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 각막이식은 각막의 전 층을 이식하지 않고 일부 층만을 이식하는 수술방법으로, 비교적 정상적인 각막의 조직은 남기고 비정상적인 부분만을 이식합니다.
즉, 각막의 병변(혼탁 등 문제가 있는 부분) 부위가 일부 층에 국한되어 있는 경우, 각막의 앞쪽 또는 뒤쪽 일부 층판만을 제거하고 동일한 부위의 기증 각막을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이식받는 조직을 최소화하여 거부반응 , 난시 등의 부작용을 줄일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수술방법이 어렵고 이식 받은 조직과 본인의 조직 사이에서 혼탁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아직까지 보편적으로 행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수술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그 활용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안과 영역의 펨토초 각막절삭레이저의 발달로 이와 같은 각막의 부분절제 기술이 보다 정교해지면서가능하여 일부 적응증에서의 경우에 공여각막의 정교한 절삭이 가능해졌습니다.
이식하는 층에 따라서 심부표층 각막이식술(DALK), 데스메막박리 각막내피층판 이식술(DSEK) 등으로 구분됩니다.
많은 경우, 각막이식의 대상이 되는 각막 병변은 각막 전층에 걸쳐 있습니다. 전층 각막이식수술은 각막의 중심부위의 6~8mm 정도의 원형 절제술을 시행한 다음, 기증자의 각막에서도 비슷한 크기의 투명하고 건강한 각막을 절제하여 환자의 각막에 봉합하여 고정하는 수술방법 입니다.
수술 전후의 입원 기간은 수술 전 상태와 동반질환, 합병증 유무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지만, 대개 5일 전후입니다.
퇴원 후에도 수주에서 2개월 사이의 간격으로, 1년 정도이상의 통원치료를 해야 합니다. 각막은 상처회복이 느린 편이기 때문에 퇴원 후 수 개월이 지난 다음에 난시의 유무를 살펴가면서 단계적으로 봉합사(기증 각막을 기증 받은 사람의 눈에 고정시킨 수술용 실)를 제거합니다.
수술 후 약 한 달간은 심한 운동이나 육체노동을 삼가며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회복과정 동안 항생제 및 스테로이드 안약의 점안이 필요하며, 바이러스에 의한 각막혼탁이 원인이라고 생각되는 경우에는 원인질환의 재발을 막기 위하여 원인질환에 따라 항 바이러스 제제를 장기간 복용하기도 합니다.
원인질환과 눈의 상태에 따라 시력예후는 많은 차이를 보이지만, 나안시력으로 0.5 이상을 보게 되는 경우는 20% 미만입니다. 안경 또는 콘택트렌즈의 착용으로 교정이 가능한 경우도 많이 있으며, 심지어 이식한 각막에 LASIK 등의 시력교정술 혹은 백내장 수술 등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으로는 수술부위의 감염, 녹내장 , 난시, 거부반응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합병증은 적절하고 신속한 치료에 따라 회복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치료가 잘 듣지 않으면 이식실패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식된 각막이 수술 후 합병증이나 거부반응 없이 환자의 각막에 1년 동안 생착되는 성공률은 80~90%, 5년 성공률은 약 60~70% 정도로 비교적 높다고 할 수 있으나, 수술 전의 원인 질환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납니다.
소아 환자가 이식받는 경우, 이전에 이식에 실패한 눈, 각막 주변부 손상이 많은 눈 등을 수술할 경우, 더욱 성공률이 낮습니다.
각막이 각막이식 수술후 합병증이나 거부반응
이 발생하여 더 이상 투명도를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다른 기증자를 통한 새로운 각막으로 재수술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