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외 임신이란 수정란이 자궁이 아닌 다른 곳에 착상하는 것을 말합니다. 정상적으로 난자와 정자의 수정은 난관에서 일어나며 이 수정란은 난관을 지나 3일 내지 4일 후에 자궁으로 도달합니다. 그러나 난관이 막혔다거나 손상된 상태에서는 수정란이 자궁으로 이동할 수가 없어서 난관에 착상하는 경우가 생기는 데 이러한 경우 자궁외 임신이 생깁니다.
전체 자궁외 임신의 95%는 난관에 착상이 일어나는 경우입니다.
난관은 매우 좁고 벽이 얇기 때문에, 수정란이 호두알 크기가 되면 난관이 파열됩니다. 따라서 월경을 거르고 수 주 후에 난관이 파열되거나 출혈이 일어날 수 있는데 이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궁 외 임신은 난관뿐만 아니라 자궁 경부, 난소, 또는 복강 내에서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복강 내 임신은 매우 드물고 진단이 내려지기 전까지 상당한 시간이 경과할 수도 있지만, 수술을 하여 태아를 분만하면 살릴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임신을 시도해 온 여성이 자궁외 임신으로 진단되었을 때 흔히 하는 질문 중에 하나는 난관에 착상한 태아를 자궁으로 옮기면 정상적인 임신이 가능한가 하는 점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의학 수준이 그렇게 할 수 있는 수준에까지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궁외 임신은 전체 임신의 1∼2% 정도로. 대개 25세-34세 여성들 사이에서 일어나며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자궁외 임신은 수정란이 자궁 바깥에 있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없고 결국 임신이 유지될 수 없습니다.
파열은 임신 초반기 어느 때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난관의 파열은 복부 내 심각한 출혈이나 사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난관 임신은 진단되는 즉시 임신을 종결해야 합니다. 그러나 자궁외 임신은 진단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만약 의사가 자궁외 임신을 의심한다면, 다음과 같은 문제들을 고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