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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건강정보

콜레라

[콜레라균(Vibrio cholerae O1, O139 혈청형) 감염에 의한 급성 설사 질환]

신고범위 : 환자, 의사환자, 병원체보유자

신고시기 : 지체없이 신고

신고를 위한 진단기준

  • 환자 : 콜레라에 합당한 임상적 특징을 나타내면서, 다음 검사방법 등에 의해 해당 병원체 감염이 확인된 자
    - 검체(대변, 구토물 등)에서 콜레라 독소 유전자를 보유하거나 콜레라 독소를 생산하는 V. cholerae O1 / 0139 분리동정
  • 의사환자 : 임상적 특징 및 역학적 연관성을 감안하여 콜레라임이 의심되나 검사방법에 의해 해당 병원체 감염이 확인되지 아니한 자
  • 병원체보유자 : 임상증상은 없으나 해당 병원체가 분리동정된 자

신고방법 : 서식을 작성하여 관할 보건소로 팩스 및 웹(http://is.cdc.go.kr) 등의 방법으로 신고

1. 원인/위험요인

전파경로

콜레라균은 해수와 담수가 만나는 해안 지역에서 증식이 활발하고 사람은 우연히 감염되나 일단 감염되면 확산을 위한 운반체가 될 수 있습니다. 콜레라균은 주로 오염된 식수나 음식물, 과일, 채소 특히 연안에서 잡히는 어패류를 먹어 감염되며, 장례식 등 많은 사람이 모이 는 경우 오염된 음식물을 통해 집단발생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환자의 구토물이나 분변 속에 배설된 콜레라균에 의해 경구감염도 가능합니다. 환자의 균 배출기간은 약 2-3일 정도로 짧고, 감염에는 1억-1000억개에 이르는 많은 수의 균이 필요하므로 직접 접촉전파는 유행에 큰 구실을 하지 못합니다. 잠복기는 6시간에서 길게는 5일 정도이며, 대개 24시간 내외에 발생합니다.

2. 증상

 인체 장기에 감염된 소시지 모양을 하고 꼬리를 달고 있는 주황색에 노란 발광을 하는 콜레라균(Vibrio cholerae O1,O139혈청형) 삽화. 콜레라의 설사는 쌀 씻은 물과 유사하여 쌀뜨물변으로 불림.

콜레라는 6시간~5일(대체로 24시간 이내 증상 발현)의 잠복기 후에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통증 없는 물설사로 시작하여 급속히 설사량이 많아지며 흔히 곧바로 구토가 뒤따릅니다.

설사는 특징적으로 비담즙성, 회색, 점액반점이 포함된 약간 혼탁한 용액으로 피가 섞이지는 않고 약간 달고 거슬리지 않는 냄새 등이 있어 흔히 쌀 씻은 물과 유사하여 쌀뜨물 변으로 불립니다. (심한 경우에는 250mL/kg 이상)

복통 및 발열은 거의 없으나, 증세가 심한 경우에 동반되기도 합니다. 무(無)증상 감염이 더 흔하며, 무증상 감염은 특히 엘토르형에서 많습니다.

3. 진단

콜레라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대변에서 V.cholerae(콜레라 균 이름)를 분리하면 확진할 수 있고, 대변이나 구토물에서 V. cholerae O1, O139 균 분리 동정합니다.

일반적인 검사실 소견으로는 혈액이 농축되기 때문에 적혈구 용적증가 및 약간의 호중성 백혈구 증가, 혈액요소질소, 크레아티닌 증가가 나타날 수 있고, 전해질 검사에서 Na, K, Cl 등은 정상이고, 대사성 산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치료

콜레라는 간단히 치료할 수 있습니다. 빠르고 적절하게 경구 또는 정맥으로 수액, 전해질, 염기 보충이 필요합니다. 적절히 치료할 경우 사망률은 1% 미만입니다.

항생제 치료는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으나 치료기간을 단축시키고, 수분손실을 줄여주며 균 배출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항생제는 8세 미만은 박트림이나 에리스로마이신, 8세 이상은 테트라싸이클린(500mg을 1일 4회, 3일간), 독시싸이클린(300mg 1회), 시프로플록사신(1g, 1일 1회), 박트림(TMP 160mg-SMX 800mg, 1일 2회, 3일간)을 투여합니다. 임산부의 경우는 에리스로마이신을 사용합니다.

5. 예방

안전한 식수제공과 오염된 음식물 섭취를 피하며 물과 음식물은 철저히 끓이거나 익혀서 섭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음식물을 만지기 전과 배변 뒤에 손 씻기가 중요합니다. 위험지역 방문 시에 경구용 예방백신 투여를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콜레라 경구백신의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투여 여부에 대해서는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6. 대상별 맞춤정보

1. 환자관리

콜레라는 비브리오 콜레라(Vibrio cholerae)라는 세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설사 질환입니다. 대부분은 증상이 경미하지만 20명 중에 1명은 심한 물 같은 설사, 구토 및 팔다리 저림 등의 심한 증상을 나타냅니다.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수 시간 내에 몸의 수분이 급속히 빠져나가는 탈수현상과 이로 인한 쇼크로 사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증상이 심한 환자 1명 당 약 100여명의 무증상 보균자가 있을 정도로 무증상 보균자가 많아서 급속히 전파될 수 있는 전염병입니다. 콜레라는 감염된 환자의 배설물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콜레라로 치료받는 환자는 항생제 치료 종료 48시간 후부터 24시간 간격으로 2회 대변배양검사가 음성일 때까지 격리가 필요합니다. 또한 환자의 대변 등 배설물에 다른 사람이나 음식물 등이 오염되지 않도록 환자 및 보균자의 배설물에 오염된 물건은 크레졸 3%를 이용해 소독해야 합니다.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하면 장기적인 보균 상태는 드물게 일어나기 때문에 추적 배양검사는 필요 없습니다.

2. 접촉자 관리

접촉에 의한 전파는 흔하게 발생하지는 않지만, 환자와 음식, 식수를 같이 섭취한 사람은 마지막으로 접촉 가능한 시점부터 5일간 발병여부의 감시가 필요합니다.

2차 감염의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경우는 예방적으로 항생제 복용이 필요합니다. 성인, 소아 모두 항생제의 일종인 테트라사이클린 또는 독시사이클린을 3일간 복용하고 항생제 내성이 있으면 Furazolidone, TMP-SMX(V. Cholera O1 경우만), 에리스로마이신, 시프로플록사신 등의 항생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7. 기타정보

역학적 특성

1. 세계현황

19세기 이후 20세기 초반까지도 범세계적인 유행이 수차례 발생하였고 최근까지도 제7차 범세계적 유행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미생물의 혈청형

1991년 O1형 유행으로 남아메리카 10개국에서 39만 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였고 1997년에 전 세계적으로 14만 7천명 이상이 보고되었습니다. 1992년 인도에서 O139형이 처음 발견되었으며 아시아 7개국에서 발생하였고 2005년 전 세계 52개국에서 사망 2,272건을 포함하여 131,943건이 보고되었습니다.

2. 국내현황

1940년까지 29차례의 고전형(classical) 콜레라의 대규모 유행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1980년(145명), 1991년(113명), 1995년(68명)에 엘토르형(Ll Tor) 콜레라 유행이 있었으며, 2001년 경상북도 지역을 중심으로 162명(확진환자 142명)의 환자가 발생한 이후 거의 전부 해외유입 환자만 간헐적으로 신고되고 있습니다.

2001년에서 2009년 사이 2001년 162, 2002년/2003년 4, 1004년 10, 2005년 16, 2006년/2008년 5, 2007년 7건 보고된 콜레라 국내 감시현황 표,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구분:2001,2002,2003,2004,2005,2006,2007,2008,2009. 보고수(건):162, 4, 4, 10, 16, 5, 7, 5, 0. 발생률(10만명당):0.34, 0.01, 0.00, 0.02, 0.03, 0.01, 0.01, 0.01, 0.00.

작성 및 감수 : 질병관리본부_대한의학회_대한감염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