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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건강정보

일본뇌염



일본뇌염 바이러스(Japanese encephalitis virus)에 의한 급성 중추신경계 감염 질환

[일본뇌염 바이러스(Japanese encephalitis virus)에 의한 급성 중추신경계 감염 질환]

신고범위 : 환자, 의사환자

신고시기 : 지체없이 신고

신고를 위한 진단기준

  • 환자 : 일본뇌염에 합당한 임상적 특징을 나타내면서, 다음 검사방법 등에 의해 해당 병원체 감염이 확인된 자
    - 검체(뇌조직, 뇌척수액 등)에서 바이러스 분리 또는 항원 또는 유전자 검출
    - 회복기 혈청의 항체가가 급성기에 비하여 4배 이상 증가
    - 특이 IgM 항체 검출
  • 의사환자 : 임상적 특징 및 역학적 연관성을 감안하여 일본뇌염임이 의심 되나 검사방법에 의해 해당 병원체 감염이 확인되지 아니한 자

신고방법 : 서식을 작성하여 관할 보건소로 팩스 및 웹(http://is.cdc.go.kr) 등의 방법으로 신고



1. 증상

감염 동물인 돼지에서 빨간 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로 전파되고 인체로 전파되는 동그란 모양의 일본뇌염 바이러스균(Japanese encephalitis virus) 삽화

잠복기는 7-14일 정도이며,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감염자 250명 중 1명에서는 증상이 있으며,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이나 바이러스성 수막염으로 이행되기도 하고 드물게 뇌염으로까지 진행하게 되면 사망률은 20~30%, 장애율은 30~50%입니다. (세계보건기구, 2002)

전구기(2~3일), 급성기(3~4일), 아급성기(7~10일), 회복기(4~7주)의 임상증상을 보이고, 현성 감염인 경우 급성으로 진행하여, 고열(39~40℃), 두통, 현기증, 구토, 복통, 지각 이상 등을 보입니다.

병이 진행하면 의식장애, 경련, 혼수에 이르며 대개 발병 10일 이내에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경과가 좋은 경우에 약 1주를 전후로 열이 내리며 회복됩니다.

합병증으로 운동장애나 인지 또는 언어장애, 발작, 정신장애, 학습장애 등이 있습니다.

2. 진단

급성기와 회복기의 혈청 항체가가 4배 이상 증가하거나 특이 IgM 항체가 검출되면 진단할 수 있습니다. 다른 검사 방법으로 형광항체법으로 항원 검출,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법이 있습니다.

뇌척수액검사 소견으로 세포수가 100~1,000개로 대부분 림프구이고, 단백은 정상 혹은 약간 상승할 수 있으며, 당은 정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3. 치료

일본뇌염에 대한 특이적인 치료법은 없으며 호흡장애, 순환장애, 세균감염 등에 대해서는 보존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보조 치료로서 뇌압을 줄이기 위하여 mannitol을 투여하거나, 급성 추체외로(extrapyramidal) 증상을 치료하기 위하여 trihexyphenidyl hydrochloride와 같은 dopamine 촉진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Murine monoclonal 항체나 ribavirin을 포함한 항바이러스제제 등이 임상적으로 사용되었으나 의미있는 효과는 없었습니다.

4. 예방

모기를 매개로 하는 질환이므로 모기의 박멸이 중요합니다. 또한 증폭숙주인 돼지에 대한 방역 대책, 사람에 대한 예방접종이 중요합니다. 개인위생을 깨끗이 하며 모기가 번식,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없애고 가축 사육장 등에 대한 살충소독을 철저히 하여야 합니다.

[예방 접종 스케줄]

  • · 불활성화 사백신
    - 기초접종 : 12개월~23개월에(7~30일 간격)에 2회 접종하고, 2차 접종 후 12개월 후 3차 접종
    - 추가접종 : 만 6세와 만 12세에 각 1회 시행
    - 접종용량 및 방법 : 3세 미만에서 0.5 mL (Vero 세포배양백신은 0.25 mL), 3세 이상에서 1.0 mL (Vero 세포배양백신은 0.5 mL) 피하주사
  • · 약독화 생백신
    - 기초접종 :12개월~23개월에 1차 접종하고, 12개월 후 2차 접종
    - 추가접종 : 만 6세에 1회 시행
    - 접종용량 및 방법 : 0.5mL 피하주사

5. 대상별 맞춤정보

환자, 환자 접촉자 모두 격리 할 필요가 없습니다.

6. 기타정보

역학적 특성

일본뇌염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된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다시 사람을 감염시켜 뇌신경을 침범하는 전염병으로서 유행성 뇌염에 속합니다. 모기는 야생 조류나 일부 포유류로부터 감염되는데, 주로 돼지가 바이러스의 증폭 숙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 일본, 한국, 러시아, 동남아시아에서 여름, 가을에 주로 발생하며, 매년 평균 5~6.8만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그 중 약 10,000명이 사망하고 생존자 중 약 15,000명에게도 신경학적인 후유증을 남기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부분 어린이에게서 발생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46년 인천지역의 주한 미군으로부터 최초의 환자 발생이 확인되었고, 1949년 5,616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이 중 2,729명이 사망하였으며, 1958년에는 약 6,897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이중 2,177명이 사망하는 대유행이 있었습니다. 이후 1960년부터 1968년까지 연간 1,000명~3,000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300명~900명이 매년 사망하였습니다. 그러나 1971년 일본뇌염 백신이 도입되어 환자발생이 급격히 감소하였으며, 1982년 1,197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이 중 10명이 사망하는 마지막 유행이 있은 후부터 한동안 환자발생이 매우 적었습니다. 다만, 최근에 와서는 일본뇌염에 대한 경각심이 이완되고 그에 따라 예방접종에 대한 인식이 낮아지고 예방접종률이 떨어지면서 집단 면역수준이 낮아지고, 기후온난화로 매개모기의 번식과 성장이 왕성해짐에 따라 일본뇌염의 재유행을 우려할 정도로 환자발생이 증가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5년도의 경우 12월 1일 기준 37명의 환자가 신고되었습니다.

2001년에서 2009년 사이 2001년/2003년 1건, 2002년/2005년/2008년/2009년 6건, 2007년 7건 보고된 일본뇌염 국내 발생 현황 삽화,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제공. 구분:2001,2002,2003,2004,2005,2006,2007,2008,2009. 보고수(건):1, 6, 1, 0, 6, 0, 7, 6, 6. 발생률(10만명당): 0.00, 0.01, 0.00, 0.00, 0.01, 0.00, 0.01, 0.01, 0.01.

작성 및 감수 : 질병관리본부_대한의학회_한국소아감염병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