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 결핍성 소아영양 실조증(Kwashiorkor, 콰시오커)은 만성 영양 실조증의 대표적인 두 가지 중 하나이며, 주로 단백질이 모자라서 생기는 영양 실조증입니다. 만성 영양 실조증의 다른 하나는 열량과 함께 단백질이 결핍되어 생기는 영양성 소모증(Marasmus, 마라스무스)입니다.
단백질은 고기, 생선 등 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빈민국에서 제일 부족한 것 중 하나입니다. 선진국에서는 아토피나 당뇨 등 만성 질병을 가진 환자나, 종교나 철학적인 문제로 특정 식이 방법을 따르는 이들 중 영양관리를 잘 하지 못할 때 단백질이 모자랄 수 있습니다. 결국, 단백질의 섭취부족 또는 단백질 흡수 장애, 단백질 소모의 증가 등으로 단백질 결핍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성인에서는 이런 증상이 단시간에 나타나지는 않는 편이고, 장기간 결핍 시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영유아의 경우 단백질 결핍이 장시간 계속될 때 나타나게 되겠습니다. 단백질이 결핍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체중감소와 피로, 초조감 등이 나타나며 이외에도 부종, 저혈압증, 빈혈증, 피부의 색소변화, 성욕감퇴, 유즙분비의 감소, 병에 대한 저항력 약화 등의 현상이 나타납니다.
단백 결핍성 소아영양 실조증은 5세 이하 특히 이유기 또는 그 직후의 어린이에게 가장 많이 볼 수 있는데, 그들은 심한 성장 지연으로, 사지는 심하게 말라서 걷지도 못하면서, 머리는 크고 배는 불러 있는 특징적인 모습을 가지게 됩니다. 배가 부르게 되는 이유는 단백질이 모자라 혈액 내 삼투압 농도가 내려감으로서 혈관 외부에 있는 세포와 세포사이의 공간으로 물이 빠져나가 배를 채우기 때문입니다. 근육까지 모두 에너지원으로 써버리기 때문에 복부근육이 없어지면서 더욱더 배가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외관상 마른 사지에 비해 큰 머리와 배를 가지고 있으며, 영양조사에서 단백질이 부족하거나 혈청 알부민의 수치가 떨어져 있는 것을 관찰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고단백을 공급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영유아에게 탈지분유를 먹이면 2~3주내에 거의 완전하게 회복되고, 환자가 우유 알레르기가 있을 때에는 대신 두유나 대두분을 먹이면 됩니다. 먹을 수 없는 환자에게는 수액으로 부족한 영양소를 공급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