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에 의한 감염 질환]신고범위 : 환자 신고시기 : 7일 이내 신고 신고를 위한 진단기준
신고방법 : 표본감시 의료기관 신고서식을 작성하여 관할 보건소로 팩스 및 웹(http://is.cdc.go.kr) 등의 방법으로 신고 |
메티실린내성황색포도알균 감염증은 대개 사람 간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람의 피부나 구강인후점막의 상재균인 포도알균 중 메티실린 이라는 강력한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는 균에 감염되면서 화농성 염증, 식중독, 패혈증 등 다양한 감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감염질환은 주요 병원 내에서 발생하게 되며 신생아실, 중환자실, 수술실 등에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혈액에서 옥사실린의 최소억제농도가 4 ㎍/㎖이상 혹은 원판확산법에서 억제환이 10 mm 이하 또는 세포시틴의 최소억제농도가 8 ㎍/㎖이상 혹은 원판확산법에서 억제환이 21 mm 이하인 황색포도알균이 분리된 경우 진단이 가능합니다. 그 외에 혈액에서 mecA 유전자가 검출된 황색포도알균이 분리된 경우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감염증 치료 시 경험에 의한 치료보다는 항생제 감수성시험에 근거하여 감수성 있는 항생제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감염된 환자, 감염원과 접촉한 의료인의 손 또는 오염된 의료기구 등을 통해서 전파되므로 접촉주의가 필요합니다. 의료기구 사용 시 무균적(無菌的) 시행이 반드시 필요하고 병실의 정기적인 소독이 필요합니다.
환자와 접촉하는 사람의 경우 처치 전후 손 씻기, 1회용 장갑 사용 등의 접촉 주의를 실시해야 합니다. 또 환자가 사용한 의료기기는 반드시 멸균 처리해야 하며, 병실을 정기적으로 소독해야 합니다.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RSA)은 유럽을 포함하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문제가 되는 병원감염의 원인 병원체입니다. 지난 2008년, 유럽 질병예방통제센터(ECDC, European Centre for Disease Prevention and Control)에서는 매년 171,200건 정도의 MRSA 병원감염이 유럽 국가들에서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추계한 바 있으며,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들의 1.7%에서 황색포도알균(S. aureus)에 의한 폐렴 및 패혈증이 나타나고 있는데, 그 중 35%가 MRSA에 의한 것이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2006~2008년 기간 중 진행된 미국 중환자실 병원감시 결과에 의하면 MRSA의 이환율은 무려 56.8%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에는 병원 감염관리 활동을 MRSA에 의한 병원감염은 줄고 있는 추세이지만, 지역사회에서의 MRSA 감염은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서울지역 한 대학병원에서 20년간 임상 분리균주 중 MRSA 비중을 조사한 연구에 의하면 1976년 5% 정도였던 것이 90년대 초부터 60~70%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1992년 서울지역의 다른 3차병원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MRSA 비율이 원내 분리균주 중 80%, 원외분리주에서는 22%로 의료관련감염 분리균주에서의 MRSA 비율이 현저히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후 전국적으로 임상분리 균주 중 MRSA 비율은 3차병원이나 2차병원 모두 70% 전후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1998년 전국 15개 종합병원 의료관련감염실태 조사 연구에서 일반병동에서 분리된 균주의 68.4%가 MRSA인 것에 비해 중환자실 분리균주의 95%가 MRSA 였습니다. MRSA 감염증은 2010년 12월 법정감염병(지정감염병)으로 지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