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에서는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관리법에서 실내공간 오염물질로 미세먼지(PM-10),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총부유세균,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라돈, 휘발성유기화합물(VOC), 석면, 오존을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주로 건축자재에 의해 발생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 포름알데히드, 라돈 등에 대한 설명은 제외하고 입자상 오염물질인 미세먼지, 중금속, 석면과 물질의 연소과정에서 주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사람의 호흡과정에서 주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 그리고 미생물 등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한다.
공기 중에 부유하는 액체 또는 고체상의 물질로 입자의 크기가 건강 영향과 관련이 있다. 흔히 미세먼지라고 불리는 PM-10은 폐 속으로 쉽게 흡수되어 폐포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은 크기의 먼지로서 대부분 연료의 연소, 흡연 등에 의해 발생한다. 또한 중금속 입자가 부유분진에 흡착, 농축되어 경우에는 중금속의 영향도 받을 수 있다.
일산화탄소는 연료의 불완전 연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흡연은 실내 일산화탄소의 주요 오염원이다. 이산화탄소는 사람의 호흡을 통해서 배출이 되므로 그 자체로 건강영향을 준다고 볼 수는 없으나 실내 체적, 실내 인원, 난방 여부 및 환기 장치 등에 따라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실내 공기 오염의 지표로 사용된다. 또한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1,000~2,000 ppm이 되면 불쾌감을 느끼게 되는데 농도가 증가함에 따라 호흡과 맥박이 빨라지고 혈압 및 맥박이 상승 할 수 있으며 두통, 권태, 현기증, 구토, 불쾌감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군집중독 증상의 주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
최근 메르스 사태나 레지오넬라증의 유행에서 알 수 있듯이 최근 감염성 질환은 실내공기오염으로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를 퍼트리는 인체, 항원을 퍼뜨리는 동물, 곰팡이들이 자랄 수 있는 습도로 인해 감염성 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오염된 냉난방 시스템 등으로 인해 감염성 질환의 전파가 용이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