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수분상태와 관련이 높으며 나트륨의 농도가 높거나 낮을 경우 각각 탈수와 과수분 상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145mmol/L 이상인 경우 고나트륨혈증(hypernatremia), 135mmol/L 이하인 경우 저나트륨혈증(hyponatremia)이라 합니다.
피부나 호흡기를 통하여 수분이 증발되는 경우도 고나트륨혈증을 일으키며 피부나(땀) 소화기를(설사, 구토) 통하여 체액이 빠져나가는 경우에도 고나트륨혈증을 일으킬 수 있으나 실제로는 드물고 수분섭취에 의해 오히려 저나트륨혈증을 보이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고나트륨혈증의 대부분의 증상과 징후는 중추신경계에서 일어나며 고나트륨혈증과 고삼투질농도의 정도에 연관됩니다. 뇌세포의 수축에 의해서 임상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불안, 기민증 등이 진행되면서 혼수, 사망 등에 이를 수 있습니다. 삼투압이 320-330 mOsm/kg을 초과할 경우 혼수와 호흡마비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한, 구토, 설사, 이뇨제 남용, 심한 다뇨증, 대사성 산증 등에서 나타납니다. 또한 과량 수분에 의해 나트륨이 희석되는 경우입니다. 심부전, 당뇨, 간경변, 신증후군, 영양 결핍 등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저나트륨혈증의 원인으로, 이뇨제를 사용한 경우 수분과 함께 나트륨이 신장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가장 흔합니다. 과량의 설사와 구토 및 치료적 위액 제거의 경우 수분섭취를 할 수 있는 상태라면 저나트륨혈증을 보이게 됩니다.
대부분의 저나트륨혈증 환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나타나는 양상은 매우 다양하며 농도가 120 mEq/L 이하일 때 주로 발생합니다. 증상은 기면, 쇠약감 및 졸음이 주가 되지만 심하면 혼수,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임상증상의 악화는 나트륨치와 직접적인 상관성이 없으며, 오히려 세포외액 삼투질 농도의 감소 속도와 정도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중추신경계 증상은 세포외액 삼투질 농도의 급속한 감소로 인한 뇌부종에 의해 나타나게 됩니다. 만성 저나트륨혈증일 경우 증상이 경미하게 나타납니다.
세포내에 다량 존재하는 주된 양이온으로, 조직세포 내에는 약 150mmol/L, 그리고 적혈구내에는 약 105mmol/L(혈장의 약 23배) 존재합니다. 일반적으로 산염기 상태와 관련성이 많아 알칼리혈증에서는 감소하고 산혈증에서는 증가하는 현상을 보입니다.
고칼륨혈증은 체내 칼륨의 증가 없이 발생할 수 있으며 혈청 칼륨의 급격한 상승은 칼륨의 세포내액에서 세포외액으로의 이동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칼륨혈증은 칼륨의 섭취 또는 세포 내에서 세포외액으로의 칼륨 방출이 많을 때 발생됩니다.
신장은 칼륨 배설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외부로부터 칼륨섭취 과다에 의한 경우 신기능의 장애가 없는 한 고칼륨혈증은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신기능이 떨어져 있을 때 부적절한 칼륨 투여는 고칼륨혈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급성 또는 만성의 고칼륨혈증은 신장에서 칼륨 배설이 감소하거나 세포내에서 세포외액으로 급격한 칼륨의 이동이 있을 경우 발생하게 됩니다.
고칼륨혈증이 있을 경우 나타나는 가장 중요한 임상양상은 심부정맥입니다. 혈청 칼륨치와 심전도 변화가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심전도 변화를 확인함으로써 고칼륨혈증의 진단과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고칼륨혈증은 암모니아 생성과 분비과정을 억제하므로 요중 암모니아 배설을 감소시켜 대사성 산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저칼륨혈증은 칼륨이 세포외액에서 세포내액으로 이동하거나 실제로 체내 칼륨이 결핍되어서 발생하게 됩니다.
저칼륨혈증이 가장 흔히 나타나는 때는 이뇨제를 투여한 경우 입니다. 설사의 경우 장을 통한 칼륨의 배설, 구토의 경우 알칼리 혈증으로 인한 신장을 통한 칼륨 배설의 증가가 주요원인 중 하나입니다.
칼륨 결핍이 일어나면 골격근, 심장, 신장 및 위장관의 기능장애가 발생합니다. 이 중 신경근육계에 가장 큰 이상을 주게 되는데, 혈청 칼륨치가 2.0-2.5 mEq/L가 되면 근 무력증이 나타나고 더 심해지면 근 마비가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호흡근의 마비가 있을 경우 생명을 위협받게 됩니다. 또한, 저칼륨혈증은 심장 부정맥을 초래하고, 위장관 운동 감소로 인해 변비에서 장 폐색까지 다양한 증상을 유발 하기도 합니다.
염소 이온은 세포외액에서 가장 풍부한 이온입니다. 수분의 재분포, 삼투압 유지와 양이온-음이온 균형을 맞추는 기능을 합니다. 섭취된 염소는 장에서 완전히 흡수된 후 신장에서 간접 여과와 재흡수 과정을 거칩니다.
땀으로 배출되기도 하며 이는 알도스테론 분비로 억제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산염기 불균형이 없는 상태에서는 나트륨 농도와 함께 증가하고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아닌 경우로는 대개 중탄산염과 관계되어 반대 방향으로 변화함으로 산염기 불균형을 의심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혈중 나트륨 농도가 증가하는 대부분의 질환(요붕증(Diabetes insipidus) 등)에서 함께 증가하게 됩니다.
또한 중탄산염이 감소하는 질환 중 중탄산염이 체외로 직접 소실되는 질환(설사, 신세뇨관성 산혈증)에서는 증가하는 소견을 보이게 됩니다.
혈중 나트륨의 농도가 감소하는 대부분의 질환에서 함께 감소하며 특히 구토, 치료적 위액 제거시에는 많이 감소합니다. 유기산 생성의 증가 또는 배출의 감소(당뇨성 케톤산혈증, 신부전)로 인한 대사성 산증이 있는 경우에도 관찰됩니다.
또한 중탄산염이 증가하는 질환에서 감소하게 됩니다. 만성 신우신염을 동반한 염분소실성 신염, 애디슨병(Addison' s disease)에서 급성기, 당뇨성 케토산혈증, 신부전 등 유기산(organic acid)이 증가되는 상황에서 증가할 수 있습니다.
산염기 불균형을 초래하는 다양한 질환에서 증가 혹은 감소합니다.
이 중 중탄산염은 혈장내 총 이산화탄소(22~31mmol/L)의 약 2mmol/L를 차지합니다. 전해질 검사의 일환으로 측정하는 총 이산화탄소 검사는 산염기 불균형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중탄산염 농도를 가늠하는데 유용한 검사입니다.
혈장에 녹아 있는 중탄산염과 이산화탄소의 변화는 산염기 불균형의 특징입니다. 이 검사들은 혈액 가스와 pH와 함께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용액 내의 용질의 총합으로 삼투압은 각각의 용질의 농도에 입자 수를 곱하여 표시합니다. 체액내의 이온의 농도(mOsmol/kg)로 삼투압을 간접적으로 표시하기도 합니다. 혈액의 삼투압은 곧 조직액의 삼투압과 같고 이것은 세포막 사이의 삼투압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혈중 농도가 가장 높은 나트륨, 염소, 중탄산염이 주를 이루고 다음으로 당, 요소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러나 혈관벽 사이의 삼투압은 조금 달라 대부분의 이온은 모두 수분과 함께 통과하고 단백과 같은 큰 분자만이 막의 양쪽에 삼투압을 작용하는 물질로 작용합니다. 이를 콜로이드 삼투압이라 부르며 단백이 가장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