베트남에 이어 독일, 캐나다, 스위스, 태국 등 7개 나라에서 167명의 환자와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급속히 확산되어 2003년 12월 31일까지 전 세계 29개국에서 8,096명의 추정환자와 774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습니다.

2. 국내현황

국내에서도 3례의 추정환자, 17례의 의심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3. 전파경로

기본적인 전파 경로는 환자의 호흡기 비말이나 오염된 매개물을 통해 점막의 직접 또는 간접 접촉에 의한 것입니다. 일상적인 접촉으로 전파된 예는 드물지만 직장, 비행기, 또는 택시에서의 접촉으로 인한 발생도 보고되었으며 항문-구강 경로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지만, 대변으로 다량의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점, 설사가 흔한 증상이라는 점 등은 이 경로가 병의 전파에 역할을 했을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Ⅳ. 임상적 소견

사스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2일 내지 10일의 잠복기가 지나면 발병 첫째 주에는 인플루엔자 의사 증상이 발생하는데 주요 증상은 발열, 권태감, 근육통, 두통, 오한 등이며, 특이적인 증상이나 증후는 없습니다. 발열이 가장 흔한 증상이지만, 초기에 발열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기침(초기에는 객담 없는 마른 기침), 호흡곤란, 설사가 발병 첫 주에도 나타날 수도 있지만, 발병 2주째에 흔하게 나타나며 콧물이나 인후통 등의 상기도 증상은 흔하지 않습니다.중증 환자는 급속히 호흡부전이 진행되어 약 20%에서는 집중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산소부족을 겪게 됩니다. 많은 환자에서 혈액 또는 점액이 없는 대량 수양성 설사 증상을 호소합니다. 전염은 주로 발병 두번째 주에 발생합니다. 노인의 경우 발열이 없거나 혹은 세균성 패혈증/폐렴이 동반되는 등 비전형적인 증상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만성질환이 있고 보건의료기관을 자주 이용함에 따라 병원감염으로 전염될 가능성이 컸습니다.
소아에서는 사스가 비교적 적게 발생하였고, 증상도 경미하였습니다. 임산부가 사스에 감염되면 임신초기에는 유산이 될 수 있으며, 임신후기에는 모성사망을 증가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Ⅴ. 진단검사의학 소견

사스의 진단은 사스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검사를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검사 방법으로는 비/인후 도말 등을 통해 얻어진 검체에서 바이러스를 분리하거나 항원을 검출하는 방법과 혈청학적 진단을 통하여 특이 항체가를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혈액학적 소견으로는 림프구감소증(lymphopenia)이 가장 흔한 소견이며, 때로는 혈소판감소증(thrombocytopenia)과 aPTT 지연 소견이 관찰됩니다.생화학 검사에서는 흔히 LDH가 증가하며, 일부 보고에서는 LDH 증가가 불량한 예후와 관련있다고 제시한 바가 있습니다. ALT, AST, CPK의 상승이 보고되었으며, 또한 저나트륨혈증, 저칼륨혈증, 저마그네슘혈증, 저칼슘혈증과 같은 비정상적인 혈청전해질이 증상 발현 동안 혹은 입원기간 동안 보고되었습니다.

방사선 소견
대부분 환자들은 발병초기 3-4일에 호흡기 증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흉부방사선 또는 CT소견상 변화가 관찰되었으며, 전형적인 소견으로는 일측성 말초부위에 반점형 경화(patchy consolidation)소견을 보이다가 다발성 병변 또는 젖빛유리모양(ground-glass appearence) 소견을 보입니다. 일부 부위는 편위(shifting) 소견을 보이기도 하며 발병 후기에는 자연적 기흉, 기중격동(pneumomediastinum), 흉막하 섬유증(sub-pleural fibrosis) 그리고/혹은 낭성변화(cyctic change)를 보이기도 합니다.

Ⅵ. 치료

사스에 대한 특별한 치료방법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주의를 요하는 중증도의 폐렴에 준한 치료가 권장되고 있으며 호흡곤란, 저산소증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가 주를 이룹니다. 현재 사스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다양한 종류의 항바이러스제제의 효능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Ⅶ. 예방

사스에 효과가 있는 백신은 개발되어 있지 않습니다. 사스가 유행하는 지역으로의 여행을 자제하고 국내 유행 시 손 씻기 등의 개인위생 강화와 개인보호구 착용을 통하여 예방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작성 및 감수 : 질병관리본부_대한의학회_대한감염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