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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건강정보

피임

개요

21세기를 살아가는 인류에게 피임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여성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가 높아지고 가족계획이 보편화되며 특히 청소년들의 성행위가 증가되는 현실에서 피임은 단순히 인구 억제정책에서 벗어나 원하지 않는 임신을 예방함으로써 여성과 남성, 나아가 가족의 안녕과 삶의 질의 향상에 초점이 맞추어지고 있습니다.

고대로부터 피임방법은 과학적 근거 없이 주술적이고 민간적인 형태로 구전되어 왔습니다. 이후 1960년 처음으로 호르몬 함유 경구피임제가 임상에 적용됨으로써 피임의학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획기적인 사건은 원치 않는 임신을 예방하여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켰으며, 피임약이 소개된 10년 후에는 성적혁명 (sexual revolution)이 일어나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경구 호르몬 피임법은 약 40여 년간 피임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였으며 여러 의학자와 제약회사들은 피임제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하여 함유된 호르몬의 용량을 낮추고, 부작용이 적은 가장 최근의 호르몬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피임약이 소개된 초기에는 그 효용성과 신뢰성에 관심이 집중되었으나 1980년대부터는 안정성과 부작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1990년대 후반부터 세계적으로 피임 수요가 급증하면서 1998년 세계보건기구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보고에 의하면 세계적으로 약 9천만 명의 여성이 경구피임제를 복용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2025년까지 약 25억명의 여성이 피임을 원할 것이라는 보고가 세계적인 추세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서두에 표현하였듯 이 시대에 피임은 더 이상 감추고 창피할 일이 아닙니다. 수요자들은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피임법을 요구할 것이며, 장기적으로 다양하며 효과가 우수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피임제제의 개발이 필요합니다. 최근 피임시장의 발달은 기존 피임법을 한 차원 향상시켜 산업화하여 경구용 호르몬 피임법의 단점을 보완하여 다양한 피임법을 개발하였습니다.

작성 및 감수 :대한의학회_대한산부인과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