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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건강정보

후종인대 골화증

관련질환명 : 경추의 척추증(Spondylosis), 경성 추간판 타출증(Calcific herniated nucleus pulposus), 경추의 척수증(Cervical myelopathy). 영향부위 : 체외의 척추. 증상 : 신경뿌리병을 동반 또는 미동반한 진행성 경수병증, 팔 상위의 연약함, 손 마비, 목통증, 경직성 사지불완마비, 신장 기능 이상. 원인 : 정확한 원인 불명, 유전적 요인 의심, 기타. 진단 : 단순 방사선 촬영술, 전산화단층촬영술(CT) 스캔, 자기공명영상(MRI). 치료 : 외과술 (단순 척추후궁절제술), 확대 척추후궁절제술(후궁성형술), 감압 및 전방 척추 유합술(앞척추유합술). 의료비지원 : 미지원.

1. 개요

후종인대의 골화란 척추의 뒤쪽에 존재하는 후(後)종(縱) 인대가 두꺼워지고 뼈처럼 변하느 현상을 말함. 신경이 압박되면서 다양한 신경학적 이상이 발생할 수 있음.

척수는 길이가 41~45cm에 이르는 긴 구조물이며, 운동신경, 감각신경 및 자율신경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많은 질환들이 척수를 침범하여 운동신경, 감각신경 및 자율신경 장애로 구성되는 다양한 임상 양상을 나타내는데 이를 통칭하여 척수병증이라고 부릅니다. 목 부분에서 발생하는 척수병증은 심한 연성 추간판 탈출증, 후종인대 골화증, 목뼈의 척추증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비교적 흔하고도 심각한 질환입니다.
척수병증을 일으키는 질환 중, 후종인대의 골화증는 척추의 중심에 위치하는 인대를 둘러싸는 공간에서 일어나는데, 즉 척추의 뒤쪽에 존재하는 후종인대가 두꺼워지고 뼈처럼 변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이 질환은 중년 남성에서 많이 발생하고, 하지에 강직이 일어나고 근력이 떨어져 보행에 지장을 주며, 상지와 손가락의 섬세한 기능에 장애를 가져옵니다. 척추 관의 크기, 뼈돌기 형성을 가져오는 척추증의 진행, 척수에 분포하는 혈류의 장애, 목뼈의 운동 등이 이 질환의 발생에 영향을 미칩니다.

유병율에 대하여 민족간의 차이를 보이는데 한국, 중국, 일본 국가에서는 30세 이상의 성인의 발생빈도가 약 2~4% 정도로 보고하고 있으며, 그 외 동아시아에서는 약 0.8~2.83%의 발생빈도를 보고하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과 독일 국가에서는 약 0.09~0.23%의 낮은 발생 빈도를 보고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후종인대골화증의 진단을 단순 방사선 촬영에 의존하지 않고, 컴퓨터 단층 촬영과 자기공명영상을 이용하기 때문에 유병률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2. 원인

후종인대 골화증의 원인은 아직 불명확하나 유전적인 소인이 중요한 요소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동양인에게 흔하게 나타나며, 특히 일본인, 중국인 그리고 한국인에게 많이 발병합니다. 후종인대 골화증 환자의 약 26%에서 방사선학 검사로 부모에게서도 골화증이 발견되었으며, 약 29% 에서는 형제에서도 골화증이 발견되는 것으로 보고 되었습니다. 유전학적인 검사에서 일부 검사 (HLA BW 10, SA5)에서 밀접한 연관성을 보였으나 HLA B27 과는 연관성이 보이지 않았다. 많은 연구에서 후종인대 골화증은 제 2형 당뇨병의 발병 빈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하고 있고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석회화 및 골화증을 잘 일으키지만 후종인대 골화증 환자에서 더 높은 비도를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후종인대 골화증과 관련되어 수많은 성장인자와 사이토카인들이 연구되었는데 그 중, BMP-2 가 가장 연관성이 많다고 하며 나머지 인자들 (insulin like growth factor, growth hormone-binding protein, platelet derived growth factor, interleukin-7 등)도 그 원인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그 원인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습니다.

3. 증상

후종인대 골화증은 중년 또는 노년 남성에서 흔히 발생하고 주로 40세 이후에 뚜렷하게 증가 하고 50대에서 가장 흔히 발견됩니다. 경추부 후종인대 골화증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약 2배정도 흔히 발견되고 흉추부 후종인대골화증은 여성에서 흔히 발견됩니다. 후종인대 골화증은 척추의 모든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주로 경추에 많이 발생하며 흉추및 중간부에서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많은 경추 후종인대골화증 환자는 무증상 또는 경미한 경부통 및 수부의 감각이상만을 호소하며 지내다가 후종인대골화증이 서시히 커져 척수 및 신경근을 압박하면 증상을 유발합니다. 주로 신경근 압박에 의한 방사통보다는 척수 압박에 의한 척수병증을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약 80%의 환자에서 증상은 천천히 진행되나 경미한 외상 또는 경추 과신전에 의해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거나 사지마비까지 올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손의 이상감각과 저린감이며 불편감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이후 증상이 점차 악화되면 보행장애를 보이는 하지 증상이 나타납니다.

▶ 주요 증상

  • · 양팔 또는 한쪽 팔 힘빠짐
  • · 양손 또는 한쪽 손 저림
  • · 목 뒤 통증
  • · 사지불완전마비
  • · 하지 저림과 다리 휘청거림, 걸을 때 뻣뻣함

4. 진단

단순방사선 촬영에서 추체 후연을 따라 골화된 종괴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추 하부 부위 병변은 단순 방상선 검사로 진단하기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때는 전산화 단층 촬영(CT)이 진단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전산화 단층 촬영에서 골화된 종괴를 관찰할 수 있으며 신경 압박 정도를 정확히 알아보기 위해서는 자기공명영상 (MRI) 을 함께 분석하여 정확한 후종인대 골화증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후종인대 골화증과 같이 동반하는 경추 추간판 탈출증 유무와 척수의 병적 변화를 검사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자기공명영상에서 수질내 조영 증상 소견을 보이는 환자의 경우에는 수술이후 예후가 불량하다고 보고 되고 있습니다.

5. 치료

보존적인 치료 방법으로 침상안정, 경추 보조기 착용, 약물 치료 등을 시행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행장애, 손의 섬세한 운동 장애 등과 같은 척수병증이 보이는 환자에게는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척수병증을 보이는 환자는 감압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없거나 미약한 경우 예방적 목적의 수술은 권장되지 않는 것이 최신 지견입니다.
수술 방법으로 전방으로 접근하는 방법과 후방으로 접근하는 방법 두가지가 있는데 전방 접근 감압술은 추체 전적출술 또는 부분 적출술을 시행한 뒤, 직접 골화된 후종인대를 제거하거나 압박에서 떨어지게 한 후 해당 척추 분절을 장골 또는 골대체제 등을 이용해 유합 시키는 방법입니다. 이와 같이 전방 접근 감압술은 골화된 후종인대를 직접 제거할 수 있고 추체간 골 유합술을 시행함으로써 수술후 목 변형이나 불안정성을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분절에 걸쳐 후종인대골화증이 있는 경우는 시행하기에 위험성이 있으며 골화된 후종인대를 제거하는 동중 척수 손상 또는 경막 파열에 의한 뇌척수액 누출 위험이 있습니다.
이런 일련의 수술방법은 환자의 나이, 골화증의 정도, 모양 및 종류, 경추의 전만증 또는 후만증 여부에 따라 신중하게 결정하게 됩니다.

후종인대 골화증의 외과적 치료. 추제 절제술 후(後) 골 이식술로 압박 부위가 사라지고 인공물로 고정된 뼈의 모습과 압박하는 부위를 제거한 모습의 후궁 절제술과 압박부위를 절제한후 절제한 부위를 인공물과 연결하여 압박부위를 여유롭게 바꾼 후궁 성형술의 삽화.

6.기타정보

[참고문헌 및 사이트]

1. 척추학 2판.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군자출판사 2013, Chapter 19, 656-665
2. http://web.ucsf.edu/nreview/07.1-Spine/OPLL.htmlhttp://www.mribhatia.com/spinetf8/spinetf8text.html

작성 및 감수:국립보건연구원_대한의학회_대한신경외과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