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적출술은 소변을 저장하고 배설하는 방광이 사라지는 수술이므로 소변 배출을 위한 요로 변경이 불가피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장의 일부분을 이용해 인공방광을 만들고 많은 경우 새로운 요로개구부를 갖게 됩니다. 요로개구부는 소변과 계속 접촉하고 장내벽 일부분이 외부에 노출된 상태이므로 상처감염과 주변 피부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관리를 필요로 합니다.
요루 주변의 피부는 비누나 물로 씻고 헹군 뒤 건조를 시켜야 합니다. 피부가 건조해야 비닐주머니를 잘 부착할 수 있습니다. 소변이 농축되면 요루 주위에 흰 회색의 크리스탈 같은 결정체가 형성되고, 요로 감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수분의 양을 증가시켜야 합니다. 비닐주머니를 교환할 때에는 요루 위에 거즈를 놓아 소변이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게 해야 합니다. 요루 주변의 피부에 이상이 생기거나 열, 오한, 통증, 소변 양상의 변화가 있을 시에는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주머니의 교환은 배뇨량이 가장 적은 때인 수분섭취하기 전 이른 아침이나 저녁식사 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머니는 1회용이며 교환빈도는 사용되는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1/3~1/2정도 채워지면 주머니를 비워주어야 합니다. 관을 사용해 배뇨하는 경우에는 손을 씻고 도뇨할 때마다 관을 소독해야 합니다. 항상 적어도 2개 정도 여분의 완전한 기구를 가지고 있어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야 합니다
장루는 외과수술에 의해 생긴 장출구로 변을 내보내기 위한 우회로입니다. 장루는 신체의 일부분인데 이것은 소장이나, 대장의 일부를 복벽 밖으로 빼내어 피부와 함께 봉합한 것입니다. 처음에는 복벽 바깥으로 1~2cm 돌출되어 있으며 처음에는 매우 붉은색을 띄고 부풀어 있습니다. 장루는 신경이 없어 만져도 아프지 않으며 자극을 주면 약간의 출혈이 있을 수 있으나 꼭 누르고 있으면 곧 멈춥니다. 장루의 크기와 모양은 개인마다 다르지만 수술 후 차차 작아지기 시작하여 5~6주 후에는 거의 자기 모양과 크기를 갖추게 됩니다.
장루는 아래 그림과 같이 크게 3가지로 구분합니다.
대변이 되게 나오면 피부에 별로 문제가 되지 않으나, 회장, 횡행결장루 같이 대변이 묽게 배설될 경우에는 피부에 자극이 많습니다. 피부 보호판을 너무 크게 오려 배설물에 노출되어 피부손상이 있을 경우 장루주위 피부를 깨끗하게 세척한 후 장루용 파우더를 뿌리고 여분의 분말은 털어낸 후 피부보호용 필름을 바르고 피부보호판을 다시 재단 후에 부착합니다. 피부보호판을 부착하기 전 장루주위의 털을 면도하면 모낭염을 예방할 수 있으며 장루기구 제거시 리무버를 사용하면 물리적인 자극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한번 붙인 피부보호판은 3~5일 지나면 녹아서 새어 나와 피부에 자극을 주므로 교환해야 합니다.
장루주머니는 장루보다 약 0.2~0.3cm 정도 크게 오려냅니다. 만약 주머니가 잘 맞지 않으면 심한 피부자극이 생깁니다. 피부자극의 종류는 발적에서부터 수포성 피부염이나 궤양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그러므로 장루 부위는 장루주머니를 교환할 때마다 철저하게 닦고 헹구어 주어야 합니다.
장루주머니(pouch)를 교환할 때는 항상 누공의 크기와 색깔, 그리고 배액 내용물의 냄새 등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또 누공에 자극이나 청색증의 증상이 있는지 관찰해야 합니다. 장루주머니를 비우는 횟수는 각 대상자마다 다르며, 주머니가 1/3~1/2가까이 차면 비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용할 수 있는 주머니의 형태에도 여러 가지가 있으며, 본인이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주머니를 찾아서 이용하면 됩니다.
그리고 계란, 생선, 양파, 양배추, 채소류 등은 대변에서 냄새가 나게 하므로, 방취용액이나 방취정제를 장루주머니에 미리 넣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의 순서대로 장루 주머니의 교환을 실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