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터팽대부암은 대장암을 비롯한 다른 소화기암처럼 바터팽대부에 발생한 선종이 오랜 기간을 거쳐 암으로 진행합니다. 바터팽대부 선종이 호발하는 나이는 바터팽대부 선암이 주로 발생하는 연령대에 비해 7-8년 가량 젊으며, 바터팽대부 선암 조직의 30-91%에서 선종 조직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바터팽대부암의 가장 큰 위험요인은 유전입니다. 대장 및 직장에 수백개에서 수만개까지의 선종이 다발성으로 발생하는 유전질환인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 , 가드너(Gardner) 증후군, 포이츠-제거(Peuts-Jeghers) 증후군에서는 매우 높은 빈도로 바터팽대부 선암이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 환자의 50-86%에서 바터팽대부에도 선종이 발생하며 선암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또한, 대장암의 발생시기보다 10-15년이 늦은 40대나 50대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대장절제술을 시행 받은 후에도 정기적인 추적 검사가 필요합니다.
불행히도 아직까지 바터팽대부암을 예방하기 위한 뚜렷한 예방 수칙이나 권고되는 검진 기준은 없습니다.
검진 기준은 아직 없지만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며, 복부 팽만감, 소화 장애 등 일반적인 소화기계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주치의의 진료를 받아 다른 소화기계의 이상과 구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최근에 건강검진이 많이 시행되면서 위내시경이나 복부 영상을 흔히 시행하여 무증상으로 조기 발견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