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
폐경기는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면서 겪게 되는 정상적인 인생의 변화입니다. 폐경기 예방이란 여성호르몬 부족으로 유발 가능한 골다공증과 같은 다른 질환의 발생을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1. 골다공증
폐경기가 되면 여성호르몬의 감소로 골다공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골다공증이 걸린 뼈는 쉽게 부러질 수 있는데 손목뼈, 대퇴골, 척추 뼈 등이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의 호발 부위입니다.
폐경이전부터 충분한 양의 칼슘과 비타민D를 섭취해야 골다공증의 위험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매일 우유나 치즈, 버터 같은 유제품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하루 30분 이상씩 1주일에 5회 이상 빨리 걷거나 조깅, 적절한 무게의 물체를 드는 운동을 하는 것이 추천되나 자신의 운동능력의 60~70% 수준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과음하거나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의 약물이 골밀도 감소를 줄이고 골다공증을 치료하는 약물로 사용됩니다.
-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s)계열의 약물
골 조직을 분해하는 세포의 활동을 막아 골밀도 감소를 막고 골절 위험을 줄이며 때로는 골밀도를 증가시키기도 합니다. 비스포스네이트는 부적절한 복용 시 심각한 골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많은 수의 환자들이 위의 약품들을 복용하면서 근육통이나 골격에 통증 또는 관절통을 경험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 에스트로겐(Estrogen)
에스트로겐은 폐경 후의 증상 및 골다공증 치료에 대한 승인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병합제를 장기간 복용하는 폐경 후기(60세 이후) 여성들에서 유방암, 뇌졸중, 및 응혈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고 합니다. 60세 이상의 폐경 여성이 골다공증 예방 및 치료 목적으로 표준용량의 호르몬 요법을 시작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 랄록시펜(Raloxifen)
에스트로겐수용체 조절약물(SERMs: Selective Estrogen Receptor Modulators) 계열의 약품으로 에스트로겐이 뼈에 미치는 이로운 효과는 가지면서 에스트로겐이 유방과 자궁에 미치는 부작용은 없는 비(非)호르몬 치료제입니다. 부작용으로는 안면 홍조 및 혈전 등이 있습니다.
- 칼시토닌(Calcitonin)
칼시토닌 제제는 진통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골다공증, 골절로 인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골절 예방 효과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 테리파라타이드(Teriparatide)
부갑상선 호르몬 중 하나로 뼈 생성 세포의 활동을 자극시킵니다. 매일 주사 요법을 이용할 경우 뼈의 조직과 강도를 향상시키며 척추나 다른 뼈의 골절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테리파라타이드를 이용할 경우 다리의 경련이나 어지러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2. 심혈관 질환
폐경기 동안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서 혈중 콜레스테롤이 증가합니다.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면 심장 질환, 뇌졸중과 같은 혈관 질환의 발생에 영향을 줍니다. 미국의 경우 폐경이후에 폐암이나 유방암으로 죽는 여성보다 심장 질환으로 죽는 여성이 더 많은 것으로 보고될 정도로 혈관성 질환은 매우 중요합니다.
과일이나 채소, 곡류 같은 저지방 음식을 먹고,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뇌졸중이나 심장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보고에 의하면 폐경 초기부터 호르몬 요법을 이용하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감소할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