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인이 몸에 상처를 받아 출혈이 생기게 되면 신체 밖으로 나온 혈액은 응고되어 액체가 아닌 굳어진 덩어리로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정상인의 혈액은 몸 밖으로 나온다든가 혈관 내에 이물질이 있게 되면 굳어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혈액의 이러한 응고성질은 사람의 몸이 상처를 입었을 때 과도한 출혈을 막기 위해 정상인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일종의 자가방어기전입니다. 그런데 어떤 특수 질병 상태에 있는 사람은 혈액이 가지고 있는 응고성질 때문에 몸속에서 혈액이 응고되어 혈전 (혈액이 굳어져 만들어진 덩어리)이 만들어짐으로써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자는 신체의 정상적인 혈액응고 성질을 억제할 수 있는 치료 (항응고요법)가 필요하며, 이 경우에 사용되는 약제를 항응고제라고 합니다.
심장 질환중 일부 질환과 심장에 인공물질을 삽입한 경우, 또는 심부 정맥 혈전증 등에는 혈전 형성이 잘되어 이 혈전에 의해 중풍 및 폐색전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는데 이를 예방 위해 항혈전 치료제의 투약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