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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건강정보

후천성 무과립세포증

관련질환명 : 후천성무과립구증(Acquired Agranulocytosis), 무과립구성 앙기나 또는 무과립세포성 앙기나(Agranulocytic Angina), 후천성무과립구증(Agranulocytosis Acquired), 악성 호중구감소증(Neutropenia, Malignant). 영향부위 : 체내의 혈관(혈액). 증상 : 과립백혈구감소증, 만성 후천성 무과립세포증, 발열, 세균감염, 심한 피로감, 추위, 허약감. 원인 : 골수의 기능을 억제시키는 어떤 화학물질이나 약물. 진단 : 혈액검사, 골수검사. 치료 : 감소한 호중구치 수치를 높여주기 위해 필그라스팀을 이용하거나 감염치료를 위해 항생제 이용. 산정특례코드 : V108. 의료비지원 : 지원.

1. 개요

후천성무과립구증(후천무과립세포증: Acquired agranulocytosis)은 세포독성약물, 조혈세포의 대사를 억제하는 약물, 면역학적 손상, 방사선 조사, 골수가 암세포나 섬유조직으로 대체되는 현상, 비타민B12 또는 엽산의 결핍 등의 외부 요인에 의해 백혈구의 한 종류인 과립구(granulocyte)가 심각하게 감소하는 혈액질환입니다.

후천성 무과립세포증이란 골수의 조혈모세포에 방사선조사, 암세포, 비타민B12/엽산 결핍 등이 영향을 미쳐 과립구의 생성을 심각하게 저하시키는 혈액질환임.

2. 원인

골수의 기능을 억제시키는 여러 가지 화학물질이나 약물들이 무과립세포증의 원인이 됩니다. 여기에는 대부분의 항암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 일부 항정신성 약제 등이 있으며 이들 약제가 골수 기능 저하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사람마다 차이가 납니다.

과립구의 형성을 방해하는 약물로는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와 시타라빈(Cytarabine) 등 대부분의 항암제가 관련이 있고, 다음 약물들을 사용하는 환자들 중 일부에서 과립구감소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항경련제인 페니토인(Phenytoin), 발프로익산(Valproic acid), 카바마제핀(Carbamazepine), 항말라리아제인 피리메타민(Pyrimethamine),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인 페닐부타존(Phenylbutazone)이나 금염(gold salts), 설파제인 설파피리딘(Sulfapyridine), 진통제인 아미노피린(Aminopyrine)이나 유기수은 이뇨제인 메랄루라이드(Meralluride)과 같은 약물 등이 있습니다. 약물에 의한 후천무과립구증의 경우 만성면역성 무과립구증과 다르게 10%가량의 환자들에서 사망하게 됩니다.

어떤 경우 약물과 화학 물질이 면역 체계를 자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금(gold), 항갑상선 약물, 퀴니딘(Quinidine) 등의 약물을 섭취하였을 때는 과립구를 억제하는 항체가 생성되어 과립구감소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약물과 화학물질 이외에 장티푸스, 파라티부스, 야토병에서도 백혈구 감소증이 일어나며, 악성종양의 골수 침윤 등에 의해서도 일어나고, 비타민 B12 나 엽산 부족으로 과립구조혈세포의 핵산합성이 억제되어 비효과적인 과립구조혈이 생기고 이러한 과립구들이 골수 내에서 파괴되어 백혈구 감소증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3. 증상

과립구 감소에 의해 유발되는 세균 감염에 의하여 허약감, 발열, 떨림, 심한 피로감을 보입니다. 또한 구강, 인후, 소화기계 점막에 감염성 궤양이 생기며, 이로 인한 통증으로 음식물을 삼키기 어렵게 됩니다. 만일 호중구감소증이 치료되지 않으면 세균은 전신에 감염증을 일으켜 패혈증과 이에 따른 쇼크와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만성 후천무과립구증(Chronic acquired agraulocytosis)인 경우는 구강과 만성적인 잇몸 염증 및 다른 전신적 감염증상이 규칙적으로 재발하게 됩니다.

4. 진단

감기와 같은 사소하지만 반복되는 감염을 보이는 경우 혈액 검사를 통해 백혈구의 감소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백혈구 감소의 원인을 찾기 위해 철저한 질병력과 약물 복용 기록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원인을 잘 모를 때는 다른 질환과의 감별 진단을 위해 골수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무과립구증을 일으킬 위험이 높은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는 규칙적으로 혈액검사를 해야 합니다.


산정특례 진단기준
산정특례 진단기준
  • · Acquired agranulocytosis의 다른 이름으로, 약물이나 화학요법에 의해 백혈구수가 감소한 것. 다음과 같은 증상을 가질 수 있다: Increased risk of bacterial infection, Infected mucous membrane ulcers, Cheek ulcers, Throat ulcers, Intestinal tract ulcers

  • · 혈액검사: A markedly decreased neutrophil count (less than 500/μl leads to severe bacterial infections) and a WBC count lower than 2,000/μl, with few observable granulocytes on complete blood count (CBC), confirm granulocytopenia.

  • · 골수검사: Bone marrow examination shows a scarcity of granulocytic precursor cells beyond the most immature forms, but this may vary, depending on the cause.
*진단방법: 특수 생화학/면역학 검사 도말/배양검사


5. 치료

무과립구증의 치료는 이 질환의 원인이 되는 약물 및 유발 요소들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감소한 호중구치를 높여주거나 감염치료를 위해 항생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호중성구감소증의 치료제로 과립구-집락자극인자(granulocyte colony-stimulating factor; Grasin, Neutrogin)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DNA 재조합 기술로 만든 것으로 호중구의 증식과 분화를 자극하여 혈중 호중구 수치를 높여 면역력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과립구-집락자극인자는 호중구 감소증의 기간을 단축시켜 감염의 위험을 낮춥니다. 과립구-집락자극인자 사용으로 전신의 통증이 발생할 경우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의 투여가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감염증이 생겼을 경우는 적절한 항생제를 이용하여 치료하는데, 여러 가지 병원균에 약할 수 있으므로 발열시에는 광범위 항생제의 투여가 필요합니다. 심한 감염 시에는 패혈증이 일어나 쇼크가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러한 쇼크 증상을 조절하기 위해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 약물은 감염의 증상을 감추어 감염이 심각하게 악화되게 할 위험이 있으므로 무과립구증에는 매우 신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무과립구증으로 면역력이 심하게 감소된 경우에는 건강한 사람의 혈액으로부터 얻어진 면역 성분인 감마 글로불린을 정맥 주입하여 일시적으로 면역력을 키워줄 수 있습니다.

감염에 의해 생긴 구강과 인후의 궤양은 소금물이나 과산화수소수(hydrogen peroxide), 혹은 클로르헥시딘(hexamedin)으로 입안을 헹구어 주면 가라앉습니다. 항진균제인 니스타틴(nystatin) 입안 헹굼제는 칸디다 증에 의한 아구창 등의 진균감염증이 있을 때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구강 또는 위장의 급성 염증 시에는 궤양에 의한 통증을 줄여주기 위해 반고형식이나 유동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만성 과립구감소증(chronic granulocytopenia)이 있는 경우 감염이 심각하게 악화되기 쉬우므로 병원을 방문하여 즉시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감염의 초기 증상과 전조증세를 알 수 있도록 교육하여 필요시 즉각적인 의학적 도움을 찾을 수 있도록 사전 교육이 필요합니다. 만성 감염도 급성 감염과 치료 방법이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심각하지 않은 만성 감염의 치료를 위해, 또는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저용량의 항생제를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환자들의 경우 복용중인 약제에 내성이 있는 세균에 의해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6.기타정보

[참고문헌 및 사이트]

1. 2007 National Organization for Rare Disorders, Inc. Congenital and acquired neutropenia, ASH education 2004, 63~79 Neutropenia: Causes and consequences Seminars in hematology 39:75~81
2. 대한혈액학회 "혈액학"이퍼블릭(2006)
3. http://www.rarediseases.org
4. http://www.greencross.com

작성 및 감수 : 질병관리본부/대한의학회/대한혈액학회* 최종 업데이트일:2012.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