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종양의 진단과 치료방법이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치료 후 생존율이 높아짐에 따라 전이성 골종양의 빈도도 증가하고 있다. 전이성 골종양은 악성 골종양의 가장 흔한 형태로 원발성 악성 골종양의 15-25배의 빈도로 발견되기 때문에, 특히 고령이거나 원발암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서 뼈에 악성 종양으로 추정되는 병변이 발견되면 우선 전이성 골종양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과거에는 전이성 골종양이 발견되면 악성 종양의 말기상태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인 치료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여 치료를 포기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악성종양에 대한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수술적인 치료 등이 눈부시게 발전하여, 전이성 골종양으로 진행한 경우라도 적극적인 치료로 많은 환자들이 암으로부터 호전되고, 상당한 기간 생존하며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있어, 전이성 골종양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미국에서의 보고에 의하면 매년 400,000명의 전이성 골종양환자가 발생한다. 뼈는 폐, 간, 림프절 다음으로 악성종양의 전이가 많이 일어나는 조직이다. 유방암 과 전립선암 은 약 70%, 폐암 과 소화기계암은 20-30%에서 골전이가 나타난다. 전이성 골종양으로 인한 문제에는 동통, 병적 골절, 고칼슘혈증, 그리고 척수압박을 포함한 신경압박 등이다. 전이성 골종양의 빈도가 높아지면서, 병적 골절, 병적 임박골절의 빈도도 높아지고 있다. 다발성 전이를 하는 경우에는 많은 환자들이 전신 상태가 불량하여 치료에 어려움이 많을 수 있지만, 조기에 발견하여 정확히 진단, 치료하고 병적 골절이 발생한 후라도 환자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하면, 원발암의 종류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평균 2년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전이성 골종양의 예후는 주로 원발암의 종류와 병기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장관골에 병적 골절을 동반한 전이성골종양의 경우는 평균 18.6개월의 생존율을 보이며, 전립선암의 경우 29.3개월, 유방암 22.6개월, 신장암 11.8개월 그리고 폐암의 경우 3.6개월로 보고되고 있다.
병적 골절이 발생하기 전 보행이 가능했던 환자들 중 94%가 수술 후 보행이 가능했고, 85%에서 현저하게 동통이 감소되어 남은 여생 동안의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관심과 치료가 필요하다. 전이성 골 종양으로 인한 병적 골절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이로 인한 극심한 통증과 변형, 고칼슘혈증, 폐렴 등의 합병증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전이성 골 종양의 치료는 다학제 치료가 필요한 분야이며 그 치료의 목적은 전이 병소로 인한 통증의 완화, 남은 여생 동안의 기능 회복 및 유지, 그리고 합병증의 예방과 정서적 심리적 안정 등인데, 이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담당 의사와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골종양 전문가, 정신과, 영양전문가 등의 유기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전이성 골종양 환자는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그리고 약물치료 등 비수술적인 치료가 주된 치료이지만, 병적 골절이나 임박골절, 혹은 단발성 골전이에 대하여는 적극적인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전이성 골종양의 치료계획을 수립하기 위하여는 다학제 협진을 통한 정확한 진단 및 예후판정 등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