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범위 : 환자, 의사환자, 병원체보유자
신고시기 : 지체 없이 신고
신고를 위한 진단기준
신고방법 서식을 작성하여 관할 보건소로 팩스 및 웹(http://is.cdc.go.kr) 등의 방법으로 신고
장출혈성대장균(Enterohemorrhagic Escherichia coli) 감염에 의한 출혈성 장염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장균은 병원인자 및 독성 기전에 따라 현재 5가지로 분류하고 있고, 혈청형에 따라 다양한 성질을 지니고 있어 혈청형에 따라 분류할 수도 있습니다. 혈청형은 O항원과 H항원에 의해 분류되는데, O항원은 균체의 표면에 있는 세포벽의 성분인 당분자(lipopolysaccharide)의 종류와 배열 방법에 따른 분류로서 지금까지 발견된 173종류가 발견되었으며, H항원은 편모부분에 존재하는 아미노산의 조성과 배열방법에 따른 분류로서 60여종이 발견되어 O항원과 H항원을 조합하여 계산하면 약 2000여 종류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E. coli O157:H7은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을 일으키는 여러 대장균 중 대표적인 병원체이며1982년에 신종 병원체로 등장하였습니다. 그 밖에 O17:H18, O26:H11, O11:H8등이 있습니다. 특징적인 장점막 부착성을 가지며, 내산성으로 pH 2-4에서 생존 가능하며 . 균 자체는 70℃에서 2분이면 죽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인균은 소, 양, 염소, 돼지, 개, 닭 등 가금류의 대변에서 Shiga 독소를 생성하는 대장균(E. coli)이며, 소가 가장 중요한 병원소입니다. 장출혈성대장균은 소의 장내에 존재할 수 있는데 도축과정이나 가공과정에서 오염된 쇠고기를 충분한 온도로 가열하지 않고 조리하는 경우 균이 죽지 않고 살아남아 사람을 감염시킵니다. 대부분의 발생은 소고기로 가공된 음식물에 의하며, 집단 발생은 조리가 충분치 않은 햄버거 섭취로 발생하는 예가 많습니다. 아주 적은 수의 균으로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고기 이외에도 물이나 멸균과정을 거치지 않은 생우유, 오염된 야채류 등에 의해서도 감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변으로 나온 균이 위생상태가 불량한 경우에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전파될 수도 있는데 특히 밀집된 환경에서 2차 감염이 잘 일어나므로 소아 집단 시설에서의 관리가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잠복기는 2~8일입니다.
심한 경우 혈성 설사와 복통 등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피가 섞이지 않은 설사가 생기기도 하며, 때로는 아무런 증상 없이 지나갈 수도 있습니다. 대개 열은 나지 않으며, 5-10일이면 좋아지지만, 5세 이하의 어린이나 노인 등에서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 등의 합병증이 생겨 생명이 위독할 수도 있습니다.
용혈요독증후군, 혈전혈소판감소자색반병 등이 있습니다. O157에 의한 용혈성 요독증 증후군은 설사 후 2-14일(평균 6일)에 발병합니다. 용혈성빈혈, 혈소판 감소, 신장기능부전, 중추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며. 백혈구 수치가 높고, 설사가 심하면서 소변이 나오지 않게 되는데 소아에서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반 정도에서 투석이 필요하고, 사망률은 2-7% 정도이나 고령자의 경우 용혈성 요독 증후군의 사망률은 50%에 달한다.
배양검사에서 Shiga 독소 생성하는 대장균(O157:H7, O157:NM, O26, O111)을 동정하여 진단합니다.
선별검사로 sorbitol 발효능이 없는 것을 이용한 MacConkey sorbitol배지를 사용하는데 무색투명의 집락을 형성하는 sorbitol 발효 음성인 대장균을 항 O157 혈청으로 동정하며, 이어서 H형을 동정합니다. 최근에는 분변을 검체로 해서 직접 ELISA법으로 O항원이나 독소를 검출하는 방법이 실용화되고 있습니다. 그밖에 라텍스 응고법이나 DNA probe법으로 독소 유전자를 검출하는 방법 등이 있다.
혈액검사에서는 용혈요독증후군 동반 시 헤마토크리트 감소, 백혈구 증가, 혈소판 감소, 저나트륨혈증, 저혈당, 혈액요소질소와 크레아티닌 상승을 보입니다.
보존적인 치료로써 수분 공급 및 전해질 교정을 합니다. 항생제의 사용은 용혈요독증후군 유발 위험으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급성 신부전 있을 경우 혈액 투석을 고려합니다.
예방이 가장 중요한데 주된 감염원인 소를 비롯한 가축 사육 목장에 대한 종합적 감시와 도축장 및 육류 가공처리 과정에 대한 오염방지책을 수립하고 위험 식품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를 합니다. 모든 고기류는 반드시 잘 익혀 먹어야 하며 특히, 갈아서 만든 쇠고기는 중심부의 온도가 68℃ 이상이어야 하고, 우유나 쥬스도 반드시 멸균과정을 거친 제품을 먹어야 합니다. 과일이나 야채도 깨끗이 씻어야 하고. 설사를 하는 사람이 있으면 손을 비누로 깨끗이 씻도록 하여야 합니다. 소를 도살할 때는 장관을 멸균적으로 처리하여 육질이 오염되지 않도록 하여야 하며, 상수도나 수영장의 염소농도를 잘 유지해야 합니다.
환자는 격리하게 되는데 그 기간은 항생제 치료 종료 48시간 후부터 24시간 간격으로 2회 대변배양검사가 음성일 때까지입니다. 환자, 보균자의 배설물에 오염된 물품 소독(크레졸 3%)을 철저히 합니다.
발병여부를 우선 관찰합니다. 환자와 음식, 식수를 같이 섭취한 접촉자는 마지막 폭로가능 시점부터 2일 내지 8일간 발병 여부를 감시하도록 합니다.
고위험군(식품업종사자, 수용시설 종사자 등)은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음식취급, 탁아, 환자간호 등 금지합니다. 설사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도록 지도합니다.
1982년에 미국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북아메리카, 유럽, 일본에서 유행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연간 4,000여명 환자발생이 보고되고 있고, 일본에서는 1990년 집단 환자 발생이 최초로 보고된 이래 1991년부터 1995년 사이에 29건의 유행이 있었으며, 1996년 유행당시에는 약 1만 2천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12명이 사망하였습니다. 이후 연간 1,500~2,500명 정도 발생하다가 광우병 발생 이후 1,000명 이하로 감소하였습니다. 스코틀랜드에서는 1996년 유행에 의해 496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그 중 16명이 사망한 바 있습니다.
2000년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연간 50명 내외의 환자가 보고되고 있는데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이 5세 미만이며, 6-8월에 발생이 많습니다. 2004년에는 광주 지역 집단발병으로 연간 118명이 보고된 바 있으며, 2014년에는 111명의 환자 발생이 신고되었습니다.
구분 | 2004년 | 2005년 | 2006년 | 2007년 | 2008년 | 2009년 | 2010년 | 2011년 | 2012년 | 201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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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수 (건) |
118 | 43 | 37 | 41 | 58 | 62 | 56 | 71 | 58 | 61 |
발생률 (10만명당) |
0.24 | 0.09 | 0.08 | 0.08 | 0.12 | 0.12 | 0.11 | 0.14 | 0.11 | 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