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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건강정보

유전타원형적혈구증

  • 관련질환명 : 유전파이로변형적혈구증가증, 난형적혈구증
  • 영향부위 : 체내 : 혈관(혈액)
  • 증상 : 빈혈, 용혈, 황달
  • 원인 : 유전성 적혈구막 골격 단백질의 분자적 결함
  • 진단 : 혈액검사
  • 치료 : 약제사용, 비장절제술
  • 산정특례코드 :
  • 의료비지원 : 미지원

1. 개요

유전타원형적혈구증은 난형적혈구증(ovalocytosis)로도 알려저 있는 혈액질환으로서 환자의 적혈구가 일반적인 오목한 원반형 (biconcave disc) 모양이 아닌 타원형 모양을 보이는 질환입니다.

유전타원형적혈구증은 인구 2,000~4,000명당 1명에서 발생하며 아프리카와 지중해에 흔한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되며 자연적 돌연변이율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적혈구모양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 중에서 6%의 빈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전타원형적혈구증

2. 원인

유전타원적혈구증과 유전파이로변형적혈구증가증은 적혈구막 골격 단백질의 분자적 결함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병이며, 특히 막 골격과 지질 이중층을 연결하는 스펙트린(spectrin), 단백질(Protein) 4.1, 글라이코포린(glycophorin) C 등의 결함과 관련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구형적혈구증에 비하여 임상적으로 용혈현상이 심하지 않은 이유는 긴 모양의 타원적혈구가 비장을 통과할 수 있는 기회가 많고, 타원적혈구막의 투과성 장애의 정도가 적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3. 증상

유전타원형적혈구증은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부터 심한 용혈로 인한 태아수종으로 자궁 내 사망까지 다양한 경과를 보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적혈구막 골격구조의 이상 부위가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임상적으로는 일반적으로 네가지 경우로 분류하게 되는데 첫째, 뚜렷한 용혈현상이 없는 경우, 둘째, 신생아에 용혈을 동반하는 변형적혈구증가증이 있는 경우, 셋째, 만성, 산발성 용혈성 빈혈, 마지막은 유전파이로변형적혈구증가증(hereditary pyropoikilocytosis)으로 용혈이 심한 경우입니다.

유전구형적혈구증(hereditary spherocytosis)과 달리 유전타원형적혈구증에서는 대부분이 임상적으로 빈혈증상을 보이지 않고, 약 12%에서만 빈혈을 동반한 용혈현상을 보이기 때문에 다른 이유로 혈액검사를 받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성 용혈이 있는 환자들은 구형적혈구증에서 보는 임상소견과 비슷하여 골 변화가 나타나고, 소아 후기에 담석증이 올 수 있으며, 골수의 조혈기능에 심각한 장애가 발생하는 골수무형성(無形成) 위기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가장 심한 형태인 유전파이로변형적혈구증가증에서는 일반적으로 중등도 내지 중증도의 용혈 현상을 나타내며, 동시에 비장비대, 빌리루빈 증가 및 때로는 심한 황달을 동반하게 됩니다.

4. 진단

말초혈액도말 표본상 15%이상의 타원형 모양의 적혈구를 관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소견입니다. 타원형적혈구의 모양은 다양하며 적혈구가 늘어져서 막대기 모양을 보일 수 있습니다. 용혈의 심한 정도에 따라서 구형적혈구, 다른 변형적혈구들이 보일 수 있습니다.

가장 심한 형태인 유전파이로변형적혈구증가증인 경우 빈혈이 심해서 평균 혈색소치는 7~9g/dL이며 망상적혈구 수치는 20~25%로 상당히 증가되어 있습니다. 극심한 작은 적혈구증(MCV가 50~60 fL), MCHC의 증가(35~37g/dL), 다양한 적혈구 크기와 모양, 타원형적혈구보다는 소구형 적혈구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적혈구막이 가열에 약하여 일반적인 49~50℃보다 낮은 45~46℃에서 스펙트린(spectrin) 변성과 적혈구 용해가 일어납니다.


  • 산정특례 진단기준 : 이 질환은 산정특례 대상질환이 아닙니다.


5. 치료

혈액 검사상 타원형적혈구증이 있어도 용혈이 없으면 치료할 필요가 없습니다. 보통의 경우에는 엽산부족으로 인한 빈혈을 막아주기 위한 엽산 투여(1mg/일)만으로 충분하고, 감염 등으로 인해 일시적인 빈혈이 생겼을 경우 수혈로 교정해 주면 됩니다.

용혈이 심해서 혈색소 10g/dL 미만이면서 그물적혈구가 10% 이상인 경우에는 비장절제를 고려하여야 합니다.

6.기타정보

[참고문헌 및 사이트]

1. 혈액학: Hematology, 대한혈액학회
2. Hereditary Hemolytic Anemia in Korea: a Retrospective Study from 1997 to 2006. Korean J Hematol. 2007 Sep;42(3):197-205.
3. Hereditary Hemolytic Anemia. J Korean Med Assoc. 2006 Oct;49(10):908-919.
4. http://en.wikipedia.org
5. http://www.ncbi.nlm.nih.gov/omim/611804

작성 및 감수 : 국립보건연구원/대한의학회/대한혈액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