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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건강정보

공수병

[공수병 바이러스(Rabies virus)의 신경계 감염으로 뇌척수염을 일으키는 질환]

신고범위 : 환자, 의사환자

신고시기 : 지체없이 신고

신고를 위한 진단기준

  • 환자 : 공수병에 합당한 임상적 특징을 나타내면서, 다음 검사방법 등에 의해 해당 병원체 감염이 확인된 자
    - 검체(뇌조직 등)에서 바이러스 분리 또는 항원 또는 유전자 검출
    - 검체(뇌척수액, 혈청)에서 항체 검출
  • 의사환자 : 임상적 특징 및 역학적 연관성을 감안하여 공수병임이 의심되나 검사방법에 의해 해당 병원체 감염이 확인되지 아니한 자

신고방법 : 서식을 작성하여 관할 보건소로 팩스 및 웹(http://is.cdc.go.kr) 등의 방법으로 신고

1. 정의

1. 공수병이란 어떤 질환인가요?

공수병 바이러스(Rabies virus)감염에 의해 뇌염, 신경증상 등 중추신경계 이상을 일으켜 발병 시 대부분 사망하는 인수공통질환입니다. 광견병에 걸린 가축이나 야생동물이 물거나 할퀸 자리에 바이러스가 들어있는 타액이 묻게 되면 전파됩니다. 거의 모든 동물이 공수병 바이러스에 대한 감수성이 있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사람에게 전파를 일으키는 병원소(또는 감염원) 역할을 하고 있는 동물로 밝혀진 것은 너구리와 개 뿐입니다. 고양이의 경우 감염원으로서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나, 소의 경우는 감수성은 있지만 사람에게로의 전파를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2. 병원체

공수병 바이러스는 직경 60~85nm, 길이 60~400nm인 RNA 바이러스로 탄환모양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무서운 항신경성 바이러스이므로 감염동물의 뇌조직 내에서 증식합니다. 한 가지 혈청형 뿐이며, 4℃에서 수 주간 생존하고, 영하 70℃에서는 수년간 보존될 수 있습니다. 자외선에 쉽게 파괴되며, 60℃에서 5분간 가열하면 사멸됩니다.

2. 증상/합병증

잠복기는 교상 후 13일~2년(수주~수개월)로, 물린 곳이 중추신경과 가까울수록 짧습니다. 또한 동물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공수병 예방, 관리(2007 질병관리본부). 잠복기: 개 3~8주, 고양이 2~4주, 소 3~4주, 여우와 스컹크와 너구리 등 2~4주 , 사람은 20~90일 ※수년에 이르는 경우도 있음.

임상증상으로는 발병초기에는 발열, 두통, 전신쇠약감, 불안감, 발열, 권태감, 물린 부위의 감각이상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발병후기에는 불면증, 불안, 혼돈, 흥분, 부분적인 마비, 환청, 흥분, 타액, 땀, 눈물 등 과다분비, 연하곤란, 물을 두려워하는 증세를 보입니다. 수일(평균 4일) 이내에 섬망, 경련, 혼미, 혼수에 이르며 호흡근 마비 또는 합병증으로 사망하게 됩니다.

합병증으로 요붕증, 항이뇨호르몬분비이상증후군(SIADH),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 부정맥, 위장관 출혈, 장 마비, 혈소판 감소 등이 발생합니다.

3. 진단

진단을 위해서는 뇌조직, 타액, 모낭조직, 뇌척수액 등의 검체에서 바이러스 분리해내는 방법이나 검체에서 형광항체법에 의한 바이러스 항원검출법 또는 검체에서 중합효소연쇄반응법 등으로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 등을 통해 바이러스를 확인하는 방법과 뇌척수액이나 혈청 등의 검체에서 항체를 검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검사의뢰방법]

※ 국립보건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할 때는 의뢰서와 함께 검체를 보냅니다. (담당부서-인수공통감염과:전화 043-719-8463~8469, 팩스 043-719-8489)

  • · 검체
    - 배양검사 : 타액, 뇌척수액, 조직 등
    - 항체검사 : 혈청, 뇌척수액
  • · 운송
    - 배양검사용 검체 : 4℃를 유지하고 바로 운송하지 못할 경우는 -70℃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항체검사용 혈청 : 4℃를 유지하여 보냅니다.

4. 치료

공수병은 일단 발병한 후에는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으며, 거의 대부분 동물에 의한 교상으로 전파됩니다. 따라서 교상환자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우선 상처에 대해서는 소독을 하여야 하는데, 물린 상처 직후 소독비누(소독비누가 없을 경우 일반 비누)를 이용해서 상처를 충분히 세척하도록 합니다. 필요한 경우에 항생제를 투여할 수도 있습니다. 동물에게 물리는 교상을 입을 때 교상을 일으킨 동물의 종류, 상태, 정황, 그리고 지역 등에 따라 치료방침이 달라지게 됩니다.

광견병 동물에 교상당한 것이 확실한 경우, 위험지역에서 동물(가축, 애완동물)에 교상당한 경우, 광견병 여부 판단이 불가능한 경우나 교상동물이 도주한 경우에는 면역글로불린(HRIG)과 백신 투여 대상이 됩니다. 다만, 동물을 10일간 관찰하여 광견병 증상이 없으면 투여하지 않거나 투여 중인 경우에는 중단할 수 있습니다. 면역력 여부에 따라 치료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1. 면역력이 없는 대부분의 교상 환자의 치료

백신과 면역글로불린(Rabies Immuno Globulin, RIG)을 모두 투여해야 합니다. 백신은 0, 3, 7, 14, 28일에 한번씩 총 5회 투여하고, 면역글로불린은 0일에 한번만 투여합니다.

2. 면역력이 있는 교상 환자의 치료

과거 노출 전 예방접종을 받았고 정기적으로 추가접종을 받아 항체의 역가가 1:5 이상 유지될 경우와 과거에 교상 후 치료를 적절히 받고 5년이 경과되지 않은 경우에만 해당됩니다. 면역글로불린의 투여는 필요 없으며 백신만 투여합니다. 백신은 0, 3일에 한번씩 총 2회 투여합니다.

동물과의 신체접촉 유헝에 따른 치료지침. Ⅰ : 동물을 만지거나 먹이를 줌 상처 없는 피부를 동물이 핥음. → 정황이 확실하면 치료 불필용.Ⅱ : 맨살피부르 약하게 물림, 출혈이 되지 않을 정도의 피부 긁힘 또는 벗겨진 상처, 상처가 있는 피부부위를 동물이 핥음. → 즉시 표중 방법에 따라 백신만 접종. Ⅲ : 교상 또는 심한 할큄, 점막부위에 동물의 타액이 닿음. → 즉시 표준 방법에 따라 면역글로불린과 백신을 모두 접종.

접촉동물의 상태에 따른 치료지침. 1.접촉동 물포획곤란한 도주 취식 상황 : (교상)환자 의료인에 의한 전문치료 착수, 상처의 특성별 권고되는 표준치료를 완료해야 함. 2.접촉동물 포획가능한 이미사망 상황 : 접촉동물은 동물의 뇌검체를 수거하여 검사기관에 분석 의뢰, (교상)환자는 의료인에 의한 전문치료 착수.동물 뇌조직 검사결과 음성 판정되면 환자에 대한 치료중단. 양성인 경우 표준치료 완료.3.접촉동물 포획가능한 생존상태 -건강(광견병이 의심되지 않음) -광견병 의심 증상 있음 : 접촉동물은 수의사 감독하에 관찰, (교상)환자는 치료는 잠시 보류.의료인에 의한 전문치료 착수. 동물관찰 결과에 따라 치료 착수 여부 결정. 관찰 결과 광견병이 아닌것으로 판정되면 환자치료 중단. 그렇지 않으면 표준치료 계속 진행.

3. 교상환자 치료를 위한 기관별 역할

· 교상환자 응급처치(상처소독): 보건소, 병·의원
· 교상동물 보호관찰: 시·군·구 축산과(공수의)
· 교상동물 뇌검체 수거·검사의뢰: 시·군·구 축산과
· 교상동물 뇌조직 채취 및 검사(광견병 병성감정) : 가축위생시험소
· 교상환자 치료(백신, 면역글로불린): 보건소, 병·의원

5. 예방

다음과 같이 사람과 동물에 대해서 각각 예방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1. 사람

1) 예방접종 대상
  • · 공수병 감염의 위험이 높은 수의사, 도축업자 및 동물취급자
  • · 광견병바이러스를 취급하는 실험실 연구원
  • · 휴전선 접경지역 군인, 야생동물 구호단체 회원
  • · 광견병 방역사업 담당 공무원 및 관련 업무종사자
  • · 적절한 의료시설이 없고 광견병의 발생이 높은 지역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사람 중 다음에 해당할 경우 예방접종이 권고됨
  • · 공수병 위험지역에 1개월 이상 체류할 예정이며 현지에서의 즉각적인 의료 이용이 용이하지 않을 경우
  • · 공수병 위험지역에 1개월 이내로 체류예정이기는 하나 현지에서의 활동내용 상공수병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고 즉각 적인 교상 후 치료를 받기 어려운 경우
2) 예방접종 스케쥴

백신을 0일, 7일, 21일 또는 28일(총 3회)에 접종합니다.

2. 동물

1) 예방접종 대상
  • · 광견병 예방주사는 3개월령 이상 된 동물
  • · 새로 구입한 가축
2) 예방접종 스케쥴
  • 소, 말은 3ml를, 개, 면양, 산양은 2ml를, 소형애완견은 1ml를 대퇴부 근육내에 매년 반복하여 접종하며 3개월령 미만의 동물에 접종할 경우 예방접종 후 12개월 경과 때 반드시 2차 접종하고 그 후 매년 1회씩 보강접종을 실시합니다.
  • 고양이의 경우는 근육 또는 피하에 1ml씩 예방접종한 후 매년 보강접종을 실시합니다.
3) 광견병 예방법

가축이 야생동물(너구리)과 접촉하지 않도록 잘 묶어 키우고, 야생동물이 출현하는 지역에서는 울타리 등 접근방지 시설을 설치하도록 합니다.

6. 대상별 맞춤 정보

환자 및 접촉자관리

1. 환자관리

발병 기간 동안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이 타인에게 접촉하지 않도록 합니다.

2. 접촉자관리

특별한 관리는 필요 없습니다.

7. 기타 정보

역학적 특성

세계적으로는 남극을 제외한 전 대륙에서 발생하며, 전 세계적으로 해마다 약 55,000명 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의 15세 미만 어린이가 사망자의 50%를 차지합니다. 해마다 1,000만 명이 광견병이 의심되는 동물에 물린 후 치료를 받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내에서는 1963년과 1966년에 100건 내외가 보고되었습니다. 1984년 이후 발생보고가 없다가 1999년 1명(경기), 2001년 1명(강원), 2002년 1명(강원), 2003년 2명(경기), 2004년 1명(경기)이 발생하여 모두 사망하였습니다.

국내 공수병 발생 현황. 구분:2001,2002,2003,2004,2005,2006,2007,2008,2009. 보고수(건):1, 1, 2, 1, 0, 0, 0, 0, 0. 발생률(10만명당):0.00, 0.00, 0.00, 0.00, 0.00, 0.00, 0.00, 0.00, 0.00.

1993년 한동안 발생되지 않았던 광견병이 재발생되기 시작하였는데, 이후 1례 이상의 광견병이 발생된 지역을 ‘공수병 위험지역’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현재 21개 시군구 지역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공수병 위험지역

일반적인 전파경로는 공수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동물(너구리, 여우, 박쥐) 이나 사육동물(개, 고양이 등)에 물리거나, 감염된 동물의 타액 또는 조직을 다룰 때 눈, 코, 입 또는 상처를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공수병의 전파과정. 공수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동물에 의해 사람이 감염. 야생동물이 사육동물을 감염시키고, 사육동물에 의해 사람이 감염. 감염된 야생동물이 애완동물을 문 경우, 공수병 바이러스(Rabies virus)가 척수를 통해 뇌에 침투, 감염이 진행된 후 침샘을 통해 곰수병 바이러스가 분비됨. 제공 :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대한의학회

작성 및 감수 : 질병관리 본부_대한의학회_대한감염학회