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병원의 가장 큰 목표는 지역민의 건강한 삶입니다.

질병/건강정보

화상

진단

1. 화상의 진단

화상의 진단은 먼저 화상을 입은 피부의 손상된 깊이와 신체부위의 면적을 평가하는 데에서 시작됩니다. 화상을 당한 신체부위의 면적은 치료와 예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화상의 넓이는 Pullaski와 Tennison에 의해 고안된 9의 법칙(rule of nine)에 따라 표현합니다. 우리 몸의 체표면적을 9% 혹은 그의 배수로 표현하는 방법으로 두경부를 9%, 체부 전면을 18%, 체부후면을 18%, 상지를 9%, 하지를 18%, 회음부를 1%로 계산합니다.

화상의 넓이 계산-머리/얼굴/목(9%), 몸통(앞뒤 각각 18%), 팔(좌우 각각 9%), 생식기 부위(1%), 다리(좌우 각각18%). 보건복지부, 대한의학회 제공

비록 화상넓이 계산법이 편리한 방법이긴 하지만 정확성에 문제가 있고, 소아의 경우는 어른과 체표면적의 분포 상태가 다르고 피부 발육도 떨어진 상태여서 소아에게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Lund와 Browder는 유아기로부터 성년기에 이르기까지 신체발육에 따른 각 부분의 발육특성을 고려해서 표면적 비를 계산하는 방법을 고안하였습니다.

  • Area : 0~1세 | 1~4세 | 5~9세 | 10 ~14세 | 15세 | 성인
  • 머리 : 19 | 17 | 13 | 11 | 9 | 9
  • 목 : 2 | 2 | 2 | 2 | 2 | 2
  • 몸통(앞) : 13 | 13 | 13 | 13 | 13 | 13
  • 몸통(앞) : 13 | 13 | 13 | 13 | 13 | 13
  • 둔부(우) :2.5 | 2.5 | 2.5 | 2.5 | 2.5 | 2.5
  • 둔부(좌) :2.5 | 2.5 | 2.5 | 2.5 | 2.5 | 2.5
  • 성기 : 1 | 1 | 1 | 1 | 1 | 1
  • 상안(우) : 4 | 4 | 4 | 4 | 4 | 4
  • 상안(좌) : 4 | 4 | 4 | 4 | 4 | 4
  • 하안(우) : 3 | 3 | 3 | 3 | 3 | 3
  • 하안(좌) : 3 | 3 | 3 | 3 | 3 | 3
  • 손(우) :2.5 | 2.5 | 2.5 | 2.5 | 2.5 | 2.5
  • 손(좌) :2.5 | 2.5 | 2.5 | 2.5 | 2.5 | 2.5
  • 대퇴부(우): 5.5 | 6.5 | 8 | 8.5 | 9 | 9.5
  • 대퇴부(좌): 5.5 | 6.5 | 8 | 8.5 | 9 | 9.5
  • 다리(우) : 5 | 5 | 5.5 | 6 | 6.5 | 7
  • 다리(좌) : 5 | 5 | 5.5 | 6 | 6.5 | 7
  • 발(우) : 3.5 | 3.5 | 3.5 | 3.5 | 3.5 | 3.5
  • 발(좌) : 3.5 | 3.5 | 3.5 | 3.5 | 3.5 | 3.5

그러나 실제 화상을 진단할 때는 화상의 정도와 넓이뿐만 아니라 환자의 나이, 화상의 부위, 몸통이나 사지를 두르는 화상이 있는지, 원인이 전기나 화학 화상인지 확인하고 흡입 손상, 기타 동반되는 다른 증상의 여부 등이 고려되어야만 합니다.

미국 화상학회에서는 화상의 정도에 따라 경증, 중등도, 중증의 화상으로 구분하고 그에 따른 치료방침을 구분하기도 하였습니다. 경증의 경우는 가까운 병원에서 외래 통원 치료를 할 수 있지만, 중등도 및 중증 화상은 반드시 입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심한 2도 화상과 3도 화상은 구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체표면적의 3% 이상의 심한 2도 화상은 화상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화상정도:경증
  • 기준: -체표면적의 10% 미만의 화상(성인) -체표면적의 5% 미만의 화상(어린이, 노인) -체표면적의 2% 미만의 전층화상
  • 치료방침:외래진료
  • 화상정도:중등도
  • 기준: -체표면적의 10%~20% 화상(성인) -체표면적의 5% 미만의 화상(어린이, 노인) -체표면적의 2% 미만의 전층화상 -고압손상 -흡인성 손상이 의심 -몸이나 팔다리 전체를 둘러싸는 화상 -감염에 걸리기 쉬운 동반질환이 있을 때(당뇨 등)
  • 치료방침:입원치료
  • 화상정도:중증
  • 기준: -체표면적의 10%~20% 화상(성인) -체표면적의 5% 미만의 화상(어린이, 노인) -체표면적의 2% 미만의 전층화상 -고압전기 화상 -얼굴, 눈, 귀, 성기, 관절부위 화상 -골절고 같은 주요 손상이 동반 될 겨우
  • 치료방침:화상센터로 이송

2. 화상의 검사

일반적인 경증 화상의 경우는 의사의 눈으로 진찰하는 것으로 충분하며 특별한 검사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중증 화상의 경우 일반혈액검사, 일반 화학 검사, 전해질 검사, 동맥혈 가스검사, 혈액 응고 검사, 소변 검사 등을 포함하는 전반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또한 전기에 의한 손상의 경우에는 근육 효소 검사와 소변 마이오글로빈(myoglobin)검사를 추가하여야 합니다.

환자가 기침, 호흡곤란, 안면 화상, 천명음, 검댕이 섞인 객담이나 후두 부종, 목소리 변화 등이 있으면 흡입 손상을 의심하고, 흡입 손상이 의심되는 모든 환자에게 흉부 X선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또한 필요하면 기관지 내시경을 하고, 일산화 탄소 노출이 의심될 경우 혈액중의 카르복시헤모글로빈(carboxyhemoglobin)을 검사해서 10%이상이면 일산화탄소 노출로 간주하고 고압산소 요법을 시행해야 합니다.

한편 고압 전기에 의한 손상 후 72시간까지는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전도 소견에서 ST-T wave 변화(nonspecific change in ST-T wave)가 가장 흔히 보이는데, 심전도가 정상이 될 때까지 입원해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작성 및 감수 : 대한의학회 / 화상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